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 신앙(가천교회) 23-20, 교회서 너무나 잘 챙겨 주셔서
“목사님, 안녕하세요?”
“아이고, 정진호 선생님. 잘 지냈습니까? 다름이 아니라 5분 후에 잠깐 내려올 수 있겠습니까?
지금 월평빌라로 가고 있습니다.”
근무 중에 받은 김은삼 목사님 전화에 그러겠다고 대답한다.
아직 하은 군이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이라 혼자 현관으로 내려가 기다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 한 대가 들어선다.
짧은 인사 뒤에 목사님이 ‘은이 주려고 챙겨 두었다’는 과일 바구니를 건넨다.
어디 가시는 길인지 시간 여유가 없어 차 한잔 대접하지 못했다.
대신 지난번 하은 군이 외박하고 돌아올 때, 부모님이 챙겨 주신 음료 두 병을 드리며 인사했다.
“그게 뭐요?”
과일 바구니를 내려놓으며 하은 군과 같은 집에 사는 강석재 어르신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전했다.
다음은 부모님.
아직 기쁜 마음이 생생할 때 얼른 메시지에 담는다.
‘방금 은이 다니는 가천교회 김은삼 목사님이 장로님 한 분과 들러서 과일 바구니 전해 주셨습니다.
지난 주일이 추수감사절이었다고요. 작년에도 챙겨 주셨는데, 올해는 직접 다녀가셨네요.
은이 잘 먹을 수 있는 것 살펴서 틈틈이 먹겠습니다.’
‘교회서 너무나 잘 챙겨 주셔서 정말 감사하네요. 나눠 드시면 되겠습니다.’ 어머니
하은 군 신앙 과업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
부모님이 거창에 왔을 때, 교회에서 목사님과 인사 나누도록 주선하는 것이다.
기쁜 소식을 쌓아 가며 그 일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이라 굳게 믿는다.
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정진호
목사님, 고맙습니다. 일부러 이렇게 챙겨 주시니 은이를 생각하는 마음, 고맙습니다. 신아름
추수감사절의 감사,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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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과일 바구니를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귀한 손님 만나러 갈 때 과일 바구니 샀던 기억이 납니다. 목사님에게 은이는 귀한 손님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