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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드라이버(이하 '카드'라 함)가 출현하고 나서 위기를 맞은 기존 대리운전업체의 대책은 기사들의 목조르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형국입니다. 첫째, 피크타임에 일정 횟수 이상 콜을 수행하지 않으면 우선 배차 적용에서 제외하고 둘째, 카드에서 탈퇴하지 않으면 등급을 낮춤으로써 배차에 불리하게 적용하고 정상적으로 일하고자 할 시는 양단간에 결정을 내리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가깝게 지내는 지인 중에 대리운전하는 사람이 세 명 있고 모두 카드 기사로 등록하였는데 제각기 소속된 업체에서 등급을 낮추고 '카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라는 취지의 확약서를 제출해야만 등급을 올려주겠다고 통보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대에 세 명은 각각 다르게 대응하였습니다. 한 사람은 업체의 요청대로 확약서를 써주고 카드에서 탈퇴하였습니다. 로지가 없으면 생활이 곤란해진다면서 애통하게도 무릎을 꿇고 말았던 것입니다. 한 사람은 그들이 항복할 때까지 더는 실탄을 주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로지를 빼버리고 카드 하나로 버티겠다고 하더니만, 일주일쯤 지나자 '수입이 많이 줄어 아무래도 아직 카드 하나로는 어렵겠다'면서 1577 콜마너 기사로 등록하였습니다. 다른 한 명은 확약서를 써주긴 했지만, 카드에서 완전히 탈퇴하지는 않고 일단 단말기에서 앱을 삭제한 채로 기존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면서 저들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업체에서는 처음에는 '소속 기사들이 카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지는 않고 있으며 오히려 얼마든지 이용하라고 권유하는 입장이다.'라고 하더니만 7월 말 때쯤 돌연 3등급으로 낮추어버리는 겁니다. 상황실에 전화하니 '혹시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느냐? 로지 연합 측에서 그 사실을 파악하고 등급을 낮춘 것이라서 우리도 어쩔 수 없다. 이제는 양단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태도가 변한 것입니다. 이에 대리운전이 전업인 처지에서 수입이 크게 줄면 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인지라 며칠 동안 고민하였습니다만, 8월 1일 밤에 수지 상현동에서 만난 어느 대리기사에게 내가 처한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난감한 입장이라고 하니 '나는 로지 측 갑질의 횡포를 참을 수가 없어 즉시 로지를 빼버리고 카드 하나로 타고 있는데 내 통장으로 입금된 금액이 월 250만 원 정도 된다. 금요일은 20만 원 이상 찍는다. 이 정도면 괜찮지 않으냐?'라고 하면서 단말기에서 지난 두 달 동안의 '받은 돈 내역'을 직접 보여주는 겁니다. 그는 그에 덧붙여 '한 번은 나보다 훨씬 많이 하는 사람도 보았는데 그는 한 달 수입이 자그마치 400만 원이 넘는 것을 확인하였다. 물론 그는 한 달 동안 택시비로 50만 원가량 지출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대단하지 않은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희끗희끗한 머리로 보아 나이 육십은 족히 넘어 보이는 그의 말을 듣고는 이내 용기가 생겨 곧바로 상황실에 전화하여 '오늘부로 당장 그만둘 터이니 잔여 충전금과 보험료를 정산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전화를 받은 사장은 '잔여 충전금은 바로 입금해주겠다. 그래도 그동안 쌓은 정이 있으니 아쉽다. 카드 하나로는 쉽지 않을 텐데 일단 결심한 대로 해보고 언제든 좋으니 나중에 어려워지면 다지 연락하라.'라며 살갑게 응대하네요. 그렇게 해서 저는 8월 2일부터 카드 하나로 버티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당연히 어려울 것을 각오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카드가 출발한 지 이제 두 달 남짓 되었기에 아직 점유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므로 카드 앱 하나로 유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보험료와 프로그램 사용료로 매월 23만 원씩 지출하면서까지 저들의 횡포에 굴복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걱정은 되었지만 지난 약 2주간의 운행내역을 보니 그래도 하루 평균 십만 원 이상은 찍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간 수입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만 예년 성적과 비교하여 현저하게 차이가 날 정도는 아니고, 더욱이 한창 휴가철인 것을 고려하면 그런대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카드 콜이 계속하여 이어지는 지역으로 동선을 잘 잡으면 아쉬운 대로 그럭저럭 현상 유지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카페에서 카드에 대하여 끊임없이 논쟁을 벌이는 대표적인 주제는 '기본요금'과 '경유 요금' 문제입니다. 