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를 맺는 파트너를 바꾸었을 때 성(性)적 욕망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거의 모든 포유동물의 수컷은 동일한 암컷과 교미를 지속하면 지친다
그러나 새로운 암컷과 교미를 하면 새롭게 흥분하게 된다.
즉,
같은 파트너와 잠자리를 반복적으로 가지며 생기는 권태를 파트너를 바꿈으로써 해결하는 것이다.
농담이 만들어 낸 쿨리지 효과
미국의 제30대 대통령이었던 캘빈 쿨리지(John Calvin Cooldge) 부부의 일화에서
유래했다.
캘빈 쿨리지 대통령
쿨리지 부부가 양계장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쿨리지 부인은 한 마리의 수탉이 암탉과
짝짓기를 하는 것을 보았다.
영부인은 안내인으로부터 수탉이 하루에 12번 정도 짝짓기를
한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영부인은 안내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수탉 이야기를 전해들은 쿨리지 대통령은 이렇게 되물었다.
“그런데 저 수탉은 매일 같은 암탉과 짝짓기를 하나요?”
안내인이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쿨리지 대통령은
“그럼 내 아내에게도 그 얘기를 전해 주세요.”
미국의 생물학자인 프랭크 비치(Frank A. Beach) 교수가 이 농담을 인용해 처음으로
‘쿨리지 효과’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지쳐 있을 때, 정말로 새로운 파트너가 필요합니까?
수컷 쥐 한 마리를 가임기의 암컷 네 마리와 함께 우리에 가둔다.
수컷 쥐는
모든 암컷들과 짝짓기를 한 후 더 이상 짝짓기를 할 수 없을 만큼 지친 상태가 된다.
그러나 더 이상 짝짓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던 수컷 쥐는 새로운 암컷 쥐가 등장하자마자
성 기능을 회복하고 짝짓기를 한다.
황소는 암소 욕심이 많아서 자신이 짝짓기 하지 않았던 암소가 남아 있는 한, 같은
암소와는 짝짓기를 하지 않는다.
여기서 ‘황소 법칙’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쿨리지 효과는 본능에 의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동물처럼 본능에만 몸을 맡긴 채 살아갈 수는 없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시기라면 파트너와 충분한 대화를 나눈 뒤 쿨리지 효과와 유사한 자극을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