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2013-1숙반 11번 박지수

[1학년 숙반 박지수]

롤모델 인터뷰

KB국민은행 김용주 팀장님

1학년 숙반 11번 박지수

1. 내 삶의 목표

저의 삶의 목표는 모든 삶을 알뜰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되도록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매순간 결정을 내릴때마다 생각과 생각을 거듭하고,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할 줄 알며 배려하고 서로 힘든 일이 있을 때 도와주며 살고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고마운 사람’, ‘착한 사람’보다는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또한 목표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며 대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한 사람의 영원한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이러한 삶을 살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부모님과, 자녀와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2. 인터뷰 대상자 소개

제가 이번에 인터뷰 한 분은 KB국민은행 신용두지점의 김용주 팀장님입니다. 저희와 같이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시고 국민은행에 입사하셔서 지금까지 꾸준히 친절함과 꼼꼼함을 지니시고 팀장이라는 자리까지 올라오신 분입니다.

3. 인터뷰 성사 과정

이 인터뷰는 KB국민은행에서 일하셨다가, 지금은 다른 회사에 재직 중인 저의 큰엄마께서 같이 국민은행에서 일하던 분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4. 인터뷰 내용

Q1. 은행원이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A. 부모님께서는 대학을 가라고 하셨어. 하지만 난 대학을 가기보다는 빨리 사회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지. 그래서 상업학교에 입학하게 된거야. 나 때 까지만 해도 전교에서 1~2등 하던 아이들은 투자신탁에 취업하고, 그다음이 상업은행이나 제일은행이었고 반에서 4~5등 하던 아이들이 국민은행이라던지 이런 시중 은행을 갔는데 IMF로 상업은행과 제일은행이 약해지면서 국민은행에 입사하게 됬어.

Q2. 은행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나 자격증 등이 있나요?

  A. 우선 난 금융 자격증을 많이 따놓으라고 추천하고 싶어. AFPK나 투자상담사도 있으면 좋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인정해주는 자격증이 CFP가 있는데, 이 자격증은 너무 어려워서 아직 너네가 따긴 어려울 거야. 그리고 은행원은 업무 특성상 꼼꼼하고 세심해야하고, 요즘에는 여러 은행에서 실적 압박이 많이 들어와서 마케팅 능력, 즉 세일즈 능력도 많이 필요할거야.

Q3. 은행원이 되신 걸 후회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현재 직업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A. 최근에 금융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많이 후회하고 있지. 은행이 인터넷 뱅킹 등 전자화 되면서 전엔 하루에 100명의 손님이 왔다면 요즘에는 30명도 채 안오고 있어. 그래서 은행 창구는 점점 줄어들고, 금융 상품도 팔기 어려워져서 요즘에는 은행원들이 직접 밖으로 나가기도해. 그래서 마케팅 능력도 필요하다는 거야.

Q4. 그럼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신다면 은행원을 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A. 아니. 나도 대학생 딸이 있지만 한번도 은행원이 되라고 추천한 적이 없어. 실적 압박이 심한 은행에서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창구에서 일하는 은행원에겐 친절을 많이 강조해서 그것도 스트레스 거든.

Q5. 여성으로서 사회에서 불편한 점이나 차별은 없으셨나요?

  A. 아직 사회에서는 여성으로서 은행원을 인정해줘. 하지만 회사 내에서 승진 같은 부분은 남자가 아직 우세지.

Q6. 살면서 가장 힘이 들 때, 위로가 되거나 힘이 된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직장을 다니는 이유는 가족이잖아. 경제적으로 딸의 유학비 등등 내가 일을 하면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더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족의 힘으로 직장을 다녔지.

Q7. 은행원 일을 하시면서 언제가 가장 보람을 느끼셨나요?

  A. 은행은 다른 사기업처럼 주인이 있는게 아니라 비교적 강압적이지 않아. 무엇보다도 내 나이에도 이런 직장을 다닌 다는 것 자체가 보람이지.

Q8. 은행원의 장점과 단점은 뭔가요?

  A. 장점은 은행원이라는 직업이 아직까진 사회적 인식이 좋고, 보수가 좋다는 거야. 하지만 단점은 서비스를 많이 강요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야한다는, 감정 노동이 많이 힘들지. 또 실적 위주로 평가하기 때문에 그것도 힘들어.

Q9. 원래 꿈이 은행원이셨나요?

  A. 아니. 원래 꿈은 미용이나 헤어, 메이크업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었어. 하지만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려면 유학을 갔어야 하는데 용기가 안나서 포기했었어.

Q10. 은행원의 주요 업무와, 그 외의 숨겨진 일이 있나요?

  A. 은행원의 주요업무는 창구에서 출납업무를 하거나 예금과 대출을 해주는 일이야. 하지만 그 외에도 감사업무, VIP 손님을 상대하는 VIP라운지도 있고, 전화나 현장에서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파는 마케팅 업무도 있어.

Q11. 은행원의 전망은 어떤가요?

  A. 아까도 말했지만 인터넷 뱅킹 등 은행이 전산화 돼서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야.

Q12. 앞으로의 목표가 있으신가요?

  A. 지금 내 목표는 정년까지 꾸준히 일하는 거야.

Q13. 지금 저희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A. 요즘 청소년들은 굉장히 활동적인데 은행 같은 경우에는 한자리에 오랫동안 앉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활동적인 친구들은 힘들어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고려해서 직업을 선택했으면 좋겠고, 우선 은행원은 섭외나 세일즈 업무도 잘해야하기 때문에 친화력도 좋아야하고 꼼꼼하고 섬세해야해. 어떤 직업이든 자신의 적성과 성격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아.

Q14. 마지막으로 은행원이 꿈인 풋풋한 청소년들에게 한말씀 해주세요.

  A. 요즘 취업난이 굉장히 심한데, 은행이 안정적이고 복지도 좋아서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이보다 좋은 직장이 없을꺼야. 상업학교에서는 보통 은행이 1순위더라고. 적성이 맞는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자격증도 많이 따서 은행원이 꼭 되었으면 좋겠다.

5. 인터뷰 소감

  우선 바쁘실텐데도 흔쾌히 인터뷰를 허락해 주신 김용주 팀장님, 그리고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큰엄마 모두 감사했습니다. 처음에 인터뷰를 시작했을 때만해도 ‘어색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컸는데, 김용주 팀장님께서 워낙 친절하시고 바쁘신데도 질문 하나하나 적극적으로 대답해주셔서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은행원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상세하게, 우리의 수준에 맞추어 대답해 주셔서 ‘은행원’이라는 직업에 한발작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뻤고, 다음에 또 내가 어떻게 여성으로서 높은 직위에 있고, 또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분을 만나 인터뷰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말씀 하나하나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또 지금 제가 김용주 팀장님을 롤모델로 삼고있는 것처럼 저도 한 친구의 롤모델이 되고자 목표를 삼았습니다. 정말 모두 감사했습니다. ^^

1숙11박지수 롤모델 인터뷰 보고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