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야구의 순위가 중위권부터 하위권까지 대혼전이다. 4위 삼성은 무승부가 패로 적용되는 승률계산 덕에 간신히
4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하위 한화마저도 삼성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연승과 연패는 즉시 순위변동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감독들의 피말리는 중위권 전쟁은 팀 마다 불펜의 과부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기아가 3위권을 수성하기 시작하면서 4위 싸움에 더욱 불이 붙었고, 3강 5중의 판도가 당분간은 지속되리라 본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당분간 이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팀마다 사활을 걸고 현상유지를 통해 기회를 엿봐야 한다.
LG 역시 그런면에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가면서 한화를 제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재영이 뒷문에서 활약해주고 있고,
우규민이 2군으로 내려갔지만 정찬헌이 복귀해 어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7월초 정도까지만 투수진이 지금처럼 만이라도
버텨준다면 LG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최원호, 박명환, 강철민, 이범준 등이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부상회복에 대한 변수는 있지만 현재까지 재활속도를 보자면 희망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여기세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더해진다면 일단은 1차적 목표인 버티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최동환이 2군에서
1군으로 다시 복귀해 심기일전을 노리며, 한희 역시 어제 경기에서 완벽하진 않았지만 내용면에서 합격점을 줄만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현재 무너져 버린 불펜에서 이러한 젊은 선수들이 힘이 되준다면, 분명 불펜의 문제를 어느정도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젊은 선수들은 2군에서 김용수 코치와 호흡을 맞추며 지도를 받아왔기에 1군에서의 적응력 역시 다소 수월할 수 있다.
김용수 효과는 바로 이런면에서 김재박 감독이 기대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음으로 공격력을 살펴보자.
박용택이 어제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타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페타지니 역시 집중 견제를 받지만 중요한 고비에서는
역시 집중력을 보이며 LG의 4번타자로서 손색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현재부터 체력적인
부분을 조금만 보완한다면 노련한 페타지니는 충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역시 문제는 페타지니는 중심으로 3번과 5번이 문제다. 3번 정성훈은 페타지니와의 승부를 피하기 위해 되도록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걸어오면서 최근 다시 좋은 페이스로 돌아서고 있지만 최동수와 이진영이 번갈아 맡고 있는 5번자리는
여전히 3,4에 비해 많이 처진다. 더구나 이진영이 약간의 부상으로 한경기를 전부 소화할 수 없어 대타로만 나오는 상황에서
최동수의 활약은 더욱 중요하다. 최동수가 계속 부진하다면 결국은 상대에게는 페타지니를 거르고 최동수와의 승부를 통해
방어책을 쓸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안치용이 2군에서 복귀해 준비는 하고 있지만 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은 타순의 변화를 가져오기가 쉽지 않다. 다만, 안치용에 대한 기대가 있기에 투수한명을 내리고 김재박 감독이
1군으로 불러올린 만큼 조금 더 지켜보고 기대를 걸어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박용택과 이대형등이 밥상을 비교적 잘 차리고 있고, 페타지니라는 확실한 4번타자가 있지만, 이를 이어주고 받쳐줘야 할
5번타자가 부진하다면 결국 타선도 힘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최동수 스스로 극복을 하던지, 안치용 선수가 치고 올라오든,
이진영의 부상회복이 완벽할때까지는 이 두명의 선수가 5번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줘야 한다.
여차하면, 박용택을 중심으로 배치해야 하지만, 이는 이대형이 1번으로 올라가 다시 부담을 가지게 될 것이고, 2번을
칠 수 있는 선수가 마땅치 않은 고민도 생긴다. 물론, 박경수가 있지만 아무래도 조금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출루율이
저하되어 오히려 중심타선에 밥상이 차려지지 않은 상을 받을 수 밖에 없어진다.
첫댓글 확실히..페타신을 거르는 경우가 많으니~ 기아가서 날리치는 저주받을 김상현 처럼..내앞에서 고의사구 주면 피가 거꾸로 솟는 심정으로 5번타자들이 분발했으면 합니다~
좋은 글이네요...상대팀이 페타신은 주자가 없어도 박빙에선 거르네요..어제를 봐도 그렇고^^..최동수옹이 분발해줘야 겠네요...^^
박병호가 살아 난다면 충분히 해줄꺼라 믿습니다~
KEY 는 최동수의 재기여부와 박병호/안치용의 부활이 되겠군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4위와 승차 얼마 안나는 간격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포스트 시즌에는 희망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단 진출만되면 포스트 시즌은 단기전이니 확실한 원투펀치가 성립이 된다면 또 양상은 달라진다고 봅니다. 올해들어 두산이나 SK보다 왠지 기아가 더 껄끄러운 느낌이 드는건 저뿐만일까요;;;
웬지 기아...재수없어요 ㅠㅠ
전 기아 두산 이두팀이 싫어요..ㅋ
최동수 선수 죽더라도 혼자 죽었으면 좋겠어요,,,병살타는 이제 그만...
제 느낌인데 올스타 브레익 오기 전에 엘지 4위 될것 같습니다. 어차피 하위권팀들은 균형이란게 없어서, 한끝발차이인데, 그 한끝발이 우리는 박용택, 페타신, 정성훈, 이 있어서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요즘 이게 왠일인지 권병장님께서 맹타를 휘둘러 주셔서. 눈물도 나오고,, 4위 가능성 있습니다. 4위로 마물짓고 후반기에 돌아올 투수들로 쭉쭉 올라갑시다.
아... 삼성 한번 꼴등 만들어야 되는데... 이번 3연전에서 삼성을 바닥으로 내릴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