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시즌에 백두대간 봉화산을 갑니다.
보통은 고갯길, 복성이재에서 시작을 하는데, 오늘은 역으로 대안리에서 시작합니다.
백두대간 능선길이 평화로와 보이네요.
산양산삼 사유지, 발포를 한다는 둥, 사냥개 20마리를 풀어놓았다는 둥, 벌금이 3천만원이라는 둥..., 안 가면 되는 거지?
그냥 트래킹하면 되지 머.
우여곡절 끝에 백두대간 능선에 붙습니다.
월경산은 십년만에도 여전하네요. 그냥 무조망의 대간 사이드 봉우리 ㅡ.,ㅡ;
산철쭉 보다는 그냥 철쭉, 연달래가 이뻐보여요.
누가 개꽃이라 했는지, 먹을 수 있으면 참꽃이고?
왼쪽에 평평한 장안산, 서봉과 남덕유산, 백운산, 황석산, 그리고 맨 오른쪽 짤린 산은 담주 산행지 대봉산(괘관산) 입니다.
함양팔경 중 하나인 대봉철쭉은 황매산 산철쭉과는 다른 연달래, 철쭉입니다.
소백산, 태백산, 설악산, 그리고 수도권에서는 남양주 서리산에 많은 그 그냥 철쭉이에요.
백두대간길 도래기재 인근에도 600년 된 철쭉나무가 있지만, 대봉산 계관산 부근에는 무려 1000살 철쭉나무가 있읍니다.
이 보호수 영감님은 늦게 개화하는데, 담주에 꽃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길로 가면 육십령, 장쾌한 백두대간, 잠시 추억에 빠져봅니다.
육십령, 산으로 간 힐튼호텔 쉐프는 어디로 갔을까요? 돈까스 괜찮았는데, 안 먹혔나?
봉화산으로 갑니다. 멀리 지리산을 조망하면서!
머 그리 엄청난, 대다난 철쭉군락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쁘네요.
봉화산 정상석은 참 독특하고 멋집니다.
여기 즈음에서 쥐가 올라와서 자주자주 쉬어갑니다.
물 나눠주신 느림보 회원님들 감사~^^
형형색색의 시그널이 여기가 백두대간임을 알리고
햐~~~! 대단한 철쭉꽃도 구경합니다. 눈이 호강하네요!
전북에는 봉수대, 봉화대가 많았나 봅니다.
매봉에서 철쭉군락지를 돌아보고, 복성이재로 향합니다.
백두대간 복성이재!
여기서 백두대간 남진을 하면 사치재, 권포리로 대간길이 이어집니다. 지리산이 지척이지요.
좋은 봄날, 좋은 산행을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산에 오르면 늘 생각하는거지만
각 산들이 이름표를 붙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사진처럼 말이죠 ㅎ
산은 말을 못하니 사람이 그 이름을 불러 주어야지요.
산타님의 사진에서처럼 말입니다.
익히 들어본, 아니 다녀온 산들의 향연입니다
정갈한 이름표에 마음이 갑니다.
수고 하셨어요.
봉화산은 사방 조망도 시원스럽지만 정상석도 다른 산과는 다르지요.
하늘로 솟구치듯 힘차보입니다.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릉들이 가슴을 탁 트이게 했습니다.
정말 조망이 좋군요.
남덕유산 정상같은...
봉화산 구간중 가장 아름다운 철쭉 군락입니다.
싱싱하게 피어난 대단히 큰 철쭉 나무..
수백송이 꽃을 피우고 자랑스럽게 두팔 벌리고 서 있습니다.
느림보님들 한분 한분 사진 찍어 드렸습니다.
다음주 천년 나이 먹은 철쭉 나무도 꼭 보고 싶습니다.
양쪽이 대조되는 철쭉
이쁘게 잘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