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언론들이 내놓은 '작은 결혼식'캠페인은 그야말로 '빛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 예식을 할만한 공공기관 자체가 청와대 사랑채,국립중앙도서관,서울시민청 외에는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뒤집어보면 대부분은 울며 겨자먹기로 일반 예식장에서 웨딩업자들의 바가지 횡포에 휘둘려가면서 예식을 해야 한다는 것밖에 안됩니다.
이 나라에서 예식을 하면서 '형편껏 간소하게 하면 된다'고 맹신하는 것은 그야말로 근거없는 자신감입니다. 나라에서까지 야심차게 밀어부쳤다던 공공기관에서의 예식을 통한 작은결혼식도 사실은 '빛좋은 개살구'신세입니다. 나랏님도 못잡는게 이나라 웨딩업자들 거품인데,무슨 용빼는 재주로 이나라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까?
'예식을 안할수도 없고'라면서 웨딩업자들에게 끌려다니다 결국 빚쟁이로 신혼을 시작하는게 반이상입니다.
집값 때문에 빚을 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닙니다. 사실은 예식 버리고 예식비용을 집값에 보탰으면 빚을 줄이거나 없앨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빚을 질바에는 차라리 허례허식 일색인 예식을 포기할 수 있을 정도의 각오가 없이는 빚의 굴레를 벗어난다는 것 자체가 불능입니다.
예식 자체를 갖다버리고 가족 상견례로 대체하거나 상견례마저 생략하고 혼인신고로 대체하는 방법 외에는 그 무엇도 해결책이 아닙니다.
첫댓글 의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패러다임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답이 안보이는 매트릭스에 빠진 느낌.
여자들은 대부분 그럴 생각이 없으니 더더욱 문제 아예 결혼을 안하는게 답일수도 있습니다.
예식을 안하자고 하면 집안 핑계를 대는데,사실 당사자 둘이서 원치 않는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신부 스스로가 사실은 지가 드레스 입어보고 싶어서 어른들 핑계를 대는 것일수도 있어서입니다.
그리고 신랑댁 부모가 예식을 해야한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그건 자식을 빚쟁이로 만드는 무책임한 부모입니다. 쓸데없이 낭비를 하는것을 막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구닥다리 폐습 때문에 자식들이 바가지를 쓰고 빚쟁이가 되게 만드는 몹쓸 부모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일생에 한번뿐이다 그래도 장가는 가야하지 않냐 하면서 끌려다니지말고 예식 벌려놓을거면 장가 안보낸다고 맞서는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