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겨울별미, 들깨 떡국입니다.
새해 첫 음식으로 즐겨먹는 떡국이니, 모두들 잘 챙겨드셨지요? 남은 떡국떡으로 들깨떡국도 한차례 챙겨드시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떡국떡을 직접 만들지않기때문에, 떡국은 사실, 육수만 준비되면 라면보다 더 빨리 만들수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신정, 구정즈음해서 많은곳에서 떡국떡을 판매하니, 설음식으로만이 아니라, 넉넉하게 사다 간단한 겨울별미로 챙겨먹으면 아주 좋을듯합니다.
그런차원에서 오늘은 참조하시면 될듯합니다.
작년가을에 넉넉하게 사다놓은 통들깨도 있겠다해서, 현미떡국떡에 넣고 멸치육수에 후루룩 끓여 너무 맛나게 챙겨먹었습니다. 들깨를 넣은 국물요리는 뭘 넣어도 맛있습니다. 수제비, 칼국수 죄다 맛있습니다. 당연히 떡국도 한가닥합니다.
한창 떡국떡도 만나기 쉽고 만들기도 엄청 수월하니 들깨만 준비해 더 두둑하게 챙겨먹으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저는 떡국떡도 그렇지만, 가래떡도 현미로만 구입하는데요. 떡국용현미떡은 신정과 구정즈음하지않으면 잘 만나기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신정즈음해서 새해맞이로 사다놓고 구정전까지 요래조래 곁들여 이것저것 해먹습니다.
만만하게 떡국으로도 먹지만, 국물용떡볶이로도 좋구요. 여기저기 볶음요리에 살짝 곁들여 볶아도 좋구요.
그러다, 들깨도 옴팡 넣고 꼬순맛이 한가득 넘치는 떡국도 만들어먹었습니다.
너무 맛있기때문에, 통들깨 사다두었다면 만만하게 챙겨시길 강력추천합니다.
들깨갈아넣은 국은 언제나 그릇째 먹을듯이 달려들어서 문제이긴 합니다. 어쨌거나, 겨울철에 한번쯤은 꼭!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아주 맛있고 든든하고, 또 만들기도 너무 쉬우니 만만한 겨울밥상으로 찜꽁하셔도 아주 좋을듯 합니다.
여기에, 잘 익은 김장김치와 곁들이만 하면 그어떤 밥상도 부럽지않습니다.
쫀득쫀득 부드러운 현미떡살사이로 흐르다 못해 넘치는 꼬순 들깨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이맛 안보고 겨울보내면 너무 섭섭할듯 합니다. 겨울에는 '라면'을 좀 줄이고 '떡국떡'으로 즐겨먹는 것도 아주 좋을듯 하오니, 그중 하나로 들깨떡국이 잘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들깨떡국
재료: 현미떡국떡 크게 세네줌, 당근채약간, 달걀1개, 대파채약간
육수만들기: 헛개열매끊인물10컵+ 멸치가루1큰술반+ 새우가루 1큰술반
들깨갈기: 통들깨1컵+물1과3/4컵
양념: 육수 4컵 반, 국간장2큰술, 들깨간물 몽땅
들깨떡국은요,
육수와 들깨갈기를 미리해놓으면 나머지는 후다닥(5분내외)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준비된 육수가 끓기시작하면 떡넣고 떡이 떠오르면 들깨 간것을 부어주고 한소끔 끓여내면 끝입니다.
㈎ 간단육수만들기
-육수는 고기육수도 좋고, 채소육수도 좋습니다. 준비할수 있는만큼 취향껏! 준비하면 됩니다.
-간단육수는 간편하게 빨리 끓여 만들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두루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 생수에 멸치가루와 새우가루를 넣고 한소끔만 끓여줍니다.
-물과 천연조미가루 비율은 딱히 정해져 있는 건 아닌데요.
대략 물8컵에 멸치가루새우가루1큰술씩이면 아주 맛이 괜찮습니다.