이에 대하여 카드 하나로 전업으로 임하는 입장에서 저의 느낀 점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쟁점 1. 경유 요금 문제: 대리운전에서 경유 요금이 생긴 것은 택시와 같은 미터기가 없어 애초에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요금 산정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소정 금액으로 일정 구간을 운행하기로 했을 때 경유 손님이 있어 예상했던 것보다 운행 거리가 늘어나거나 소요 시간이 길어질 경우 그에 상응한 대가를 추가로 지급하게 되는 것이 경유 요금입니다만, 이에 대한 체계적인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기사와 손님 간에 합의하여 정해지는 것으로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견해 차이로 시비와 분쟁이 일어나기에 십상이었습니다. 경유는 참으로 다양한 변수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지나치는 길일 경우도 있고, 짧게는 불과 몇백 미터에서 길게는 수십 킬로까지 있을 수 있는데 명확한 산정 기준이 없으므로 요금을 지급하는 손의 생각과 수고한 대가를 받는 대리기사의 기대감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기대 이상이면 흡족하기도 하지만, 기대 이하할 경우 서운한 감정이 들기도 하고, 기대보다 너무 적을 때는 불쾌감이 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짧은 거리를 경유할 경우 대체로 한 건당 오천 원 정도가 추가되는 것이 보통이고 멀리 돌아갈 경우 이삼만 원이 추가될 수도 있으며, 그야말로 지나는 길에 브레이크 한 번 밟는데 그치는 경우 이삼천 원 건네는 손도 있는가 하면 아예 시치미를 떼는 수전노도 있습니다. 그래서 경유가 있을 때는 운행 시간 내내 신경이 거스르고, 끝나고 나서도 기분이 썩 안 좋을 때가 자주 있습니다. 카드 요금은 거리와 시간을 동시에 반영하는 미터기를 작동하여 합리적으로 계산하는 것이므로 이렇게 골치 아픈 경유 요금 문제에 대한 고민은 원천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만, 막상 서비스가 시작되니 대체로 변화한 방식에 수긍하는 편입니다만 일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지난 2개월 보름간 134건을 운행하면서 경유도 상당히 있었습니다만 불만족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경유로 인하여 운행 거리가 멀어지고 소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그에 상응한 대가로 합당한 경유 요금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위 그림에서 네모 친 부분은 8월 12일 강남구 논현동에서 방배동 이수교차로를 경유하여 의정부 신곡동까지 운행한 내용으로서, 경유로 인하여 운행 거리가 약 10㎞ 증가하였고, 도로가 정체되어 1시간 44분이나 소요되었으나, 예상요금 33,000원에서 11,000원 증가하는 데 그쳐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나마 카드였기에 망정이지 만일 로지였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아주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의정부로 가는 것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평소 저 같으면 강남에서 의정부까지 3만 원에 콜이 떴을 경우 잡아서 수행할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이때 손이 5천 원 더 줄 테니 방배동을 경유해서 가자고 제안했을 경우 웬만하면 받아들였을 겁니다. 이때 1시간 44분이나 걸리는 거리를 운행하고 3만 5천 원밖에 못 받았으면 참으로 억울한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그에 비하면 9천 원이나 더 받은 것이니 오히려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혹여 계산력이 빠르고 확실하게 챙겨 받는 기사님이 있어 강남에서 신곡동까지 3만 5천 원에 잡았고 경유비로 만 원을 더 받았다고 가정하더라도 4만 5천 원을 받은 것이니 카드로 경유한 것과 불과 천 원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위 그림에서 가운데 부분은 8월 11일 분당구 수내역 근처에서 천안아산역까지 운행한 내용입니다. 