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마이 사원은 왕궁 박물관 왕궁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왕궁 박물관을 관람하고 걸어서 갔다. 정식 명칭은 왓 마이 쑤완나 푸마함이다. 5층 지붕의 목조건물로 전통적인 루앙프라방 양식이다. 파방을 모셔놓았던 사원으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루앙프라방에서 왓 씨앙통 사원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1821년에 세워졌고 라오스 큰 스님의 거주지이기도 했다. 내부는 18~19세기의 아름다운 금장식이다. 금장식 기둥과 부처의 화신이라는 베르산트라Versantra의 일생을 상세히 설명해 놓은 툇마루와 호화롭게 금으로 양각 장식된 문틀이 있다. 전면은 전통적인 라오스의 생활상 가운데 부처의 성육신을 묘사했다. 현재 왕궁 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파방이 한때(1894~1947) 이곳에 안치 되었던 적이 있다. 지금도 사원의 한편에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져 있다. 그러나 이 불상은 모조품이다. 진품은 태국 왕궁에 있다. 방콕 왕궁 사원에 있는 에메랄드 불상은 라오스에서 가져 간 것이다. 슬픈 역사다. 지금도 신년 행사의 삐 마이 라오Pi Mai Lao 기간에는 파방을 왓 마이 사원에 옮기고 물에 씻으며 소원을 비는 행사가 열린다. 루앙프라방이라는 지명도 저 위대한 불상에서 유래한 것이라니 라오스의 종교 불교가 얼마나 깊이 작용하는지 알게 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