여기에 취향껏! 디포리가루, 홍합가루 등등을 1작은술씩 곁들여도 됩니다.
- 또, 생수외에 담백한 밑국물 (다시마우려끊인물이나 헛개열매끓인물 등)이 있다면 그것으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천연조미가루는 오래끓이지않아도 빨리 쉽게 육수를 내어주기때문에, 한번 후루룩 끓으면 바로 불을 끕니다.
-조금 더 끓이겠다고 하면 금새 넘칩니다. 그러니, 끓어오른다 싶으면 바로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식혀둡니다.
-이대로 고운채에 걸러 육수를 사용해도되지만, 한김 식힌후에 웃물만 떠서 따로 보관했다 사용하면 더 짙은 육수가 됩니다.
㉢워낙 간단한 육수기때문에 미리 만들어두고 한김 식혔다 웃물만 떠서 냉장보관했다 사용하세요!
- 정급하다면, 바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 통들깨갈기
-들깨가루를 사다가 물에 풀어서 넣어주거나, 바로 끓이고 있는 떡국에 가루를 넣어주어도 사실 무방합니다.
-하지만, 통들깨를 갈아넣으면 꼬순 들깨맛이 곱절이나 진하고 짙어서 더 좋습니다. 이왕 들깨를 즐긴다면 통들깨로 준비해서 드신다면 월등히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 통들깨는 미리 손질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가을에 구입해서 깨끗하게 물에 씻은후 물기 쫙 뺀후 살살 마른팬에 볶아(수분을 바싹 제거하기위해) 식힌후 냉장 또는 냉동보관하면 됩니다.
-먹을양만끔 꺼내 이렇게 손질해두고 즐기면 됩니다.
갈아놓은 들깨가루보다 산패율도 적어서 훨씬 영양적으로 꽉차게 챙길수 있습니다.
㉡준비한 통들깨에 물 적당량을 넣고 핸드믹서기로 휘리릭 갈아줍니다. 몇초도 안걸립니다.
㈐ 조리법
㉠떡국떡을 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놓습니다.
-딱딱해진터라 살짝 물기를 머금으라고 잠시 담가두었다 건져내는 것입니다.
-떡국용떡은 냉장보관하고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먹도록 합니다.
-떡국용떡은 이미 딱딱한 상태에서 썰어낸 것이라 이상태로 냉동하면 떡이 갈라집니다. 떡속에 있는 수분이 얼면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보통 떡은 말랑말랑할때 냉동보관해야 하고 딱딱해진후에 냉동실에 보관하면 쩍쩍 갈라집니다.
㉡곁들이는 채소와 달걀지단을 준비합니다.
-겨울채소로 만만한 당근과 대파를 준비합니다.
-지단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두가지 색을 만들어도 좋고, 하나로 섞어서 곱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들깨간것을 넣지않은 떡국일경우와 차례상에 올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육수가 팔팔 끓을때 달걀물을 후루룩 풀어주어도 무방합니다.
㉢준비한 육수를 냄비에 붓고 팔팔 끓여냅니다. 끓어오르면, 떡꾹떡을 넣어줍니다.
㉣ 떡국떡이 동동 떠오르면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들깨 간것, 준비한 채소 넣어주고 한소끔 끓여내면 끝!
먼저, 육수부터 만들어 둡니다.
간단육수는 지집에서 만만하게 만드는 육수입니다. 천연조미가루만 있으면 언제든지 후다닥 만들어낼수 있고, 또 맛도 진하고 좋아서 즐깁니다. '천연조미가루'는 멸치가루와 새우가루인데요. 멸치와 새우를 사다가 마른팬에 슬슬 볶아낸후 분쇄기에 곱게 갈아내면 됩니다. 시간날때 해놓으면 1년연중 맛난 국물요리 완전 보장입니다.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마침, 옆불에서 헛개열매를 끓이고 있던터라 따뜻한 국물에 '천연조미가루'를 넣으니 샤르륵 녹네요.