예상요금은 6만 원이었습니다만, 서판교를 경유하여 운행하니 예상 시간보다 약 15분 증가하였고 요금은 8천 원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경우도 아주 흡족한 편은 아니었지만 총 소요시간 1시간 23분에 6만 8천 원 요금이면 목적지가 지방인 것을 고려하더라도 아주 안 좋은 콜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경유 요금은 역지사지(易地思之) 즉,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손의 입장이라면 살짝 돌아가는 경유라서 고작 5분 정도 더 소요되었을 뿐임에도 기사가 무조건 5천 원을 요구했을 경우 유쾌한 기분으로 내줄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카드에서 '경유 요금'은 대리운전 용어 사전에 없는 것으로서 과거에는 쓰였으나 현재에는 쓰이지 아니하게 된 사어(死語)로 여기고 경유하는 사람이 몇 명이더라도 개의치 않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과거의 관습에 익숙한 나머지 새로운 방식에 어색한 느낌이 들 수 있겠으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어느 땐가부터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카트 미터기 요금 결제 방식은 요금 문제에 관한 손과의 갈등과 마찰 여지를 없애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쟁점 2. 기본요금 문제: 카드의 기본요금이 수도권은 15,000원, 5개 광역시는 12,000원, 그 외 지역은 10,0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수도권에서 일하는 저는 8월 11일 천안시에 내려갔다가 쌍용동에서 두정동까지 가는 콜을 잡아 운행하였는데 기본요금 10,000원에 3천 원이 추가되어 13,000원으로 계산되었습니다. 기본요금 15,000원짜리만 운행하다가 10,000원짜리 오더를 잡아 운행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무언가 손해 보는 느낌이랄까요? 수도권에서 일하는 카드 기사 중에도 15,000원이 너무 높으니 내려야 한다면서 적당히 중간선인 12,000원으로 하자는 기사들도 있고 다른 프로그램과 똑같이 10,000원으로 내리자고 주장하는 기사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그동안 일하면서 많은 손과 대화를 나눈 결과 기본요금 15,000원이 높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격에 예민한 일부 손은 예전에 이용하던 방식으로 돌아간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일단 고객용 카드 앱을 설치한 사람 중에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비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카드 앱을 다운받은 숫자가 50만 넘어선 상황으로 새로 가입하는 고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만 보아도 기본요금 15,000원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감은 일부 사람이 걱정하는 만큼 그리 높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요금의 다소를 가리지 않고 카드 콜이 뜨면 무조건 잡아서 운행하였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총 134콜을 운행했으며 총 운행요금은 3,173,000원입니다. 그중에서 15,000원짜리 콜은 총 9건으로 운행요금은 135,000원입니다. 그렇다면 건수로는 6.7%이고 요금으로 계산하면 4.25%에 해당하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결국, 93.3% 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기본요금 15,000원에 대해 특별히 이의를 제기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카드 경영진에서도 이런 데이터 분석 결과로 기본요금을 인하할 경우의 득실을 저울질하여 판단을 내릴 것입니다. 물론 기본요금을 만 원으로 인하할 경우 이용자 수가 어느 정도 늘기야 하겠지만 그렇게 할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도 봅니다. 카드 요금 결정권자라면 과연 '6.7%의 고객을 배려하여 내릴 것인가?' 아니면 '전체 소속 기사들의 사기 진작을 고려하여 현 체제를 고수할 것인가?' 하는 민감한 사안을 두고 수많은 고민을 하였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결정권을 쥐고 있다면 어떻게 결론을 내리겠습니까? 똑같은 품질의 상품이라도 누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소비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 것이지요. 무조건 가격이 낮은 것을 선호하는 부류도 있을 테고, 가격보다는 서비스 수준이 고급인 쪽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같은 소주라도 일반식당에서는 병당 단돈 3천 원만 주면 사 먹을 수 있지만 최고급 시설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이라면 만 원 이상 요구할 수도 있고 이에 기꺼이 응하는 손님들도 있을 것입니다.
