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박성응
다음편이 마지막!
백선생집에 있던 남자 둘은 금자씨를 기다리는 듯함
나루세에서 나와 제니와 함께 집으로 향하는 금자
그 시각 여유롭게 밥 먹는 백선생
금자와 제니를 기다리던 백선생 일당은
길가의 가로등을 끄는 등 금자씨를 해하기 위해 준비중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금자와 제니는 나름 알콩달콩 집으로 향하는 중
만반의 준비2를 하던 둘
황급히 몸을 숨김
금자씨와 제니가 다가오는 중
밥 쳐먹으며 앞을 흘끗 쳐다보는 백선생
뭘 저리 보나 했더니
얼굴이 만신창이가 된 이정이었음
금자는 순간, 호흡을 멈추고 악착같이 참았다.
제니의 비명소리와 금자의 몸부림
금자가 호락호락하지않자 금자를 무조건 때리고 보는 남자1
맞아서 쓰러진 금자씨를 두고
제니를 잘 제압했나 확인하려는데
순간 제니를 데리고 있던 남자2가 순간 당황함
바로 제니를 안고 뒷걸음질치는 남자2
뭔가 싶어 고개를 돌려보니
남자1 눈 앞에 바로 총구를 겨누고 있는 금자
빵! 소리와 머리 빵꾸나서
뒤로 넘어가는 남자1
제니를 안고 뒷걸음질 치는 남자2를 뒤쫓아가는 금자
뒤쫓아가다 제니에게 칼을 겨눈 남자2를 보고
잠시 멈춰섰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가 남자의 머리를 날려버리는 금자
제니를 칼로 위협하려던 남자의 손이 바닥으로 툭 떨어짐
다급한 상황에서도
금자는 자기 총의 유효사거리를 결코 잊지 않았다.
(멋있어서 짤 하나)
그와 동시에 식탁에 쓰러지는 백선생과
피투성이 얼굴로 웃는 이정
남자들을 처치하고 이정이 준 열쇠를 가지고
제니와 함께 백선생 집에 들어온 금자
식탁에 엎어져있는 백선생과
금자를 보며 힘없이 웃고 있는 이정
이정을 안쓰럽게 바라보다가
곧 싸늘히 백선생을 쳐다봄
식탁에 있던 국자로 백선생 얼굴을 밀어
바닥으로 넘어뜨리는 금자
쓰러진 백선생의 머리칼을 한번 쓸어올려준 금자
갑자기 일어나 가위를 찾더니
마구잡이로 백선생 머리를 자름
한참동안 백선생의 머리를
미친사람처럼 자르는 금자였음
한바탕 일이 끝나고 백선생을 꽁꽁 묶는 금자와 이정
금자는 제니의 옷을 여며주다
옷에서 영어로 쓰인 편지 하나를 발견함
영한사전 어딨니?
[내가 당신을 용서한다고 생각하지 마.
난 아이를 버리는 엄마들은 모두 감옥에 가야한다고 생각해.
어렸을 땐 당신을 찾아가 복수하는 상상을 하곤 했어.
하지만 당신을 죽이는 장면은 상상할 수가 없었는데
그건 당신 얼굴을 모르기 때문이었어.]
소풍갔을 때 제니가 쓰던 게 이 편지었나봄
[기왕 이렇게 됐으니깐 복수는 몰라도
적어도 납득할 만한 설명은 해줘.
미안하다고 한 번 말하는 걸론 부족해.
적어도 세 번 이상은 미안하다고 해.
관대하지 않은 당신의 딸 제니.]
원망이 담긴,
금자를 향한 제니의 편지
장면이 바뀌고 차안
좌회전.
