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 신앙(가천교회) 23-19, 지난 만남이 너무 감사했어요
휴대전화가 울린다.
전화가 왔나 싶어 봤더니 메신저 알림이다.
저장된 이름은 ‘가천교회 김은삼 목사님’.
2주 전, 주일학교 아이들이 하은 군 집에 놀러 온 날 찍은 사진이 여러 장 실려 있다.
사진 아래 붙은 한마디 말에 시선이 머문다.
‘지난 만남이 너무 감사했어요. 늘 하은이를 돕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아…! 이런 말은 마음에 울림을 남긴다.
일 잘하고 있다는 인정처럼 들린다.
사회사업가로서 올바르게 일한다는 확신은 어디에서 구할까?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 때로 노력을 알아주는 동료의 말, 둘레 사람의 어느 한마디….
목사님의 짧은 인사가 오늘 나의 뜻, 나의 노동이 바른 방향을 향해 있다고 말해 주는 것 같다.
나의 ‘수고’가 ‘지난 만남’의 감사 뒤에 붙은 것이라 더욱 기쁘다.
둘레 사람에게 사회사업가의 사회사업보다 당신이 함께하는 당사자의 삶이 먼저 보여야 한다고 믿는다.
이 마음 담아 답장한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평안한 저녁입니다. 보내 주신 사진과 메시지 확인하고 답장드립니다.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왔네요. 은이 부모님에게도 전하고 올해 만드는 책에도 꼭 넣어야겠습니다.
목사님과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이 살펴 주시는 마음 덕분에 지금처럼 은이가 신앙생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큽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저녁 보내시기 바랍니다.’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정진호
지역사회는 당사자 옆 사람을 보고 배운다고 했죠. 정진호 선생님을 보고 배운 가천교회입니다. 목사님, 성도님들, 어린 친구들까지. 정진호 선생님이 은이를 대하듯 그렇게 대할 겁니다. 고맙습니다. 신아름
목사님 말씀에 담긴 뜻과 힘이 깊습니다. 정진호 선생님에게 더욱 그러해 보여요.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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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진호 선생님이 찍은 사진은 늘 보기가 좋아요. 내가 찍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그렇겠죠? 사진 속에서 환희 웃는 목사님과 은이 정답고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