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허겁지겁 식사를 하고, 신야마구치역으로 갑니다..
어떻게든 7시19분 로컬을 타야지만.. 저희는 하루 일정 소화가 가능하기에...
매일 메뉴가 조금씩 바뀌는 듯 합니다.
이날은 오니기리랑 미소국, 야채샐러드가 나왔네요...
신야마구치역 전경
여기는 신칸센 구치인걸로 기억합니다...
야마구치역 야마구치선 시간표입니다.
sl이 타는 곳은 0번 홈인가 그렇고.. 저희는 2번 홈이네요....
아마 여기가 0번 홈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희를 츠와노까지 모셔다 줄 로컬열차..
근데 무려 5칸씩이나 끌고 가네요....헐...
여유있게 뒷칸에 앉았다가 저희는 낭패를 볼 뻔 했습니다..^^
분명히 마츠다 행선판을 달고 있는데....ㅡ.ㅡ;;;;
야마구치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9분을 대기했다가 가는데, 왜 9분이나 정차하는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객차분리....ㅡ.ㅡ;;;
마츠다까지 가는건 맨 앞에 한칸 뿐이고..
뒤에 4칸은 분리해서 다시 신야마구치로 내려갑니다...
이때만해도 기초 일본어만 알았던 시절인데
가~만히 앉아있다간 신야마구치로 오리카에시 할 뻔 했습니다..ㅡ.ㅡ;;;
중간에 저희는 또 졸고..ㅡ.ㅡ;;;
츠와노역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타고온 열차.. 이 열차는 마쯔다까지 갈 것입니다...
마침 신야마구치로 내려가는 슈퍼오키가 옵니다...
두칸이더군요....
츠와노역 전경..
이른 시간이라 아직까지는!! 한가 합니다...
츠와노역 도착이 9시쯤 되었으니깐요..
시마네현 서부를 주름잡고 있는
이와미교통 버스입니다.
이 날 산인혼센과 산고센으로 돌았는데
버스는 죄다 이와미교통이더군요...
일단 츠와노역 관광안내소를 찾아갔습니다.
3시간 정도 여유있는 코스를 안내해달라고 했더니
츠와노 한바퀴 돌면 2시간 초중반대 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12시40몇분인가에 SL야마구치호가 온다는 안내까지..
(시간을 계산해보니 SL야마구치호 체류시간이 3시간 정도 됩니다.. 이미 이 3시간에 맞게 간단한 관광 코스가 짜여져 있던거 같더라고요....)
츠와노성당(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일본에 천주교가 들어올 때 정부에서 탄압하고..
밀려밀려 들어온 곳이 이 츠와노라고 하더라고요...
여기 말고도 츠와노에서 성당은 은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太鼓谷稻成 ,타이코다니 이나리 신사입니다.
여기는 여우를 모시는 신사라고 하네요...
친구는 너무 인공적인 빨간색 이라면서
조금 아쉬워 하더군요....
이나리신사에서 바라본 쯔와노정 입니다.
우리로 치면 면 소재지 정도 되는 작은 마을입니다.
달팽이..^^
이 성당은.. 이름을 잊었는데,
카톨릭 선교하시러 온 분이 순교한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젠 다 잊어버렸네요...ㅡ.ㅡ;;;; 어디 정리해놓은데가 없으니...)
오사카행 고속버스 승차장..
8천엔이면 상당히 저렴하네요..
다시 츠와노역에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12시 초반에 들어왔고, sl은 12시42분에..
저희가 탈 마츠다행 열차는 13시5분입니다..
식사를 먼저 하고 SL을 잡기로 했습니다.
츠와노의 벤또 카시와메시 입니다..
이게 SL을 의미하는 거라고 얼핏 들었는데...
가물가물 하네요...
드디어.. 올 것이 옵니다..^^
드디어!!! SL이 옵니다!!!
그런데..ㅡ.ㅡ;; 녹화하면서 녹음을 꺼져 있는 상태였다는 것을...
열차 타고 나서야 알아버렸습니다.... 이런..ㅡ .ㅡ;;
*1분25초 쯤에 SL이 등장합니다^^
츠와노역으로 들어갑니다...
소리만 났었어도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흑흑...
또 찍으러 가야 될까요?^^;;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었건만...
이미 마츠다행 원맨이 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SL야마구치호를 뒤로 하고 저희는 마츠다로 갑니다..