운전하고 있는 이정과 조수석의 금자
그리고 뒷좌석에서 자고 있는 백선생과 제니
밤이 지나고 뒷좌석엔 백선생이 아니라
제니와 이정이 함께 자고 있음
도착한 곳은 소풍때 찾아왔던 학교
뒤에서 가부좌를 틀고 있는 금자와
재갈을 문 채 의자에 묶인 상태로 눈을 뜬 백선생
백선생이 눈을 뜨자 금자가 기지개를 켬
백선생이 일어나자 무언가를 결심한 얼굴로
제니를 데리고 오는 금자
[너 가졌을 때가 생각 나, 제니.]
백선생의 뒷통수에 총을 들이밀고 있는 금자
금자씨가 하는 말을 통역하기 시작하는 백선생과
그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는 제니
[배가 불러오니까 지갑이 불룩해진 것처럼
기분이 좋았었는데...
근데 니가 돌도 되기 전에 엄만 감옥에 가야했기 때문에
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
넌 누구한테나 잘 웃어주는 예쁜 아이라서
어느 집에 가든지 모두가 널 좋아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엄만 알고 있었어...
이제 이 사람하고 볼 일이 끝나면
널 다시 호주로 보내려구 해.]
[엄마의 죄는 너무 크고 너무 깊어서
너처럼 사랑스러운 딸을 가질 자격이 없거든.
넌 아무죄도 없는데 니가 엄마 없이 자라게 해서...
...근데 그것까지도 내가 받아야될 벌이야.]
[잘 들어 둬.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해.
하지만 죄를 지었으면 속죄 해야 되는거야.
속죄, 알어?
어토운먼트. 어토운먼트를 하는거야. 큰 죄를 지었으면 크게.
작은죄를 지었으면 작게. 알았지?]
What are you gonna do about him?
(이 아저씨를 어떻게 하려고 하려는거야?)
Kill him? Why?
(죽이려구? 왜?)
엄마를 죄인으로 만들었으니까...
What kind of bad thing did you do?
(엄마가 무슨 죄를 지었는데?)
이 사람이 어떤 아이를 죽였는데... 엄마가 도와줬어...
Should I say sorry to his mother?
(내가 그 애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해줄까?)
제니의 말에 울며 웃는 금자
그런 금자에게 다가와 품에 안기는 제니
Where you happy with me?
(그래도 나랑 있어서 행복하지 않았어?)
행복했어... 죄 지은 사람이 그래선 안될만큼...
금자의 등을 손가락으로 꽉 쥐는 제니
제니...
아임 쏘리... 아임 쏘리.... 아임 쏘리...
정말로... 아임 쏘리...
금자의 사과를 세아리듯
금자가 미안하다는 말을 할 때마다
등을 안고 있던 제니의 손가락이 하나씩 접힘
제니에게 할 말을 끝 낸후
이정에게 제니를 부탁하곤
다시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금자
안녕히 가세요.
언젠가 꿈에서 연습했던대로 인사를 하며
백선생의 눈알에 총구를 겨누다
다시 내리는 금자
입이 묶인 채 비명을 지르는 백선생
다시 총구를 내렸다가 목에 가져다대는 금자
그때 백선생 가슴팍에 있던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림
-선생님! 일어나세요! 출근해야죠! 선생님, 일어나세요!
아이의 목소리의 알람 소리.
알람을 끄고 휴대폰을 덮는데 휴대폰줄을 발견한 금자
단추, 머리끈, 캐릭터,
그리고 원모가 가지고 놀던 주황색 구슬
금자의 눈치를 본 백선생
경악에 찬 얼굴로 백선생을 돌아보다
다시 돌아와 주황색 구슬을 떼서
자기 주머니에 집어 넣은 금자
백선생에게 향함
해명을 바라는 듯 백선생의 입에 있던
재갈을 풀어준 금자
금자야. 너 눈화장이 그게 뭐야아~
하지만 개쌉소리만 하는 백선생
그런 백선생을 가만히 지켜보던 금자
백선생의 넥타이를 가만히 쥐더니
그대로 뒤로 당겨서 넘어뜨리곤
몸을 조름
뺨을 때리고 발로 밟고 목을 졸라도
울음이 삼켜지질 않음
흐느끼며 백선생에게 발길질하는 금자
곧 백선생을 때리다 말고 창문을 연 금자
백선생을 다시 제대로 앉힘
그 아이들이 왜...
