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산행이라 별다른 계획도 없고 그냥 집에 있다간 마눌님께 끌려다닐것 같아
성남 분당지역에서 출발하는 산악회를 인터넷을 뒤져 신청하고 혼자 따라 나섰다
아침 6시반에 출발하기에 새벽같이 일어나 자고있는 마눌님깨워 도시락 싸게하고
(힘들어서 다시는 안싸 준데나) 버스를 타고 3시간 남짓가서 속리산 근처의 마분봉과
악휘봉을 넘어가는 5시간 30분 코스인데 (B코스는 4시간 30분)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등산객은 우리 팀밖에는 없다.
마분봉을 약 1시간 앞두고는 거의 로프를 잡아야하는 코스로 지난주 의상 능선보다 훨 심한데
등반대장이라는 친구는 54년생이라는데 어제 5시간 등반하고 오늘도 앞에서 훨훨 날라다닌다
체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점심도 간단히 마치고 (20분내외) 뒷팀이 오기도 전에 출발하여 그냥 내려오는데 하산길은
완전 빙판길이다 마지막 사람이 내려오자마자 버스는 그냥 출발하여 분당에 도착하니 아직
6시가 안되었다
날씨는 끝내주게 좋았음 완전 봄 날씨
선바위
여기서 한장 찰칵!!
처음 올리다 보니 사진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었네
내려가는 길의 경사진 빙판길
마분봉 올라가기전 로프 잡고 가는곳
뒷모습만 보이는 여자가 괜찮았는데 역시나 주위에 남자들이 많더라구...
마분봉( 바위들이 말이 똥을 싸 놓은 것같아서 붙은 이름이라나)
마분봉 표지석-약간 초라하다
곳곳에 아직 눈들이 많이 쌓여있다
첫댓글 담엔 앞모습 좀 찍어와,
위의 사진으로는 두남녀의 눈이 맞은것(마주친것?)으로보입니다
요즈음은 이쁜 여잘 봐도 늙은 사자 얼룩말 쳐다보는 격이다
곤이는 실력향상하지않아도 되는데---- 너무 고급 난이도산행하지마라 너도누구처럼 바위탈까 걱정된다
염려 붙들어 매라 난 목숨걸고 하는건 절대로 안한다 얼마나 다리가 후들거리든지 무서버~~
좀 심심했겠지만 멋진 산행 한것 같은데.. 역시 경복50 산우회가 심심하지 않아서 좋아. 그런데 사진 날짜가 3월10일도 있네.시차를 넘나드는 무서운 IT기술.. '백 투 더 퓨처'.
곤이 HW가 어디 그리 호락호락한가! 아무리 그여자가 좋다구해두 우리 산행은 나올거지? 바위탄다는 놈도 가만히 보면 뭐가 있는것 같아! 하여간 어디든지 여자가 문제네!
난 여자 문제 없는데 뭔 소리여????
오늘도 앞산에 다녀왔는데 며칠 쉬어야 할까봐! 종아리가 그렇게 땅기더니 어제는 허리까지! 도저히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 이러다가 이번 일요일 광교산 기어다니는거 아닌지 몰라. 내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얼마나 빡쎈 산악회길래 곤이가 따라가기 힘들었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