더 빨리 육수가 만들어지는듯 합니다. (참조하세요!) 헛개열매끓인물에 새우가루, 멸치가루 넣고 한소끔만 끓였습니다.
천연조미가루를 넣고는 오래 끓이질 못합니다. 금새 끓어넘치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그새 맛이 잘 우러나기 때문입니다.
끓어오른다 싶으면(불옆에 지켜보세요! 정말 금새 끓거든요^^). 불을 끄고 뚜껑덮어 그대로 식혀둡니다.
그리고 웃물만 떠서 냉장보관했다가 필요할때 쓰면 되구요. 바로 쓸때도 웃물만 잘 떠서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통들깨는 미리 깨끗하게 씻어서 마른팬에 볶아 수분기를 완전 제거한후 냉장보관했던 것입니다.
1컵 꺼내, 물1과3/4컵 붓고 곱게 갈아줍니다.
당근과 대파는 곱게 채썰어줍니다. (대파는 다른재료와 마찬가지로 맞추기위해 '세로'로 채썰면 좋습니다.)
지단은 욕심내어 흰자와 노른자를 나누어서 각각 색을 내어도 좋구요. 딱히, 꾸며야하지않다면, 하나로 섞어서 작은팬에서 구워내 적당한 길이로 썰어내면 됩니다.
(흰자와 노른자 각각 색을 내고프다면,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한후 노른자는 얄팍하게 펼쳐서 구워내면 되고, 흰자는 그냥하면 조금 엉성하니, 흰자에 감자전분1/2작은술(약간)을 넣어 거품나지않게 섞어준후 얄팍하게 펼쳐서 구워내면 됩니다. 이때! 뒤집을때는 젓가락 하나를 가운데쯤에서 아래쪽에 찔러넣고 들어서 뒤집어줘야 뒤엉키지않은 지단을 만들수 있습니다. 뭐! 능력껏! 잘 해내시길.)
현미떡국떡은 먼저 물에 담갔다 건져놓습니다. 헹군다는 느낌으로 하면 됩니다. 떡이 너무 많이 건조되었다 싶으면 조금 넉넉히 담가두어도 됩니다만, 오래 담가두면 또 그만큼 쫀득한 맛이 사라지니 적당히!
( 쌀가공식품은 될수있으면 현미로 즐기면 좋습니다. 특히나 떡복이용 떡이나, 가래떡, 떡국용떡은 현미로 친근해지시길 바랍니다.)
준비한 육수를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팔팔 끓어오르면 떡국떡을 넣습니다.
그리고, 국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뒤에 들깨간물도 넣을 것이고 하니, 육수양은 바특하게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떡이 떠오르면, 들깨간 것 몽땅 넣어주고, 준비한 채소들도 넣어 줍니다.
한소끔 끓여내면 불을 끕니다. (떡은 동동 떠오르면 다 익은 것이니, 더 오래 끓이지않아도 됩니다.)
그릇에 담고 준비한 달걀지단을 올려주면 끝!
자~ 그릇에 담고 김장김치도 곁들입니다.
아오~~이거 너무 맛있는거 아닙니꺄!!!!!
첫입에 한가득 밀려오는 꼬순 들깨맛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여기에, 쫀든쫀득한 떡살이 찰지게 안겨와서 너무 맛있습니다. 새코롬하게 잘익은 김장김치 척하니 곁들이면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들깨넣은 국물요리는 뭘해도 맛납니다. 떡국에 넣어먹어도 환상궁합이니, 겨울철에 잘 챙겨드셨으면 하네요.
우리나라대표음식으로 '라면'을 꼽을때마다 가슴이 무척 쓰리고 아픕니다. 그만큼 우리네 쓰라리고 고달픈 삶을 그대로 담아낸듯 하기때문입니다.
겨울만이라도 친근해하는 '라면'을 조금 줄이고 떡국과 친근해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설명절대표음식이 아니라 겨울철대표우리나라음식으로 잘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굳이 들깨떡국이 아니여도, 간단육수에 후루룩 끓여내고 달걀물 풀어넣고 채소넣고 (라면과 조리법은 비슷하니 ) 국간장으로 간만 맞출줄 알면 정말 쉬운 음식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라면'보다 더 사랑하고 즐겨보시길.
