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1인가구의 증가에 힘입어 간편음식인 인스턴트라면에 대한 수요 증가 -
-제조사별로 연령별 니즈를 파악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돋보여-
-진출 시에는 한류 붐, SNS를 이용하여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한 방법-
□ 상품명 및 HS코드
ㅇ인스턴트라면(1902.30): 그 밖의 파스타
* 여기서 인스턴트라면은 즉석면류를 가리키며, 컵 용기와 봉지에 담긴 것 모두를 포함함
□ 시장규모 및 동향
ㅇ 꾸준히 성장하는 일본의 인스턴트라면 시장
-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인스턴트라면 시장규모는 ‘16년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17년도에 5,760억 엔을 기록함.
- 일본 인스턴트라면 생산량은 ‘15년도부터 증가하여 ‘18년도는 전년도 대비 100.6%인 57억 2,350만 개로 집계됨.
- 주요한 증가 원인으로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저출산, 고령화로 간편 조리에 대한 니즈 확대임.
- 또한 ‘11년 동일본대지진과 ‘16년 구마모토 지진의 영향으로 비상식량으로서의 수요도 증가함.
- 인스턴트 라면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18년 기준 45.2개인 것으로 조사됨.
‘18년 인스턴트라면 생산량
컵라면 | 봉지라면 | 생면 | 합계 |
39억 2,588만 개 | 16억 4,210만 개 | 1억 5,552만 개 | 57억 2,350만 개 |
자료: 일반사회법인 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
인스턴트라면 생산량 추이 (단위: 천만 개)
자료: 일반사회법인 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 오사카무역관 편집
1인 가구 및 맞벌이가구 수 추이 (단위: 만 가구)
자료: 후생노동성, 총무성 통계국, 오사카무역관 편집
ㅇ 식품 제조 설비투자 증가
- 계속적인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 관련 기업의 상품개발 및 설비투자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음.
- 재무종합정책연구소에 따르면, ‘17년 식품 제조업계 설비투자액이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해 2조 엔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남.
ㅇ 봉지라면 시장, 세대별로 다른 상품이 인기
- ‘17년도 봉지라면 출하액은 전년도와 동일한 1,200억 엔을 기록하였으나, 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18년 봉지라면 생산액은 1,301억8,500만엔으로 5년만에 상승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남.
- 상승요인은 주요 제조사의 다양한 기획・개발 상품으로 인한 수요 증가를 들 수 있음.
- 산요식품은 ‘삿포로이치방’ 50주년을 기념하여 지역별 된장(미소)을 사용한 라면을 기간 한정으로 판매했으며, 닛신식품은 컵라면과 같이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는 봉지라면을 출시함.
- 동 시장은 경쟁이 격화되어 있으나 스테디셀러 상품 매출은 견고하여 동 제품에 대한 대한 소비자의 높은 충성도를 알 수 있음.
인스턴트라면 출하액 추이 (단위: 억 엔)
주: 2018년도 이후는 추정치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2018년 식품산업 백서’, 오사카무역관 편집
- 닛신식품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매운 맛 열풍에 대응하는 라면, 시니어 층을 타깃으로는 저용량 라면을 출시하여 판매가 호조 기록하고 있음.
세대별 인기 요소를 방지라면
제 품 명 | 사 진 | 제품 설명 |
오왕데타베루 라면 시리즈 |
| - 시니어 층을 겨냥한 저용량 라면(면 중량 20-30g) - 밥그릇에 담아 먹는 라면이라는 개념으로 개발되어 반찬처럼 밥상에 올릴 수 있도록 개발함 |
아쿠마노키무라 |
| - 젊은 층을 겨냥한 매운 라면 - 김치, 파, 고추가 포함되어 라면의 매운 맛을 즐겁게 즐기도록 개발함 - 한층 더 매운맛에 도전하고 싶다는 소비자 요청으로 ‘激辛MADMAX’를 2019년 3월에 출시 |
자료: 닛신식품 홈페이지
ㅇ 컵라면 시장, 다양한 취향 반영한 제품 출시
- ‘17년도 인스턴트 컵라면 출하액은 각각 4,560억 엔으로, 인스턴트라면 시장에서 봉지라면의 약 3배 이상을 차지함.
- 컵라면의 간편함이 봉지라면을 뛰어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 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에 따르면, ‘18년 컵라면 출하액은 4,688억 4,100만 엔으로 호조를 기록함.
- 조미료 제조사 혹은 유명 라멘가게의 상품을 컵라면으로 개발하여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묘조식품의 ‘고로야’, ACECOOK의 ‘중화소바 이부키’ 등이 있음.
-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로 저염 라면이, 저당 다이어트 열풍으로 저당라면 혹은 면 없는 라면 등이 발매됨.
- 닛신식품의 미니사이즈 컵라면이 여성과 시니어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음.
컵라면 제조사와 유명음식점의 합작
제조사 | 개발제품 | 설명 |
묘조식품 |
| 카고시마현 라멘가게 ‘고로야’의 실제 메뉴를 컵라면으로 제작한 ‘간장 돈코츠 라멘’ |
ACECOOK |
| 도쿄도 중화소바점 ‘이부키’의 메뉴를 컵라면 한정 상품으로 새롭게 개발한 ‘가쓰오부시 마제소바’ |
자료: 묘조식품, ACECOOK 홈페이지
미니사이즈 컵라면(좌), 50% 저당 라면(우)
자료: 닛신식품, ACECOOK 홈페이지\
ㅇ 6월 1일부로 가격 인상
- 원재료 가격 및 인건비, 물류비 등의 상승으로 라면, 음료 등의 제조업체에서 가격을 인상함.
