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는 신의 향(香)이다. 맛에 취해 두 그릇씩이나 비웠다.
저녁이면 늦어도 9시, 11시전에 일찍 상가 문을 닫는다. 사회주의 때문이란다.
4성 호텔에서 자고 아침이면 늘 나는 베트남새벽을 산책했다. 야자수, 열대식물들이 ㅎ 미모사같은 데 꽃이 진홍빛 가로수,
그런데 널브러진 지저분한 도시-. 거리마다 임시로 먹을 것을 파는 좌판들이 눈길을 끈다. 다정해 보였다. 먼지 투성이인 길옆에서 여인이 쌀국수를 팔고, 담에 거울 걸고 거리에 손님을 기다리는 이발사, 얼음과자 파는 곳 등이 유난히 많아 훈훈한 인간내음까지 물씬풍긴다.
무엇보다 이 나라 공기 오염의 주범은 오토바이의 물결 때문이다. 너무나 무질서한 스쿠터의 행렬들-. 자가용들은 주눅이 들어 있고 오토바이는 그 수가 엄청나다. 가장 큰 원인은 대중교통이 빈약하기 때문-, 첫째가 이 나라는 지하철이 없단다. 왜 지반이 물러 엄청난 건설비가 들기 때문, 모노레일, 일력거, 전동차 등이 활개를 친다.
산이 없는 나라, 물의 나라-.용의 자손, 우기의 열대, 열대과일이 지천인 나라, 향신료가 건강케 하는 나라, 우리는 뉴타운 하노이를 모노레일을 타고 돌아보고 재래시장도 돌아보았는데 무질서 속에서 조마조마했지만 단 한건의 교통사고도 없었다. 아슬아슬 조마조마한 관광객들 체험-.ㅎ








동굴속에서 하늘가는 길이 열려있다.
수억년전에 석회암이 빗물에 씻기우면서 여러가지 자태를 보여준 신비의 동굴여행도 숨차게 따라다니며 확인했다.
Caco3 + H2O의 반응이었다.



휴 -, 그곳에서는 하농베이 산 속 동굴을 천궁이라 불리운다.
아기를 낳은 엄마의 자궁길이라나-. 허리를 절반 굽히고 10미터 이상 석회암 종유석을 빠져 나가노라면
힘들게 출산한 어머니의 그 길로 다시 돌아가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ㅎ 참으로 절경이었다. 석회암 동굴!
이 나라는 원래 춘추전국시대 중국에서 남하한 월(越)나라이다.
춘추전국시대에 5개국은 진, 초, 산뚱반도의 제, 그 아래 오, 그아래 빨간원이 월나라이다. 오월동주(吳越同舟)란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원수 사이인 오나라와 월나라-. 원수지간이지만 배가 도착할 때까지는
바람과 싸우며 서로 운명을 같이 해 협력한다는 뜻이 아니던가! 원수끼리 한배를 탔다라는 오월동주의 월나라 시조가 베트남
조상이란다. 안전한 나라 안남국(安南國),2/3의 안남산맥, 안량미가 60년대 우리가 먹던 맛없고 끈기없던 알랑미 쌀-.
그 후, 레왕조 이후 이장군이 15년간 통치하다가 실패하고, 1887-1954년까지 프랑스식민지로 식민지 잔해가 크게 남아 굳어져 있다,
어떤 문화인가? 도자기, 실크, 양귀비와 빵 문화, 누구나 평등하게 허가한 집크기는 좁고 길다.(2mx4.5m) 파스타와 맥을 한 쌀국수, 와인, 커피, 후추 와 옷 변화인 아오자이(웃도리로 아래를 가린다) 등-. 가이드는 14년 이곳에서 늘 마시던 문화라고 자신있게 일러주니 고마웠다. 새롭게 다시 인식되어지는 베트남 분명 미래 그들이 아시아 주도권을 잡는 강대국이 되리라.30대 이하가 70%. 관광이 안겨준 교육이었다.
국민성도 남쪽 오랑캐가 아닌 아주 명랑하고 늘씬할 정도로 힙이 왕창 터지지 않고 숨어있는 미녀조건의 천국이다. 4대 6으로 여성천국, 노인이 드물다. 성희롱도 거리가 멀다. 미녀에게 손을 흔들며 씬 짜오-.해도 웃으며 꼭 답을 해온다. 한국에 시집 온 것 또한 그들이 유교적인 전통에서 노부모와 함께 살아온 효(孝)사상으로 몸에 배었기 때문이란다.
라이 따이한을 아는가! 라이는 그들말로 교미란다. 한국인과 교미-한국인 2세, 그들이 지금 베트남 남부,중부 북부중 남부에 경제권을 쥐고 있어 베트남 연수출의 9.8%성장에 기여하고 있단다.
국내에서 인기를 잃은 김우중은 그곳에서 15만 교민과 나라의 존경인물로 대우를 받으며 살아간다. 한국과 베트남 두나라의 결속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다. 이제 중부 롱탄 신국제공항도 한국의 기술력을 도입한다. 한국식 공항 수출을 건설-운영-양도까지 한국이 맡는 공항 BOT 사업이 필리핀, 베트남 롱탄, 파라과이, 사우디아라비아으로 수출한다.ㅎ 자랑스럽다. 한아름 가득 안고 돌아온 18일 무력하게 느껴졌던 하루하루에 탄력이 붙으면서 강한 의욕은 노년 생의 마중물이 아닐 수 없다.ㅎ(끝)
첫댓글 많이 공부해 오셨네요
오늘 간 미국대통령도 ㅎ 쌀국수 참 맛좋더군요. 춘천 중앙시장 낭만가게 옆에 있다는 데 -.
앞으로 아시아에서 강대국이 될거라고 이구동성으로 ㅎ 우린 2.5%성장인데 그들은 9.8% ㅎ 다녀왔겠지요.ㅎ
재작년 저도 아들 내외 따라 다녀온 일이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3무의 고장 저는 사진도 없고 글도 쓰다 말아서 다 묻혀 버렸는데, 대단
하십니다.
소단합니다ㅎㅎ 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