그러다, 더 더 친근해지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나만의 떡국도 거창하게 만들어 즐길줄 알면 더더욱 좋을듯 합니다. 떡국을 너무 좋아해서 라면을 대표하는 나라가 아니라 떡국을 대표하는 나라로 만들면 정말 좋겠어요.
앗! 쌀시장이 개방되면서, 쌀가공식품들도 수입쌀로 죄다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쌀이 넘쳐난다고 그리 걱정인데, 쌀가공업체는 아랑곳하지않고 저질 수입산쌀을 끌여들어 우리나라 고유음식과 양념류를 만들어내면서 마치 우리음식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는둥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정부는 이들을 물심양면 뒷받침하느라 쌀이개방된 마당에 무관세인 쌀수입의무량을 더이상 고집하지않아도 되는데, 그무슨 큰일이라도 나는듯이 의무수입쌀을 더 늘리고 있습니다.
쌀은 잘 먹지않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 먹게하지 못하게 하는 정부정책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건 정확해야 합니다. 그간 반세기 넘도록 분식먹기 장려해 수입밀에 의존해 밥상을 차리고 끼니를 채우게 해놓구선, 이제와서 쌀을 먹지않는다고 국민탓을 하면 안됩니다. 지금의 80%이상 수입곡물에 의해 끼니를 채우게 된건, 순전히 그간 역대 모든 정부들이 하나같이 쌀을 하찮게 여기면서 수입곡물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였기때문입니다. 우리개인이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쌀은 자급율이 보장되는 유일한 우리나라 곡물입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우린 세계적인 곡물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세계곡물기업에 목숨줄을 내어주어야 합니다. 그들이 달라는대로 돈도 주어야하고 독이 들어있어도 먹어야만하는 아찔한 상황에 도래하게 됩니다. 이미 곡물80%를 이들에게 빌어먹고 있으니, 이미 반목숨은 저들에게 맡긴 처지입니다.
밀가루값, 석유값, 옥수수값 등등이 오르면, 우리네는 울며겨자먹기로 비싼값치루며 먹어야 하고 그것으로 비루한 삶을 이어가야 합니다.
우리땅에서 나고 자란것으로 우리들 먹거리를 책임지는건, '자주적인삶'을 살아내게하는 근본입니다.
쌀은 그래서 '자주'이고, 쌀은 그래서 우리들삶을 지탱해주는 그릇입니다. 쌀을 즐기고 먹을수있게 작작 수입 해대고, 쌀로 맛난 음식 만들어 먹을수 있게 노동시간도 줄이고 불안한 노동과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어야 합니다.
당연히, 쌀을 생산하는 농가를 가장 우선시 해야 합니다. 쌀가공업체(기업)보다 더 값높게 대접해주어야 그게 정상인 것입니다.
'쌀' 이문제를 자꾸 도망치는 듯하여, 잠시 무겁게 다루었습니다. 우리가 비록 즐겨먹지 못하는 여건에 있다하더라도 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일만큼은 미룰수 없는 일입니다. 그건 우리삶 오늘과 내일을 좌지우지하는 매우 중요한일이기 때문입니다. 식량은 생사를 가르는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수입곡물로 끼니를 때울수 있다고해서 그문제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 비록 우리삶이 각팍하더라도 도망치지말고 문제의식만큼은 잘 가지고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더 늦기전에 우리모두의 간절한 목소리도 하나되어 당당하게 용감하게 떳떳하게 요구해내었으면 합니다.
어쩔수없이 살아내는 삶, 그 하나하나가 바뀌어갈때 비로소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수있습니다.
어쩔수 없다 여기는 그 모든것들을, 쓰라리고 비록 아플지라도 무엇때문인지 더 들여다볼줄 아는 용기가 더 넘쳐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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