대리운전 요금 또한 이와 같은 원리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로지를 사용하는 기사든 카드를 사용하는 기사든 운전 능력이나 서비스 수준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손님 입장에서 이용할 때 느끼는 편리성과 품격 측면에서의 만족도는 아주 큰 격차가 있는 것이고 양식이 있는 손님이라면 당연히 그에 합당한 요금을 지급할 의사가 생기는 것이 정상입니다. 말하자면 카드 기본요금은 고품격 상류 대리운전 문화 서비스를 누리는 대가로서 흡족한 마음으로 지급할 용의가 있는 고급 손님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겠습니다. 여느 사회에서나 마찬가지로 오로지 싸구려만 찾는 부류도 일부 있을 것이므로 그들은 예전에 이용하던 만 원짜리 대리운전을 계속 찾도록 내버려 두면 그만입니다. 피에스. <요금직접입력> 기능 문제: 카드 팀에서는 현재의 표준 요금 체계로 보완하지 못했던 피크 타임, 오지, 특수한 상황 등이 자연스럽게 요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고객 자신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요금을 결정하여 호출할 수 있도록 <요금직접입력>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에 관하여 ± @ 방식으로 할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들, 그리고 플러스 기능만 있게 할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 사람들로 나누어진 상황입니다. 여기서 제 생각은 후자 쪽입니다. 이 기능은 악천후라든지, 도착 예정지가 기사들이 기피하는 오지라든지, 근처에 대기하는 기사가 없다든지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콜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함으로써 고객 대기 시간이 길어지거나 기사 배정을 못 받게 되는 불상사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도입하게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요금을 하향 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이 기능을 도입하게 된 취지에 반하는 것이기도 하고, 카드의 가장 큰 자랑거리의 하나인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되는 것이므로 애초부터 전혀 고려할 가치조차 없는 것으로서 논쟁거리가 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겠지만, 상식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카드 팀이라면 마이너스 쪽으로의 조정 기능은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만약 고객이 요금을 내릴 수 있게 한다면 카드의 미터기 요금 적용 제도의 의미가 없어지고 혼란에 빠질 것이기 때문에 대기업 경영진에서 그렇게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를 리 만무합니다.
* 인류 역사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화 사회로 발전한 것처럼 카드는 대리운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신호탄으로써 시대의 트렌드를 이끄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지만 트렌드는 거꾸로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서, 카드가 망하고 로지가 부활하기를 바라는 것은 마치 스마트기기를 없애고 삐삐 시절로 되돌아가기를 바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은 발악일 뿐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요즘도 아직 폴더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카드가 대세를 이루어도 여전히 극히 일부는 예전 방식을 고수하면서 로지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존재할 테지만 언젠가는 그런 사람들이 전부 사라지고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되겠지요. 지난 3년 동안 로지를 사용하면서 보험료와 프로그램 사용료 명목으로 바친 돈만 해도 수백만 원(약 오륙백만 원)이 되지만 어쨌든 생계유지에 크게 도움이 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므로 그점에 대해서는 매우 고마운 존재로 여기고 있습니다만, 빠져나오고 나니 서운한 마음은커녕 노예 신분에서 해방된 듯한 자유로움이 느껴지고 시원한 마음이 들기만 하네요. 대리운전 기사님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든 각기 저마다 나름의 이유가 있을 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 제이 제삼의 카드가 속속 출현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시장의 판도 변화에 따라 속속 로지에서 탈출하는 기사님들이 줄을 이을 것이고 나중엔 모두 한 지붕 아래서 한솥밥을 먹는 가족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사정이 있어 서로 다른 집에 기거하더라도 마음으로나마 응원하고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주고받는 화목한 이웃으로 지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곧 폭염이 가라앉고 휴가철이 끝나 서늘해짐에 따라 대부분 사람이 업무에 복귀하고 활기찬 일터가 되면 대리운전 시장도 살아날 테지요. 다소 어려운 계절이지만 모두 힘내고 파이팅하십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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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들 정독하셨죠? 힘 내세요!!!
너무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