- 토요수산은 ‘Maruchan’ 브랜드인 인스턴트 라면류 약 200품목, 닛신식품 약 160품목, ACECOOK 약 90품목으로 출하가격의 4~8% 인상함.
□ 최근 수입규모 및 한국 등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ㅇ인스턴트라면 전체수입규모 확대
- 일본의 ‘18년도 HS Code 1902.30(인스턴트 라면) 전체 수입액은 전년대비 33.89% 증가한 3,969만 5,945달러임.
ㅇ대한(對韓)수입 동향
- 한국은 전체 수입액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의 최대 수입국이며, ‘18년 수입액은 전년대비 40.24% 증가한 28,168달러임.
- 한・일 외교관계 악화와 엔화 약세로 ‘15년까지 수입이 감소한 바 있으나, ‘제 3의 한류’로 불리는 한국 아이돌 열풍과 치즈닭갈비가 인기를 끌며 한국의 맛이 인기를 되찾아 현재 수입 규모가 상승 추세에 있음.
- SNS서 인기를 끌어 수입이 본격화된 ‘불닭볶음면’은 ‘16년부터 ‘18년까지 대일 수출액이 연평균 138% 증가함.
- 이에 힘입어 이듬해부터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불닭 브랜드’로 수출 품목을 확장함.
일본의 인스턴트라면(HS Code 1902.30) 국가별 수입동향
자료: Global Trade Atlas
□ 경쟁동향 및 유통구조
ㅇ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 봉지라면의 경우 ‘16년 출하액 기준 산요식품이 476억 엔으로 1위, 닛신식품(320억 엔), 토요수산(231억 엔) 순으로 이어짐.
- 봉지라면 업계 1위인 산요식품의 주력상품은 ‘삿포로 이치방’으로 캠페인을 통해 매출이 ‘18년 3월기 기준 6.2% 증가하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음.
- 컵라면의 경우 동 기준 2조 100억 엔으로 닛신식품이 1위, 토요수산(1조 500억 엔), 산요식품 출자회사인 ACECOOK(3,570억 엔)이 뒤를 이음.
- 컵라면 업계 2위인 토요수산의 ‘Maruchan QTTA’는 높은 기술이 뒷받침되어 품질이 높고, 주요 타겟인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상품 인지도가 80%를 넘음.
- ‘18년 1~3월 매출 1위인 산요식품의 삿포로이치방 시리즈 ‘미소라면’은 일본인들에게 익숙한 미소시루 맛이 인기요인임.
‘16년 제조사별 봉지라면(좌), 컵라면(우) 출하액 점유율
자료 : 야노경제연구소, 오사카 무역관 편집
‘18년 1월 1일~3월 25일 인스턴트라면 매출 순위
자료: 아사히신문, 오사카무역관 편집
ㅇ 유통구조
- 가공식품 유통은 일반적으로 제조업자가 도매업자에 납품 후, 편의점, 슈퍼 등에서 판매하는 구조임.
-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직거래 등 다양한 채널의 증가로 인해 도매시장 외 유통이 증가하고 있음.
- 한국 기업이 수출할 때, 대기업의 경우 현지 법인을 직접 설립하고, 이외의 경우에는 대부분 전문 상사나 벤더회사를 통해 소매점에 유통하여 판매함.
일본 가공식품 유통구조
자료: 농림수산성, 오사카 무역관 편집
□ 관세율 및 수입규제
ㅇ 관세율
HS코드 | 단위 | 관세율 | 비고 |
1902.30(그밖의 파스타) | KG | 21.30% | WTO 협정 의거 세율 |
ㅇ 수입규제
- 별도의 수입규제 및 주의사항은 없으나 수입자가 수입신고서, 검역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함.
- ‘05년부터 ‘고기를 포함한 가공제품의 수입검역조건’으로 인해 고기가 들어간 인스턴트라면의 경우, 가공・가열을 한 경우에도 동식물 검역검사를 받아야 함.
- 수입 동물·식물 검역 신청서를 도착지 동식물 검역국에 제출하여 문제없음이 판정되면 허가를 얻을 수 있음.
□ 시사점
ㅇ 1인 가구와 맞벌이 인구의 증가로 간편식품이 성장세
- ‘시간절약’을 위해 빠르게 간편하게 저녁 식사를 준비할 수 잇는 HMR(Home Meal Replacement)제품이 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음
- 밥 공기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밥상에 올릴 수 있는 라면 또는 패키지에 1회용 그릇과 음식물이 한번에 들어가있는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 소비자와 바이어의 관심을 끌고 있음
ㅇ 10대~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한 한류 붐과 SNS를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 필요
- 식품 분야는 B2B방식으로 일본에 진출해도 소비자 동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음. 한국문화에 우호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일본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를 타깃팅하여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
- 일상을 사진, 동영상으로 공유하는 10대, 20대는 한국음식을 보기 좋게 기록하고 SNS에 전파하는 것을 선호
-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치즈닭갈비’와 ‘불닭볶음면’ 도 SNS 상에서 붐이 형성된 식품들임.
ㅇ 제품의 차별화된 특징을 강조하여 진출
- 부드러운 맛이 주로 인기를 끌었던 과거에 비해 최근 수년간 매운 맛과 아시안 누들(팟타이, 탕면 등) 제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음.
- 이미 포화상태인 일본 라면시장에서는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만 일본인은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맛’을 홍보하는 것이 포인트.
- 일본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식품을 유통할 경우, 유통망, 유명 레스토랑, 체인점과 협력하여 시식행사, 요리 방법 등을 함께 홍보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음.
자료 : 야노경제연구소, Global Trade Atlas, 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 농림수산성, 닛신식품 홈페이지, ACECOOK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