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후 질병 | 빈도 | 임상 특징 | 경과 |
Blues | 50~80% | 울음, 초조, 때로는 들뜸 | 출산 후 3~10 일 |
Depression | 10~15% | 멜랑콜리아(우울), 신경쇠약, 불면증, 신체증상 |
80%가 3일~6주 이내 시작 기간: 6~9개월 |
Psychosis | 0.1~0.2% | 대부분이 정신병이 아니고 기분장애 조증 현상의 가능성 고려 망상, 환각, 섬망, 혼동 등의 증상 |
2주 이내 갑작스런 발병 비교적 좋은 예후 기간: 2~3개월 |
1) Postpartum Blues
정신질환으로 보진 않는다. 질병으로 인한 기능의 저하도 뚜렷하지 않고, 출산 후 약 50~80%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하다. 증상의 특징은 우울하고 쉽게 울고 잘 흥분하는 것이지만, 기분의 변화가 심하거나 때로는 조증처럼 들떠 지내기도 한다. 대개 출산 3일 이후에 발생하여 1주일 이내에 저절로 사라지는 편이다(5일째에 절정).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 때문으로 여겨지며 약물치료보다는 교육, 안정, 안심시킴 등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면 단기간 약물을 투여한다.
2) 산후 우울증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이 산후 2~3주째에 서서히 발생하여 점점 심해지면서 몇 주 또는 몇 달간 지속된다. 주된 특징은 우울증상 외에도 신체적 증상을 흔히 호소한다는 점이다(특히 지나친 피로감). 산후 4~5개월이 돼서야 증상이 분명해 지는 경우도 있을 뿐 아니라 신체 증상을 흔히 호소하므로 진단을 놓치기 쉽다(산후 1~2년 까지도 가능하다). 우울증이라기 보다는 근본적으로 조울병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을 정도로 불안정한 기분이 잘 나타난다.
첫 출산의 10~15%에서 나타나나 그 다음 출산에서는 50%(기분장애의 과거력이 없는 경우) 정도로 높아지며, 기분장애와 산후 우울증의 과거력이 모두 있는 경우에는 거의 100% 나타난다고 본다. 모유 수유 여부와 산과적 요인(임신기간, 분만시간, 질식분만/제왕절개, 출생체중)은 위험요인이 아니다.
조기에 발견하는 대로 빨리 치료한다. 항우울제가 기본 치료약이나 조증 증상이 있다면 기분조절제를 사용한다. 때로 소량의 항정신병약물의 병합투여가 효과적이다.
3) 산후 정신병
가장 심한 산후 정신질환으로 거의 대부분이 출산 후 8주 이내에(80%가 1달 이내) 나타나지만, 3~14일 사이에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초기증상은 혼동(confusion), 불면증, 초조, 이인화(depersonalization) 등이며, 환각이나 망상을 동반한 섬망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증상이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며 상태가 아주 쉽게 변한다(즉, 조증, 우울증, 정신병 등의 상태로).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정신병이라기보다는 기분장애로 본다.
망상(delusion)이 절반 정도에서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출산 및 육아와 연관된 내용이다. 자신이나 아이를 해친다는 생각이 들 때는 매우 위험하며, 산후 정신병의 4%에서 영아살해가 일어나고 5%의 경우에 자살하기 때문에 철저하고도 신중한 감독이 필요하다. 1,000명 출산 당 1명의 예정도로 발생이 보고된다. 첫 출산에서 나타났다면 다음 출산에서 나타날 확률은 매우 높으므로(10~50%), 기왕력이 있는 사람은 임신을 계획할 때부터 철저히 관리를 해야 한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첫 단계는 기질적(의학적) 원인을 찾는 것으로서 특히 갑상선 질환, Cushing 증후군, Sheehan 증후군, 약물의 영향 등을 놓치지 말고 철저히 조사하도록 한다. 만일 있다면 의학적 원인을 교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환자의 증상이 변화무쌍하므로 이에 맞게 치료방침과 약물의 선택에 적절한 변화를 준다.
분명한 정신병적 증상이 있으면 입원치료하며, 특히 환자만 혼자 집에 있을 때는 반드시 입원하고 필요하다면 아이와 격리한다. 소량의 항정신병약물 투여로 효과가 좋다. 초기에 치료하면 1~2 주에 해소되며 적어도 6주 유지 치료한다. 특히 재발 위험성이 있으면 최소 6개월 정도 유지한다.
임신 동안의 우울증 치료
약 10%의 여성이 임신 중에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는다. 그리고 우울증으로 치료 받던 사람이 임신으로 약을 중단하면 많은 경우 재발하는 위험에 빠지게 되므로 치료를 유지할 필요가 있게 된다. 그러나 임신 중의 약물치료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어쩔 수 없이 치료를 해야 한다면 이로 인한 득과 실을 잘 따져야 한다. 따라서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는 계획된 임신을 강력하게 권유한다.
심하지 않은 경도의 우울증이면 우선 정신치료나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이고 환자의 상태를 보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우선 비약물적 치료를 고려한다. 전기경련치료, 경두개자기자극술, 광치료 등이 해당된다.
불가피하게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면 가급적 임신 3개월 이후에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아에 대한 최기성(teratogenecity)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 중 안전성 측면에 있어서 대부분의 항우울제는 카테고리 C에 해당되므로 (bupropion은 B) 항우울제의 사용에 의한 심각한 영향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그러므로 부작용이 적을 뿐 아니라 오래 사용되어 임상경험과 자료가 축적된 SSRI와 SNRI를 가장 추천한다.
한편 약물을 쓰면서도 철저한 검사와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즉, 양수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스케줄에 따라 시행하며 엽산(folate) 등의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여 나쁜 가능성을 줄인다.
|
첫댓글 운동, 독서, 친구 만나기,...인지왜곡에서 벗어나기(긍정, 적극적인 생각).....등도 도움이 될듯...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