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12:15]
너희는 돌아보아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
너희를 돌아보아 - '돌아보아'의 헬라어 '에피스코푼테스'는 현재 능동태 분사로 '계속적으로 지켜 보고 감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공적인 목회 사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서로를 돌보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3:12,13; 10:24,25). 저는 그 과정에서 조심해야할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 '이르지 못하는' 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스테론 아포'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서 어떤 혜택으로 부터 제외되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여도 얻기가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은헤에 대한 거절,불신앙, 혹은 가볍게 여기는 마음으로 인해서 복음에서 비롯된 하나님의 은혜를 자진해서 포기하는 것을 시사한다.(2) 쓴 뿌리가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 - 본문은 신 29:12의 내용을 반영한다. '쓴 뿌리'는 쓰고 독이 있는 열매를 내는 것으로 신명기에서는 우상 숭배와 연관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인용을 통해서 완고한 기질로 인해서 생겨나는 불신앙과 배교가 수신자들의 공동체에 팽배해지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경고한다. (3)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 저자는 본문에서 창 25:29-34의 '에서'를 예로 들어 공동체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경고한다. 성적 부도덕을 행하는 '음행하는자'(포르노스)와 나란히 '에서'를 언급한 점에 대해 두 견해가 있다.
(1) 혹자는 '음행하는 자와...망령된 자'의 헬라어 '포르노스에 베벨로스'에서 '에'('또는')가 '음행하는자'와 '망령된 자'를 분리시키는 것으로 수신자의 공동체내에 '음행하는 자'와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라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2) 혹자는 '포르노스'를 은유적으로 해석하여 하나님과의 계약을 파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 '망령된 자'와 동일한 의미로 보며 '음행하는자'와 '망령된 자' 둘 다가 에서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주장한다(Lane).
두 가지 견해 중 전자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포르노스'를 은유적으로만 해석해야 할 이유가 없으며 실제로 저자는 문자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13:4). 한편 '망령된'에 해당하는 헬라어 '베벨로스'는 '거룩하지 못한' 혹은 '세속적인'이란 의미로 영적인 면보다는 현세적인 것에 더 치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버림으로 현세적인 것을 위해서 하늘의 참 복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고 내던져 버리는 자의 모델이 되었다.
이러한 에서의 행위는 하나님께서 장자에게 주시고자 했던 축복에 대한 불신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배교자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것이었다(Hewitt, Morris).보라(헨) - 기본 불변사로 대개 놀람이나 당혹감을 나타내는 말이나(출 8:26)여기선 탄식하는 말로 쓰였다. 하나같이 되었으 - 피조물인 인간과 창조주 하나님 간에는 그 어떤 것으로도 좁힐 수 없는 본원적 차이가 있다(사 55:8, 9). 따라서 이 말은
(1)인간이 선악을 인식할 수 있는 영악한 도덕적 존재가 되었다는 뜻이며 (2)인간의 경솔하고도 어리석은 범죄 행위를 한탄하는 풍자적인 말로 이해되어야 한다. 하시고(펜) - '...하지 않도록', '...하지 않기 위하여'란 뜻. 이 말은 생명 나무 실과를 먹게 함으로 인하여 인간의 영원한 육체적 생존을 가능케 하는 생명력을 제공하지 않으시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는 타락 이전엔 애초 부터 죽음이란 것을 알지 못했던 인간과 하나님 간의 정상 관계가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파괴되었음을 선언하는 말이다.
[창 6:4]"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이 용사라 고대에 유명한 사람이었더라..." 네피림(네피림) - '떨어지다'(fall)란 뜻을 지닌 기본 동사 '나팔'에서 파생된 말이다. 따라서 어떤 학자들(Hoffman, Delitzsch)은 이러한 원어의 뜻에서 유추 해석하여 '네피림'을 하늘로 부터 떨어진 타락한 천사들의 후손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튜크(Tuch)나 크노벧(Knobel) 같은 학자들은 이들을 '괴물'(monster) 또는 '신동'(神童)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70인역(LXX)은 네피림을 '장부'(丈夫)란 뜻의 '기간테스'로 번역했고, 벌겟역(Vulgate)과 KJV도 70인역을 따라 '용사', '거인'이란 뜻의 'giant'로 번역하여 네피림을 타락한 천사나 혹은 천사와 인간 사이의 혼혈족으로 보지 않고, 단순히 그 신체적 특성상 장부가 거인으로 불릴 수 있는 일단의 사람 혹은 족속을 가리키는말로 보았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신체적 특징은 아울러 도덕적 특성 까지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대체로 훼방꾼, 무법자, 난폭꾼, 가해자등의 속성을 가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종합하면 노아 당시의 '네피림'이란 거대한 신체를 지닌 '폭꾼들' 내지는 '침략자들' 정도의 뜻으로 이해함이 좋을듯하다(Luther,Calvin,Keil, Murphy). 한편 이 용어는 출애굽이후 광야 여행 시대인 민 13:33에서 다시 나타나는데, 이때 이 용어가 사용된 것은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돌아온 정탐꾼들이 그 땅 족속들의 모습이 마치 홍수 전 노아 시대의 네피림같이 장대하고 난폭하다는 사실을 비유적으로 말하기 위한것 뿐이었다.
