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토)는 공사가 늦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사진을 못 올리고 이렇게 주일 오후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무슨 작업이 그리 오래 걸렸을까요? 사진에 답이 나와 있습니다.
자~! 공사 5일째 사진 함께 보시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573254A90D28C3F)
아침부터 요란하게 뭔가를 자르는 소리가 몇 번 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근사한 건물이 한 채 생겼습니다.
외부에서 유초등부실로 들어오는 출입문과 새로 생기게 될 주방 출입문이 보입니다.
보일러 배관 시공하는 것을 지켜보시는 전장로님의 모습도 보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573254A90D28D40)
새로 생긴 공간에 근사한 문을 달기 위해서 먼저 문틀을 설치하고 있는 와중에...
사진기를 들고 있는 저를 보시더니 '잘 찍어달라' 시며 모델포즈를 취하시는 아저씨...
어쩐지 전문가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여유가 느껴집니다.
주방쪽도 서둘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오늘의 매인 작업이 진행되어야 하거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573254A90D28D41)
자~! 이제 뭔가 시커멓고 굵직한 호스가 들어옵니다.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들어 카메라를 얼른 집어들고
저 호스의 근원지를 추적해보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573254A90D28F42)
의문의 호스는
교회 옆 황성주차장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573254A90D28F43)
오옷~!! 저것은~~
그렇습니다. 레미콘이었습니다.
정열의 빨간 레미콘...
전문용어로 공구리(?) 작업이라 하는 과정을 위해
특별히 부름을 받은 레미콘이 적절히 배합된 시멘트를 뿜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바닥에 시멘트를 콸콸 부어볼까요?
사실...
바로 앞에서 들어보니까
'콸콸' 소리가 나는 게 아니라
'꾸루룩~ 꽤엑.. 꾸에엑~~~'
이런 소리가 나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573254A90D29044)
이곳저곳... 구석구석....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공구리를 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573254A90D29045)
저렇게 꼼곰하게 잘 채워진 바닥을 보니까
복잡하던 보일러 배선이 싹 덮여서 그런지
공간이 더 넓어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573254A90D29146)
저 상태로 잠시 말려 두고요..
바깥쪽 작업도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573254A90D29147)
어느새 벽면이 다 완성되었고...
튼튼한 문도 달렸군요..
마무리로
천정작업을 하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573254A90D29248)
빗물이 흐를 공간도 만들어 주고...
주방 측면에도 문을 내었습니다.
잘 보시면 주방 왼쪽(사진 제일 왼쪽)으로도 출입문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잠시 교회와 농협 사잇길로 가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1C1244A90D9116C)
보시는 것처럼
사용하지 않던 출입문쪽에도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2층에서부터 아래쪽으로 공간을 막아
각종 교회물품들을 보관하는 창고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사했습니다.
이 공사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조립식 판넬들을 재활용했습니다.
반대쪽도 보실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1C1244A90D9116D)
계단쪽에도 출입문을 만들었습니다.
저녁 늦게 삼삼오오 몰려서
흡연을 즐기던 청소년들만의 공간을 이렇게 막아서
교회의 용도에 따라 100% 활용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이 판넬들은 저 상태로 공사가 끝난게 아니구요.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게 다시 마감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벌써 밤...
아직도 교회는 공사중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573254A90D2934A)
뭔가 수상한 신발을 신은 아저씨께서
오후에 작업한 1층 바닥에서 뭔가를 하고 계십니다.
아직 덜 마른 시멘트 위를 저 '슈퍼 파워 스케이트'를 신고
김연아처럼 사뿐사뿐 누비시면서
필요없는 물기도 제거하고,
바닥 전체가 매끈해지도록 몇 차례 더 작업을 하셨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공사 때문에 주일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으셨습니다.
밥도 없고, 물도 먹을 수 없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3층까지 오르락내리락하신 자모들...
연습공간을 내어주신 찬양대 여러분...
곳곳에 먼지가 쌓인 교회 로비에서
다른 때처럼 편안하게 커피를 마시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음 한 주간만 더 참고 기다리면
이 모든 고생이 '과연 보람있었다'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예배공간이 탄생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꽃같은 웃음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사진찍어 올리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정말 하루하루 다르네요~~정말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