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士有妬友 則 賢交不親, 君有妬臣 則 賢人不至
[우리말 음] 사유투우 즉 현교불친, 군유투신 즉 현인불지
[한자 뜻풀이] 妬 강샘할 투
[해설] 친구를 질투하기 시작하면 좋은 사람은 멀리 떠나버려 사귈 수 없다. 임금이 신하를 질투하기 시작하면 어진 신하는 찾아들지 않는다. 질투를 경계해야 한다.
질투는 백지 위에 쏟아진 잉크와 같이 순식간에 번진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
인간이 나면서부터 갖추어지는 것이 질투라 한다. 그러나 불필요한 것이다. 질투는 사람의 마음을 철저히 파먹으면서 파괴하는 벌레다. 그 벌레는 마음 구석구석을 물 흐르듯이 스며들면서 갈가리 찢어 놓으며, 마음을 황폐하게 할 뿐이다. 찢어진 마음은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질투심이 많은 사람은 적어도 행복의 조건에서 이탈한 사람이라 볼 수 있다. 질투는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서 즐거움을 찾지 않고, 남의 소유물에 대해서 몹시 괴로워한다. 행복이란 자기 소유물에 대해서 만족했을 때 찾아오게 되어 있다. 남의 주머니 속의 물건을 탐내지 않는 것이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다.
질투심은 불행의 씨앗이다. 훌륭한 자질을 갖춘 사람을 만나면 존경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존경할 줄 아는 사람은 보석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다. 질투심이라는 맹수는 상대방뿐만 아니라 주인에게 달려들어 피해를 준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커다란 상처와 고통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