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탕 국감에 전열 재정비하는 국민의힘, 뒤집기 가능할까
기사입력 2021.10.19. 오후 5:43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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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장동 국감' 2차전
野, 자성론 솔솔...뒤집기 시도
'조폭 연루설' 제기에 여야 갈등 고조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파이낸셜뉴스]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행안위 국정감사 '결정적 한방'을 보여주지 못한 국민의힘이 19일 전열 정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8일 국감이 1차전이었다면 20일 국토위 경기도 국감에서 보여주지 못한 화력을 집중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이재명 지사 첫 국감 대응 실패로 당내 자성론까지 쏟아지면서 국토위 국감에선 남은 사력을 다해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길 전망이다.
■ 이재명 勝? 뒤집기 나서는 野
전날 행정안전위원회의 이른바 '대장동 국감'에서 이 지사의 판정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국민의힘에선 전략 실패라는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지사가 야당의 의혹제기에 소리내 웃거나 판넬 자료로 역공하는 등 여유를 보이자, 오히려 해명의 기회를 준 꼴이 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에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증인, 참고인을 일절 채택하지 않도록 원천봉쇄해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감에 임했다. 국감 사회를 본 서영교 행안위원장이 매우 편파적으로 진행했다"며 불리한 상황이었음을 내세웠다.
다만 이를 발판삼아 '2라운드'에서는 대장동 게이트와 이 지사와의 연계성을 집중 추궁하고 핵심을 파고드는 송곳 질의에 나선단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가) 아주 현란한 수사를 사용해 변명하지만 알맹이는 쏙 빠졌다"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토위 국감에서도 국민의힘에겐 불리한 싸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경기도 국감은 국토위 감사2반이 맡게 되면서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이 사회를 본다는 점에서다. 이 의원은 같은날 동시실시되는 서울시 국감을 치르는 감사1반에 속해있다. 애초에 국토위원은 민주당 18명, 국민의힘 10명, 정의당 1명으로 수적 열세인데 더해 전력까지 분산된다는 우려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9/뉴스1 /사진=뉴스1화상■'조폭연루설' 제기 후폭풍
이런 가운데, 전날 국감에서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김용판 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이날 윤리위 제소 등 대대적인 역공에 나서면서 여야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국제마피아파의 전 조직원 박모씨의 제보를 근거로 의혹을 제기하며 현금다발 사진을 공개했지만, 이후 사진이 허위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 및 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등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재명 지사도 SNS에 올린 글에서 김 의원이 의도적이자 악의적인 가짜 뉴스로 자신을 음해했다며 '의원직 사퇴' 요구까지 꺼내들었다. 이날 서울시청을 상대로 한 행안위 국감에서도 여진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사보임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거세게 항의하며 설전을 벌였다.
다만 국민의힘은 사진의 진위여부와는 별개로 '조폭 연루설'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 후보로서 검증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사진 공방으로 박씨 진술서마저 거짓으로 덮어버릴까 우려된다"며 "진술서에 대해선 수사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
첫댓글 감사2반도 이미 민주당이 갖고 갔다라....민주당은 이미 철저한 준비를 했고,
국민의힘은 국감 전 사퇴를 믿고 수수방관한것으로 보이네요
강력한 힘은 관성을 가지죠. 어려운 형국에서 분투하실 분들이 많네요.
이미 망한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