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김영소판소리 & 우리소리예술단
 
 
 
카페 게시글
★ 자료실,문헌,기타 스크랩 1. 12 율명과 정간보 익히기
취임새 추천 0 조회 15 10.11.23 07: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 12율명

음악에서는 그 음에 고유한 이름을 붙여 부르는데, 국악에서는 이러한 음을 '율(律)'이라 하고, 음이름을 '율명(律名)'이라 부른다. 한 옥타브를 반음씩 쌓으면 12반음이 되는데 이를 '12율명'이라 한다. 12율명은 黃鐘, 大呂, 太簇, 夾鐘, 姑洗, 仲呂, ?賓, 林鐘, 夷則, 南呂, 無射, 應鐘이다. 이는 오선보 내에 위치하여 중성이라 하며, 한 옥타브 위는 청성으로 삼수변(?)을 붙여 표기하고, 두 옥타브 위는 중청성으로 삼수변 둘(??)을 붙인다. 한옥타브 아래는 탁성이라 하여 사람인 변(?)을 붙이고 두 옥타브 아래는 하배성(중탁성)이라 하여

두인변()을 붙인다. 옥타브 높은 음의 율명에 삼수변을 붙이는 것은 '淸聲'의 '淸'에서 따온 것이며, 옥타브 낮은 음에 인변을 붙이는 것은 '倍聲'의 '倍'에서 따온 것이다. 황종에 적용하여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황종(黃鍾)의 음높이는 음악의 계통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거문고나 향피리 등 향악기가 편성되는 향악(鄕樂)에서는 황종의 음높이가 '내림 마(E♭)'에 가깝다. 향악이란 본래 당악이 들어오기 전에 우리나라에 있었던 모든 궁중음악을 가리키나, 민간 풍류(風流)의 음높이도 이와 같다. 판소리 · 산조 등을 포함하는 민속악(民俗樂)의 음높이와는 구별된다. 둘째, 아악(雅樂)이나 당악(唐樂)에서의 황종은 '다(C)'에 가깝다. 본래 중국에서 전래된 궁중 제례 음악을 가리키는 좁은 의미의 '아악'으로는 문묘제례악(文廟祭禮樂)이 현재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다. 당악이란 당나라를 비롯한 중국에서 전해진 음악, 주로 중국 궁정 연회에서 쓰이던 속악(俗樂)을 가리킨다. 고려시대에 중국 송(宋)나라에서 낙양춘(洛陽春), 보허자 등이 이 당악에 해당한다. 또 조선 초기에 중국음악의 양식(樣式)을 모방하여 창제된 음악도 음악양식적인 면에서 당악에 속한다. 편종 · 편경이 편성되거나, 당피리가 주선율을 연주하는 이 당악의 황종은 '다(C)'에 해당한다.

2) 삼분손익법(三分損益法)

국악의 음계 산출 방법을 말하며, 한 옥타브를 12개의 율(12율)로 나눈다. 기본음이 되는 황종(黃鍾)의 소리를 내는 율관(律管)을 기준으로 하여 그 율관 길이를 3등분하고, 그 중에서 1/3을 제거한 나머지에 해당하는 길이의 율관으로 소리를 내었을 때, 완전5도 높은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를 임종(林鍾)으로 삼는다. 이를 '삼분손일(三分損一)'이라 한다.

그리고 임종 율관의 길이를 3등분하여 그 1/3에 해당하는 길이만큼을 임종 율관에 더한 길이의 율관에서 나는 소리는 임종보다 완전4도 낮은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를 태주(太簇)로 삼는다. 이를 '삼분익일(三分益一)'이라 한다.

삼분손일과 삼분익일을 반복하여 12율을 얻게 되는데, 삼분손일에 의하여 만들어진 여섯 음을 음려(陰呂)라 하고, 삼분익일에 의하여 만들어진 여섯 음은 양율(陽律)이라 한다. 양(陽)의 육률(六律)과 음(陰)의 육려(六呂)를 합한 12율을 가리켜 '율려(律呂)'라고 한다. 한자로 표기되는 율명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은 같은 율명을 쓰고 있으나, 일본은 일부의 율명 표기가 다르다.

