ㅡ 덕포리서 참성단 쪽으로 부지런히 오르면 50분, 천천히 경관 구경하며 오르면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등반 난이도는 평이하며 살짝 오르막을 계속 걷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만보계로는 약 9,000보 나왔습니다.
ㅡ 아직 다른 정보가 없어 이 구조물(이하 제단) 언제 어떻게 누가 쌓았는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처마 끝에 매달린 제비집처럼 절벽위에 딱 그만한 터의 범상치 않은 지세에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주었습니다.
ㅡ 제단은 동쪽을 향하고 있었으며, 동쪽 축에 초피봉 그 뒤로 정족산 그리고 염하, 낮은 산릉 너머 한강....
날이 맑지 않아 서울 어디를 안대로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ㅡ 위 사진을 찍기 전, 제단을 이룬 선현들의 정성과 노고에 삼배를 올렸고, 이경용 원장님께서 ‘화도면지‘에 해당 자료가 있다는 얘기를 들으셨다고 말씀하시어 차근차근 찾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화도면지 등 덕포리 주민 인터뷰 내용은 다음에....)
첫댓글 신효섭 선생님께
선생님과 신부님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맑고 조금 흐려 좋은 날씨에 답사하였습니다.
선생님 말씀과
답사하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보천교 강화도 교인들께서 항일투쟁시기에 국가독립을 위하여
정성을 들여 지으시고 제사를 모신 것 같습니다.
마니산 헬기장 줄기에서 내려오는 좁은 화강암 줄기에 지었고
3층 돌탑이며 얇은 편석에 시멘트를 발라 지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2층 중간에 누런색 돌에 靈 글자를 새겨넣었습니다.
누런색(黃)은 황(皇)과 발음도 같고 뜻도 통용한다고 합니다.
등급(格)이 가장 높은 령(靈)께 제사를 올린 제단 같습니다.
좌향은 동향이며 초피봉, 정족산 가운데를 지나
멀리 보이지 않았으나 북한산이나 북악산을 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에는 오래 묵은 노간주 나무 1 그루가 있습니다.
좌우 골짜기는 크게 깊지 않으나
왼쪽 골짜기에는 조금 넓은 언덕이 있고
오른쪽 골짜기는 덕포리 노인정에서 제단까지 올라오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하곡학연구원 전임 회장 류기정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화도면 면지에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경룡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