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이 4주 앞으로 다가왔다.
장거리를 마감해야 되는 시점인데 이제사 올라가고 있으니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하루가 귀중한 시기.
6시30분에 전북대 북부주차장에서 안선생님, 병주아빠랑 셋이 만났다.
기온은 -1℃대를 가리키고 있으니 살짝 추운편인데 일단은 푸짐하게 무장을 한 채 런닝을 시작한다.
병주아빠는 어제 교육청 부근에서 리치웰 사무실 근처로 이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각시 예배당 가는길에 차로 태워다 줘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다녀와야 된단다.
4회전을 마치고 배달의 기수는 빠져 나가고 둘이만 남은 이후로도 좀처럼 페이스가 빨라질 수가 없다.
어제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는 안선생님이 영 좋아보이질 않기 때문인데...어제 아침과 입장이 바뀌었네!
8회전 1코스까지 안선생님과 맞춰서 달리다가 이후부터 조금씩 페이스를 올려 달렸는데 앞에서 워낙 천천히 달려서 그런지 막판에는 기대 이상으로 속도가 잘 나온다.
① 17:44 ② 16:48 ③ 16:04
④ 16:00 ⑤ 15:52 ⑥ 15:56
⑦ 15:59 ⑧ 14:28 ⑨ 13:19
⑩ 12:43
{2:30:04 / 30Km}
역시나 달리고 난 뒤에 느껴지는 이 기분은...!
더운물로 샤워를 하며 굳은몸을 풀어주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다.
하가지구에 새로 생겼다는 현대옥에 가서 아침을 먹고 헤어져 집에 돌아오니 아들은 여전히 한밤중이고 나머지 식구들은 아침을 건너뛴 점심을 먹으려 하고 있다.
바람이나 쐬고 오자는 마님의 말씀을 받들어 새만금 일원과 군산 구시가지를 돌며 아나고와 광어회를 사다가 간식으로 먹고 저녁엔 아침에 뛴 맴버들이 모여서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