3) 정간보 익히기

정간보(井間譜)는 네모난 칸(이를 '井間'이라 함)을 세로로 이어 그 속에 율명의 첫 글자를 한자(漢字)로 적어 기보하는 것으로 조선 세종(世宗)때 창안되었다. 세종대왕에 의해 처음 고안된 때가 15세기 중엽이므로, 동양 문화권에서는 가장 앞선 유량악보(有量樂譜)가 된다. 한 칸이 박자의 단위가 되어 흔히 한 박에 해당하며, 그 안에 율명의 첫 글자는 음의 높이를 표시한다. 이 정간보는 전통음악을 기보하는 데 주로 쓰인다.

한 정간 안에 여러 음이 있으면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 줄에서 왼쪽 줄로 읽어나간다. 정간 속의 율명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은 다음 위에서 아래로 읽는다. 그리고 율명이 좌우로 나란히 있으면 그 분박에 해당하는 싯가가 다시 세분(細分)되는 것이다. 흔히 쓰이는 정간보는 1/6박까지는 율명을 적어 표기하지만, 그 보다 더 짧은 음은 장식음 부호를 이용하여 나타낸다. '덧길이'와 '반길이'는 점과 종선(從線)으로 표기하는데 ' |'(덧길이 표)가 붙은 음은 본래길이의 1.5배로 '·'(반길이 표)가 붙은 음은 본래 길이의 반으로 연주한다.

정간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다음은 12가사 중 백구사(성악곡)와 영산회상 중 8번째 곡인 타령(기악곡)이다. 앞에서 배운 정간보를 활용하여 우측에서 좌측으로, 위에서 아래로 (나지마라 너 잡을 내 아니로다~) 불러보기 바란다.

 

 

4) 형식

(1) 환두· 환입 형식(도드리형식): 환입(還入)이란 서양의 다 카포(Da capo)와 같은 것으로 악곡의 앞부분을 뒤에서 반복하는 것의 일종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첫 부분을 변주하여 결국 a-b-c-b의 구조를 지니게 되는데, c에 해당하는 부분을 '환두(換頭)'라 한다. 본래 <보허자>의 형식인 이 환입형식은 현행의 <관악 보허자>에서도 발견되는데, 특히 3장으로 이루어진 이 곡에서는 A(a-b), A'(c-b),A"(d-b)의 구조를 보인다.

(2) 가곡과 시조형식: 가곡은 5장, 시조는 3장형식이다. 가곡의 각 곡은 통절형식으로 되어 있으나, 여러 곡끼리는 앞의 곡을 조금씩 변주하여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로 본다면 A-A'-A"….등으로 볼 수 있다. 시조는 평시조· 사설시조·지름시조 등 a-b-c로 볼 수 있다.

(3) 반복형식: <수제천>과 같은 악곡은 4장(章)으로 구성되는데, 1-3장이 조금씩 변형 되면서 반복된다. 즉 전 4장 가운데 1-2장은 각 장의 첫 부분만 다르고 뒷부분은 같으며, 제3장은 제2장의 전체적인 변형이다. 이와 같은 <수제천>의 형식을 문자로 나타내면 A-A'-A''-B이다.

(4) 모음곡(대곡) 형식: 국악의 중요한 연주곡목인 <영산회상>계통의 악곡이나 산조 등은 여러 개의 악장(樂章)이 모여 큰 규모의 한 악곡을 이룬다. 상영산-중영산-세령산-가락덜이-삼현도드리-하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으로 이루어진 <현악영산회상>이나,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등으로 이루어진다.

(5) 한배에 따른 형식: 산조는 첫 곡이 매우 느리게 시작하여 점차로 한배(tempo)가 빨라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성악곡에서도 발견되는데 <방아타령과 자진방아타령>, <수심가와 엮음수심가>, <육자배기와 자진육자배기>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느린 곡을 먼저 연주하고, 빠른 곡을 뒤에 붙이는 것이 국악의 보편적인 악장 구조이다.

(6) 메기고 받는 방식: 여러 사람이 함께 노래할 때 한사람의 선창자가 독창으로 메기면 여러 사람이 함께 받는 방식으로 주로 민요에서 나타난다.

(7) 연음방식: 합주를 할 때 주선율을 담당하는 피리가 쉬는 사이에 대금과 해금 등의 악기가 이어서 연주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연주법은 기악과 성악에서 나타나는데, 수제천· 삼현영산회상 중 상령산· 해령· 동동· 보태평 중 전폐희문 등과 범패의 짓소리 중 허덜품이 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