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비아 여행4 - 디즈니의 백설공주 성의 모델이 된 알 까사르 성을 보다!
페인 북부 세고비아 시내 마요르 광장의 대성당 카테뜨랄 을 보고는 다시 7~ 8분을 더
걸으니 언덕 서쪽 끝에 우뚝 선 성채 알 까사르 에 도착합니다.
저 멀리 언덕 아래로 구릉지대와 그 가운데로 난 길을 보노라니.... 우리가 서 있는
성채 가 있는 이 지대가 "높은 언덕" 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그리고 여기 언덕 위 광장에는 동상이 하나 서 있으니... 스페인의 왕 들 중에
한사람이지 싶은 데, 내 어두운 눈으로는 잘 분간이 안되네요?
성채의 맞은편인 이쪽 언덕에 있는 관리소에 들러 3유로에 티켓을 끊어 알 까사르성
으로 입장하는 데.....
우리가 서 있는 언덕과 성채 알 까사르 가 자리한 언덕 사이에는 깊은 협곡 이라.....
유사시에는 들어 올리는 다리 를 건너야 합니다. ( 다리만 들어올리면 철벽 요새? )
여기 알까사르 Alcazar 는 전략적 요새에서 증축을 거듭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탄생 했다는 데......
성에서 돋보이는 깔때기 모양과 둥근 탑 은 월 더 디즈니“백설공주 성”의 모델이
되었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남부에는 아직 이슬람 왕국 그라나다 가 건재 할 때인 1,474년 이사벨라
공주가 여기 알 까사르 에서 카스티야의 여왕 으로 즉위했으니....
원래 의붓 오빠 엔리케 4세 ( 영어식으로는 헨리 4세 ) 가 왕위에 있으면서 이복 동생
들을 경계하여 이사벨라 의 친 동생 알폰소 를 독살 합니다!
이사벨라 공주 는 영국의 엘리자베드 처럼 살기위해 정치에 관심이 없는 말괄량이 로 행세
하다가 1,469년 오빠의 경계심을 늦추기 위해 약소국 아라곤의 페르난도와 결혼 합니다.
5년후 엔리케 4세가 후사 없이 죽으니, 카스티야로 돌아와 여왕 으로 즉위했던 것이지요!
1,479년에는 남편도 아라곤의 왕위 에 오르니 다음해 부터 부부가 스페인 남부에 웅거한
이슬람 왕국 그라나다 를 공격하기 시작하여서는......
1,492년에 마침내 정복하니 이슬람의 780년 스페인 통치 가 막을 내렸던 것입니다.
또 여왕이 후원한 콜럼부스에 의해 신대륙 발견후 스페인 황금기인 16세기에 스페인의
펠리페 2세 왕이 여기“왕의 방”에서 오스트리아 안네 공주 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펠리페 2세 는... 이사벨라와 페르난도의 딸인 공주 후아나 가 오스트리아로 시집가서
낳은 아들 카를 5세의 아들 로 처음에는 영국 여왕 메리 와 결혼 합니다.
펠리페 2세 의 세번째 결혼식은 프랑스 국왕 앙리 2세와 피렌체의 카트린 드 메디치 의
딸인 공주 엘리자베스 드 발루아 인 데.....
1,566년에 부부의 첫딸 이사벨라 클라라 가 바로 이곳 알 까사르 에서 태어 납니다.
딸이 귀여우니 펠리페 2세 는 " 내 딸아 영국을 선사받고 싶지않니?" 하고 물었다는데,
펠리페 2세의 첫번째 부인이지만 합방도 제대로 못한 헨리 8세의 장녀인 메리는 죽고....
죄인의 딸로 구박받는 중에 여우짓으로 살아남은 의붓 동생 엘리자베드 가 영국 여왕 이
되니, 영국을 스페인 왕가가 상속하는건 물거품이 되었는지라...
대신에 남부 네델란드(벨기에) 를 선물로 받은 이사벨라 클라라 공주 는 오스트리아의
알버트 대공과 결혼하여 네델란드를 통치 하기 위해 이 성을 떠났다고 합니다!