그 후에도 - 하나님께서 홍수 심판을 예고하신 이후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이전의 타락한 행실을 담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말이다. 취하여(야보우) - '보'(얻다, 침투하다, 달려가다)의 미완료형으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멸망의 경고를 들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맞아들인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보'는 남녀간의 혼인을 뜻하는 완곡한 말이다(삼하 16:22; 대상2:21). 용사 - 문자적 뜻은 '강한 자', '힘센 자', '우두머리' 당시 이들은 세상을 지배하던 힘세고 강한 영웅이었거나 아니면 많은 하수인을 거느렸던 압제자였음을 뜻한다.
즉 이들은 전쟁과 약탈, 방종과 사치 등이 난무하던 홍수 이전 시대 그 타락의 주역들이었던 것이다. 고대에(올람) - 헬라어 '아이온'과 같이 '오래 전', '영원'(눅 1:70; 고전2:7)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단어이다(3절: 17:7: 왕하 5:27). 이는 저자(모세)의 입장에서 볼 때 본절에 기술된 의미를 지닌다. 유명한(쉠) - 좋은 의미에서는 명예나 명성을 얻는 것을 뜻하지만(신 26;19;단9:6) 나쁜 의미에서는 본절과 같이 악명(惡名)을 날리는 것을 뜻한다.
[레 19: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부모를 경외하고 - 십계 중 제 5계명인 '부모 공경'에 대한 규례이다(출 20:12)실로 부모 공경은 대인(對人) 계명의 근간으로서 인간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가장기본적인 계명이다. 뿐만 아니라 이 계명은 단순한 행동 규범, 곧 윤리적 차원을 넘어하나님께서 직접 명령하여 세우신 종교적 규범이기에 곧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된다(요일 4:20).
이처럼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일과 성도가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은 서로 같은 맥락에서 이해 될 수 있는 것으로 진정 부모공경이야 말로 이 땅에서 성도의 가장 근본되는 의무라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출20:12 주석을 참조하라. 한편 유대인들의 교육 지침서에는 다음과 갈은 내용이 있다.즉 먼저 랍비가 질문을 한다. "자녀가 마땅히 부모에 대하여 가져야 할 공경이란 어떠한 것이뇨?" 그러면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한다.
"그것은 곧 부모님의 뜻을 거스리거나부모님의 자리에 앉는 것이 아니요. 또한 부모님의 말씀에 반박하거나 그 허물을 들추어 내는 것도 아니며, 살아계실 때는 물론이요 돝아가셨을 때도 부모님의 존함을 그이름으로 부르지 아니하고 대신 '졔 부친'(모친) 혹은 '어르신'(당신-존칭어로 쓰이는제 삼인칭 대명사)으로 부르는 것이며, 또한 물질적으로도 성심껏 보필하여 드리는 것입니다."(Matthew Henry's Commentary, Vol. I. p. 518).
배우 이윤지가 과거 엄마에게 받았던 상처에 대해 고백하며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윤지는 이에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이윤지는 "엄마한테 엉덩이에 고무 슬리퍼로 자국이 나게 맞았는데 그게 두고 두고 마음 속에 남았다. 나름의 상처들, 해결되지 않은 숙제들을 마음에 갖고서 크고 결혼하고 엄마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 31살에 결혼해 32살에 아이를 낳았는데 엄마가 엄마가 됐을 때는 저보다 훨씬 어렸다"면서 "엄마가 힘들었겠다 싶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우리 엄마는 이해하기 전이나 후나 똑같이 독설을 하지만, 그때의 걔는 나보다 어리니까. (엄마가 엄마가 됐을 때) 27살이었으니까. 언니로서 (27살의 엄마를) 만난다면 토닥거려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해 뭉클함을 줬다. 이윤주는 또 다음 예고편에서 "세살 위 오빠가 있다. 장애가 있다"고 고백하며 눈물의 가정사를 예고했다.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 십계명 중 제 3계명에 대한 규례이다(출 20:8-11).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6일 동안에 창조하시고 제 7일째 되는 날 쉬신 것에 그 기원을두는 규례로서, 지역이나 시대를 초월하여 영속적인 효력을 갖는 여호와 종교의 독특한 제도이다(창 2:1-3;출 16:23-30). 그러므로 성도들은 안식일 규례를 통하여 그 속에 담긴 휴식과 창조 및 완성의 의미를 바로 깨달아 진정 여호와 하나님만이 이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우리의 구속주가 되신다는 사실을 새삼 기억하고 되새기는 뜻 깊은날로 삼아야 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출 20:8-11의 주석 부분을 참조하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 18:2 주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