그 와중에 입만 살아서 헛소리 하려는 걸
금자가 다시 재갈 물려버림
그리곤 백선생 구두코에 빵꾸내기
오른발 왼발 공평하게 한발씩
비명을 지르는 백선생
백선생을 두고 나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금자
그 누군가는 일하고 있던 최반장님
최반장과 만난 금자
최반장의 손에는 주황색 구슬이 올려져 있음
곧 금자가 최반장 눈 앞에 백선생의 휴대폰줄을 보여줌
그때 진범을 밝혔으면 안 죽었을 애들이에요.
그렇지 않아요?
이런 맘 아시잖아요... 네 명이에요...
흐느끼는 금자
장소가 바뀌고 이번엔 백선생의 집
이정과 함께 열심히 집 안을 뒤지는 중에
나루세 사장에게 전화가 걸려옴
오늘 못나간다고 했잖아요.
-그게 아니라... 누가 찾아왔어요...
누가요? 누구라고 말 안해요?
-무슨 말이 통해야죠...
그리고 전화중에 백선생의 책상 밑에서
테이프로 붙여놓은 비디오 카세트들을 발견함
그리고 나루세에 찾아온 금자씨의 손님들은
제니의 양부모였음
발견한 비디오 테이프를 틀어보는 금자
-엄마... 제발 나 좀 데리러 와주세요... 엄마....
하지만 틀자마자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음량을 줄임
영상을 보던 셋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한 최반장은 토를 하고
금자와 이정은 화면을 보지 못하고 외면함
금자의 집
자신의 고양이가 찍힌 영상을 보며
보고 싶어 우는 제니와
묵묵히 제니의 짐들을 챙기는 양부모님들
그리고 다시 학교 운동장.
이 폐교에 뭔 일이 있다고 차들이 속속 등장하는건지
이유 모른 채
이 곳에 온 사람들을
이렇게 절규하게 만든
고러니까
이번에 금자가 계획한 일은
무엇일까욥?
첫댓글 여시 이번편도 재미있었어!!!
항상 미안하다는 부분보면 오열 ㅠㅠㅠㅠㅠ
존잼이당...
저 편지부분 영화통틀어 최애임.. 연출도 대단했고 어린 딸이랑 엄마의 관계인데 어린이를 너무 아무것도모르는애로 다루지도않았고 지나친 신파도 아니라서 진짜 흥미롭게봤어
다음편 plz.... 금자씨 처음 봤을땐 잔인함에 놀라고 스토리도 복잡해서 그로테스크 그 자체였는데.. 특히 제니가 금자랑 폐교에서 이야기하는씬이 넘 인상적이었어. 오디오는 영어 한글 섞여서 혼란스러운데, 제니 손은 어른손같고 얼굴을 너무 사정없이 일그러뜨려서.
지금 보니까 구성에 놀라고 이영애에 놀라네. 대박이다.. 넘 잘보고있오!
나 여시 글 보고 뽐뿌와서 영화보고왔는데 금자씨 목소리 넘 좋더라.. 안녕히가세요 할때..
생각보다 너무 슬픈 이야기였네ㅠㅠㅠㅠ 금자씨가 뒤집어쓰고 감옥 간사이 피해자가 늘은 건가보네 진짜 썁쌔끼다 편하게 보내면 안돼....
하 진짜 박찬욱 미친놈 영화 개잘만들어.... 솔직히 올드보이는 주제나 뭐 그런 하나하나가 좀 ,, 그랬는데 친절한 금자씨 정말 ㅜㅜ
오오오 기대기대
글 너무 잘쓴다 여샤 고마워~
너무재밌어여시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