성 내부에는 중세 무기와 갑옷 회화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탑에 올라 주변의 산과
시가지 파노라마를 조망할 수 있어 전망도 좋습니다!
협곡 위에 걸린 나무와 쇠로 된 도개교 를 지나 성으로 들어서면 벽에는 이 성채의
주인일까? 문장이 나오고......
내부로 들어서면 나타나는 큰 홀에는 벽에는 역대 왕 들의 모습과 또 창을 든 기사
들을 만나게 됩니다.
알 까사르 성채 의 내부에는 붉은색 천과 황금을 입힌 장식으로 인해 무척이나 화려하게
보이는 데......
실제로 스페인의 왕 들이 거주했다니 그럴만도 하지요? 지금 건물은 1,862년에 새로
재건축을 했다고 합니다.
그럼 재건축한지도 150년 가까이 되는데도.... 그 장식들의 화려함과 색깔이 선명함 을
보자니 지금도 계속 보수를 하는 것일러나?
추가 요금 2유로를 내고 전망대 에 오르면 멀리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들판을 잘
볼 수 있다기에 올라가니 듣던대로 풍경이 아름답네요!!!
성을 나와 바라보는 맞은편 대성당 의 모습이 참 예쁜데 ... 걸어서 돌을 깐 골목길 을
구불구불 걸어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골목길을 걸어 대성당 카테뜨르 가 서 있는 마요르 광장 에 이르러 다시 한번 광장을
둘러보고는.....
큰 길을 지나 도로 양켠에 늘어선 기념품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다시 로마 수도교 에
이르러 근처 레스토랑 으로 들어가는 데....
세고비아의 명물 이 바로 새끼 돼지 통구이인 “코치니요 아사도 Cochinillo Asado”
라는데.... 바삭바삭한 껍질이 별미이나 기름이 많은 편입니다!
가장 잘 하는 집으로는 로마 수도교 옆에 메손 데 칸디도 나 또는 호세 마리아 식당
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코치니요 아사도 는 발톱 까지 나오므로 비위가 약한 사람은 먹기 힘들수도 있겠습니다!
양이 많으므로 두 사람이 1인분 을 시켜 샐러드, 음료, 맥주 한잔 그리고 토파스
Topas 한가지에......
디저트를 겻들이니 40 유로가 넘게 나오는데, 그럼 비싼 편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러고는 걸어서 시외 버스 정류장 Estacion de Autobuses Segovia 으로 가서는
마드리드 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릅니다.
영어로는 기차역이 Station 이고 버스는 Bus Terminal 인 데 비해 여기 스페인어로는
Estacion 이 기차역과 버스정류소 양쪽에 다 쓰이므로.....
스페인에서는 기차역은 Estacion de Renfe , 버스역은 Estacion de Autobuses 입니다.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길에, 평야 지대에 솟은 언덕 위에 타원형의 성채로 둘러쌓인
세고비아 성내에......
우뚝 솟은 대성당 카테뜨랄 과 알 까사를 성채 를 다시한번 바라 봅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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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고비아 기타도 여기 출신?
저도 예전에 세고비아 기타가 이 도시
세고비아에서 만들은줄 잘못 알았는데.....
실은 19세기 말에 스페인 작곡가 “타레가”가
기타 연주 음악으로 그라나다 “알함브라의 추억”
을 작곡해서 유명해진 이래.... 1,893년 그라나다
리나레스에서 태어난 연주가인 “안드레 세고비아” 가
1,907년 14살때 기타 독주회를 열면서 유럽과 중남미로
기타 악보를 보급했다니.... 해서 연주가인 사람 이름이네요?
그래도 이 성은 디즈니의 백설공주성의 모델 이라니....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세고비아의 알까사르 성은
절벽 가장자리에 세워졌는데....
정문 입구 다리만 올려버리면
섬 처럼 격리되는지라....
적군이 건너올수 없으니
천혜의 철옹성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