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밤 10년지기 부산 친구랑 '친구'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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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도 기대가 됐지만 무엇보다 고향에 대한 향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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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끼고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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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는 한마디로 말하면 깡패영화지만 딴 것보다 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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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은 사투리며 그리운 부산의 정경들이 내가 나고 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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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을 끄집어내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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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자의 서울말과 사투리가 어설프게 섞여 있는 것이 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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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슬리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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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오성, 장동건... 정말 대단한 배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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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건의 변신은 성공적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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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투리 개인 교습도 받았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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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본 친구랑 극장 문을 나서며 꼬옥 손을 잡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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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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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어떤 평을 보니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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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서로 줄 것이 있어 우정 그 이상으로 승화가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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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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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의 우정에 대한 여자들의 열등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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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친구 손을 잡고 사투리로 재잘거리며 고향생각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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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날이였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