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소』(정태춘 작사/작곡)는 1978년 11월 발매된
「정태춘」1집 음반〈타이틀: 詩人의 마을〉에 수록된 곡입니다.
서정적인 분위기와 토속적(土俗的)인 노랫 말로 Folk 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정태춘」(1954년생)....
그는 음악 활동 뿐만 아니라 문화 운동과 사회 운동에 열정적
이었으며, "음악 인의 표현의 자유, 창의력과 상상력을 억압
한다"는 비판을 받아오던 '음반 사전 심의 폐지 운동'을 전개
하여 결국 가요 사전 심의 위헌(違憲) 결정을 이끌어 낸 공로가
있는 싱어 송 라이터 입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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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싶소, 예쁜 여자와 말이요
엄청난 내 정열을 쏟아 붓고 싶소
결혼하고 싶소, 착한 여자와 말이요
순진한 내 청춘을 거기 바치고 싶소
내가 살아 있소, 내가 살고 있소
크고 작은 고뇌와 희열 속에
멋도 모르고
얘기하고 싶소, 뛰노는 저 애들과 말이요
반짝이는 그 눈망울도 바라보고 싶소
안겨 보고 싶소, 저 푸른 하늘에 말이요
우리 모두의 소망처럼 느껴 보고 싶소
내가 살아 있소, 내가 살고 있소
크고 작은 기대와 소망 속에
멋도 모르고
돌아가고 싶소, 내 고향으로 말이요
훌륭한 선친 들의 말씀 듣고 싶소
떠나가고 싶소, 먼 타향으로 말이요
내 나라 삼천리 두루 다니고 싶소
내가 살아 있소, 내가 살고 있소
크고 작은 애착과 갈망 속에
멋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