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의 대표 동시·동화 작가 이상교 ×
『농부 달력』 『버섯 소녀』의 그림책 작가 김선진
한국을 대표하는 동시·동화 작가 이상교와 『농부 달력』 『버섯 소녀』의 그림책 작가 김선진이 『야, 눈 온다』에서 만났어요. 두 작가가 함께 만들어낸 『야, 눈 온다』에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간절히 기다린 눈이 혹시 큰 소리에 그치진 않을까 살금살금 걷는 마음, 눈이 그치려 하자 이제 하늘엔 눈이 얼마 안 남았을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 펑펑 내리는 눈 속에 모두가 하나 되어 푸슷푸슷 웃는 마음. 시 그림책인 이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데굴데굴, 데굴데굴, 금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거예요. 꺄르르 웃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청설모 삼총사, 마음을 담아 아기 눈여우를 만드는 두 여우, 커다란 눈멧돼지를 함께 만드는 멧돼지 가족 등 사랑스러운 그림은 시 속의 세상을 눈앞에 펼쳐 보여요. 눈을 기다리는 숲속 마을을 보여주는 앞면지부터 눈친구들끼리 달빛 아래 노는 뒷면지까지 다정한 상상력이 이야기 속 세상을 확장시킵니다.
줄거리
하늘이 어둑하고 낮아요. 왠지 눈이 올 것 같아요. 토끼는 목도리, 장갑, 털외투를 찾아 놓고 눈을 기다려요. 밖이 조용해. 눈이 오나? 야, 눈 온다! 하얗고 보송보송한 첫눈이 내려와요. 토끼는 살금살금 걸어 나와 데굴데굴 눈을 굴려 눈토끼를 만들어요. 어디선가 멧비둘기도 나와서 데굴데굴 눈을 굴려 눈멧비둘기를 만들어요. 청설모도 나와서 데굴데굴 눈을 굴려 눈청설모를 만들어요. 숲속엔 또 누가 있을까요? 멈출 것 같았던 눈이 펑펑 내리고 흰 꽃잎처럼 풀풀 날리면 어떤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질까요?
글 : 이상교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자랐습니다. 1973년 어린이잡지 [소년]에 동시가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동화집 『붕어빵 장갑』, 『처음 받은 상장』,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 『우리집 귀뚜라미』, 『좀이 쑤신다』, 그림책 『연꽃공주 미도』, 『소나기 때 미꾸라지』, 『소가 된 게으른 농부』, 『도깨비와 범벅장수』, 필사본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에세이집 『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 등을 펴냈습니다.
2017년 IBBY 어너리스트에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가 선정되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찰방찰방 밤을 건너』로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림 : 김선진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를 듣고 따스한 그림을 그립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시절과 그들이 머물던 공간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깁니다. 비 온 후 짙은 풀 냄새와 햇볕에 빳빳하게 마른 빨래 냄새를 좋아하고, 강아지 정수리 냄새와 작은 발 냄새를 맡으며 마음의 평온을 얻습니다. 그림책 『나의 작은 집』 『농부 달력』 『버섯 소녀』를 지었고, 『냄새 박물관』 『우리 용호동에서 만나』 『엄마는 좋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출판사 리뷰
모두 신이 나 팔짝팔짝 뛰어.
눈도 신이 나 푸슬푸슬 날려.
야, 눈 온다!
눈토끼, 눈청설모, 눈멧돼지, 눈사람…
모두가 행복한 눈 오는 세계
소리 없이 내려와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눈은 우리 마음에 기쁨과 위안을 줍니다. 토끼는 왜 그토록 눈을 기다렸을까요? 혼자였던 토끼 옆에, 멧비둘기가, 청설모가, 여우가, 멧돼지가 옵니다. 저마다의 눈친구를 만들지요. 동물 친구들은 사람 아이의 등장에 긴장합니다. 혹시 우리가 만든 걸 부서뜨리지는 않을까? 하지만 아이도 데굴데굴 눈을 굴리자 모두가 안도한 마음에 눈은 더 펑펑, 흰 꽃잎처럼 풀풀 날립니다. 온 세상 하얗게 내리는 눈은 모두를 마법 같은 동화 속 세계로 데려다 줍니다. 나무에 쿵 하고 넘어져 모두가 신나게 웃을 때, 동물도 사람도, 동화도 현실도 경계가 흐려져 다 같이 푸슷푸슷 웃습니다.
작가의 말
“겨울이면 하늘 높이에 아주 큰 나무가 자랄지 몰라. 하늘을 가릴 만큼 그 큰 나무는 흰 눈꽃을 세상 가득 날려 보낼 거야.”
- 이상교
크고 하얀 함박눈을 기다립니다. 첫눈이 오면 준비해 둔 털옷을 입고 눈친구를 만들며 신나게 놀 거예요. 눈친구의 눈세상 이야기도 밤새 듣고 싶어요. 눈은 언제 올까요?
- 김선진
첫댓글 야! 눈 온다!"
정말 신 날 것 같은 그림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정말 말해보고 싶어요.
"야! 눈온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때를 잘 맞춰 책이 나왔습니다.
그러게요 진짜 밖에 눈이 많이 쌓여 있을 때 눈에 관련된 그림책이 나오니 적절하네요 쌤 축하드려요♡
고마워요. 이제 겨울 시작이니 눈은 눈발은 또 날리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