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1일(주일) 황창연 신부님께서 대련에 오시어 행복특강을 해주셨습니다.
"('사('생명을 살리는 말씀' 강의를 하시는 신부님)
말씀, 말씨, 말투...
강원도 평창에 피정을 온 시각장애이신 분들에게 강의를 하시는데
그들은 말끝마다 경치가 좋다고 말하자 신부님께서
“아니 뭐가 보이세요?”
“신부님, 이 강물소리 바람소리만 들어도 다 압니다.”
"볼 수도 없는데 어떻게 잘 아세요?"
"저희들은 눈에 뵈는 게 없어서요"....(ㅎ ㅎ ㅎ)
신부님께서 우리 몸의 일부인 눈 한쪽이 1억이라고 하신다.
"그럼 우리는 지금 2억짜리 눈을 가지고 있다. 심장은 오천, 간은 칠천, 팔은 한쪽이 사백
그러니까 팔백 다리는 한쪽이 팔백 그러면 천 육백.......대략 몸 하나는 5억, 여러분은 매일
5억짜리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다. 한 가정에 식구가 보통 넷 ... 여러분 가정에 네 가족이
살면 이십억이 넘는다.” 아이가 집에 오면 "우리 5억짜리 오네? ...(ㅎ ㅎ ㅎ)
남편이 퇴근해서 와도 우리 5억짜리 남편 오시네? ...(ㅎ ㅎ ㅎ)
식탁에 앉을 때에도 우리 20억 식구들 모였네!"...(ㅎ ㅎ ㅎ)
이번 강의는 무엇보다 남자에 대한 공부를 한 것이 참 좋았다.
남자와 여자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런 걸 공부해 놓으면 싸울 일 도 없고
가정이 행복할 것 같다.
언어부터 다르다- 남자가 하루에 1만 단어를 말하는데 비해 여자는 2만 5천 단어
를 말해야하니 그 사이에서 오는 차이만큼 말이 없는 남편을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
초등학생이 - 30만 싸이클을 듣는 데 비해 해비메탈 음악이 27만 싸이클이다.
우리는 겨우 5만에서 10만 싸이클을 듣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남자는 30세가 넘으면 10만 싸이클밖에 듣지 못한다.
그래서 ‘어머나 어머나’처럼 단순한 노래만....
그러시면서 강남스타일을 읆어시는데 ‘오빤 일할 땐 일하고 놀 땐 노는 강남스타일...
‘사상이 울퉁불퉁’ 이런 단어를 처음 들었다. 가사를 들어도 잘 안 들리고
‘오빤 강남스타일’... 이것만 들린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옛날에는 수명이 46세 정도여서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오늘날은 100세이상 까지 사니 문제라시며
남자가 여자 말을 들어야 그나마 밥을 얻어먹고 살 수 있다고 하시자 온통 웃음바다가 되었다.
동물 중에서 개가 10개 정도의 말을 알아듣고 원숭이는 30개
그렇지만 사람은 10,000개 알아듣는다고 한다.
현재까지 생존한 인류인 '호모사피엔스'는 입천장이 움푹들어가는 타원형인 반면에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은 입천장이 평평하여 모음발음도 못하고
사냥감인 동물들이 나타나도 네안데르탈인 간의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어서 굶어죽고
결과적으로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신다.
신부님께서 가슴을 치시며 '크크크' '츠츠츠' 하시자 모두 ( ㅎ ㅎ ㅎ)
신부님 명언
1. 잘 들어라
2. 이기려고 하지 마라
3. 사람 같지 않은 사람과는 말을 섞지 마라 -비유(머리에 꽃을 꽂기 전에는...ㅎㅎㅎ)
“예수님도 모두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다.” 하신다.
4. 비교하지마라 - 저지방우유를 먹이지도 않았는데 ... (지방대를 갔다는 비유)
5. 한쪽말만 듣고 판단하지 마라
남편, 아내 양쪽 이야기를 들어야 된다. 본당 사목시절에 예를 들어 말씀하시며
자매님의 눈물은 반쪽만 믿게 되었고 양쪽모두 들어야하며 부부사이에 젊은 신부가 끼어 들면
안 된다고 하시자 웃음바다를 이루었다.
신부님 말씀
여행은 다리가 떨릴 때 가지 말고 가슴이 떨릴 때 가라!
무슨 돈으로? 아들 학원하나 끊고!
해외여행도 가라! 무슨 돈으로? 아이 휴학시키고!
신부님 강의에 얼마나 배꼽을 잡고 웃으면서도 또 얼마나 공감을 했는지요...
신부님이 말씀을 잘 한 이유가 어릴 때 아버지께서 아들(신부님)이 말을 하면 듣고
웃어주시고 입이 항상 귀로 걸려(비유) 있었다고 하신다.
‘나는 자녀에게 어떤 부모였나? 남편에겐 어떤 아내였나?’
이 강의를 남편이 들었으면 참 좋겠다고 계속 생각했지만 북한도 무서워 남침을 못한다는
중2학년인 아들 루카와 둘이 들었으니 신부님 말씀이 기억나지 않을 때, 아들에게 다시 물
어보면 확인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호주에 있는 친구(조 안젤라)에게 대련에 황 신부님이 오신다고 카톡을 보내자
멜번한인성당에도 신부님이 다녀가셨다고 카톡이 왔었다.
신부님은 이제 세계 신자가 인정하는 '요밍더'(有名的)강사가 되셨다.
지리산 자락의 정기를 받고 태어나신 우리 함양의 자랑이시다. 신부님께서 함께 미사를
집전해주실 때 전례해설의 은총을 누리게 됨을 주님께 감사드리며 루카에게 ‘공부
해라‘하고 잔소리보다는 대화를 많이 하고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말 수가 1만 단어밖에
없는 남편을 이해하며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강의해 주신 신부님께도 감사드린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돌아가면 5년 동안 만나지 못한 그리운
인천 송도국제도시 본당식구들, 그동안 정들었던 사람들과 생태마을에 꼭 피정을 함께 가고 싶다.
신부님 영, 육간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열악한 중국에 오셔서 피정 강사료도 받지 않으시고 대련한인성당
꿈나무들을 위하여 주일학교에 기부하시고 한국으로 가신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2013년 8월 12일 대련에서 최 율리아나 드림
첫댓글 우리들의영혼에 끈임없이 링거를 주시는프란치스코신부님! 명강사 신부님초대로 행복으로 가까이감에 감사함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신부님 강의에 호감을 받아서인지..뭐그리 좋은지..^^ 대화하며,웃고 ^^집에 도착해서도 한국에있는
친구들에게 자랑하고...그날 하루 신부님 덕분에 사춘기인 딸이 엄청 즐거워했답니다
왠지 자기의 마음을 신부님께서 알아주셔서 마음이 후련했다고 하더라고요...^^저도 잔소리 좀 줄이고 아이의 말에 귀담아 들어야 하는데...그~게 얼마나 갈지...신부님 사진과 강의 내용을 다시금 볼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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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의 내용을 생각나는 것만 올리다 보니 제대로 올리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감동의 순간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원마리아 언니, 신부님과 찍은 사진(원본파일) 메일로 보낼께요. 아이들과 행복하세요^^
황창연신부님께서 멀리까지 가셨구나, 나도 얼마전 올림픽경기장에서 피정하면서 카톨릭신자라는것이 참 자랑스러웠어. 신부님 께서 너와 같은 함양이 고향이시라 더 더 반가웠겠다. 지금도 항상 좋은 말씀 목마를때마다 뜨올리곤 해.좋은 글 요약해서 남겨 줘서 고마워.
황창연 신부님 영육간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