13시45분.. 마츠다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러나 산인혼센과는 바로 연결이 안되어..
마츠다에서 잠시 대기합니다..^^
여기도 이와미교통입니다..
마츠다역의 타임테이블..
저희는 14:55 하마타행을 탈 예정입니다.
이제 산인혼센을 타기 시작하면
미요시까지는 큰 쉼 없이 계속 달려갑니다...^^
첫댓글 우와-원릉역님. 희귀한 산인 로컬 지역에서의 철도탐사+관광이십니다. 놀랍습니다.
신야마구치역에서 잘 보존된 일본 제국시대의 튼튼한 건물들을 보니 이 노선이
1900년대-1960년까지는 가장 중요한 기간 철도였을 것 같습니다.
청춘 18 티켓으로 재래선을 이용하여 츠와노까지 가셨군요. 뉴스에서 소개만
했지, 실제로는 이용해 본적이 없는 SL야마구치도 이렇게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보다 보니 하루의 상당 부분이 지나가 벌써 오후 3시가 되어 가시는군요.
청춘 18의 묘미를 느끼며 새로운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실제로 츠와노 자체가 한국인이 워낙 안가는데라 그런지
관광안내소에서도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깐 놀라더군요...^^
저도 SL야마구치는 이용해 본 적이 없는데..ㅡ.ㅡ;; 꼭 한번 타보고는 싶습니다..
샤넬님 에키벤에서 나온 카시와메시를 드셨군요. 다진 닭고기+계란+김 등이 주구성이지요? SL야마구치 보너스까지해서 지방 소도시 여행 잘 하신거 같습니다. 밑에서 두번째 있는 버스엔 히로덴이라 써있는데 광고일까요? 버스에 노면전차 광고라 조금 의아스럽습니다.
저 버스는 히로덴 소속 고속버스입니다.^^
히로덴이 전차뿐만 아니라 시내버스,고속버스도 운영하는 히로시마에서 꽤 큰 운송업체입니다..
아마 히로시마행 고속버스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카시와메시는 관광안내소에서 추천해줘서 먹었는데,
제 느낌으론 특색있다? 라는건 못느끼겠더라고요. 몰라서 그런건지..^^
후쿠오카 시내버스는 니시테츠가 점령한 것 같던데, 저 곳은 이와미 교통이 점령을 하고 있나 보군요 ^^
네.. 저 지역은 이와미교통이 점령하고 있더군요..^^
니시테츠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아마 일본에서 손꼽히는 가장 큰 버스회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후쿠오카 뿐만이 아니라 키타큐슈시, 그 외의 도시도 다 니시테츠가 점령하고 있지요..
후쿠오카 도시 규모치고 교통국에서 버스를 운영 안 한다는게 조금 놀라웠습니다.
오리카에시.. 실제로 저는 이런 경험이 있었죠.. ㅠ.ㅠ
어느 역인지는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오쿠이즈모오로치호를 타기 위해 히로시마역에서 미요시역으로 가던 중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다가..
분명 제가 탔던 차량에 '미요시'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런 경우 맨 앞 차량에만 '마스다' 라고 표시하고 나머지 차량은 '야마구치'라고 표시해주면 좋을련만..
그럼 타는 사람이 '아~ 맨 앞 차량은 마스다까지 가고 나머지 차량은 야마구치까지만 가는구나' 라고 생각할텐데..
아닌가, 저만의 생각인가요..
그렇게 안하는데는 뭔가 이유가 있겠죠..^^
아마 저희가 탔을 때 모르고 탔던것 일수도 있습니다^^
사실 야마구치역 들어가기 전에 안내방송을 했는데, 아마 그 내용이었던거 같고요..
중가넹 오리카에시를 한다는 것이 상상 불가한 우리나라 철도만 생각하고 갔던 지라, 그렇지 않았을까 싶네요..^^
오-안사노님께서도 산인지역의 경험이 있으시군요.
님의 경험과 여행기도 매우 궁금합니다.
츠와노도 주변에 볼거리들이 많네요~~ SL이 들어오면서 더욱 유명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SL의 위용이 대단하군요. 저 거대한 바퀴부터가 마음에 듭니다.
츠와노가 산인지방의 교토라고도 부른다더군요...
말씀하신대로 SL이 들어오면서 더 유명해졌고요...
츠와노 자체가 SL이 없으면 수입원이 뚝 끊기는 동네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