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丹楓)은 꽃처럼 꽃이 되어
단풍(丹楓)은 꽃이 아니지만 꽃보다 더 아름답다. 지는 순간에도 꽃이 되고파 곱고 진하게 차려 입고 꽃처럼 꽃이 되어 아름답게 떨어져 간다.
자신을 불살라 휘날려 가지만 죽음으로 모체를 살리려는 희생, 어김없는 자연의 순리, 낙엽은 소멸이 아니고 새로운 탄생이다.
은은하면서도 모나지 않는 정겨움, 빨간 함성으로 다 태울 것 같지만, 안기면 엄마의 품속처럼 아늑한 맛, 고요하면서도 반짝이는 자태, 볼수록 보고 싶은 매력도 헤아릴 수 없다.
산과 나무와 바위와 어울려 오랜 세월 공존의 질서를 지킨다. 뛰어나도 모나지 않게 제자리 지키며 풍경의 본분(本分)을 다 한다.
마음이 고운 사람들은 산의 마음으로 살아라. 나무의 말 없음과 바위의 무거움으로 살아라.
그 고운 단풍이나 꽃도 그 생명의 빛남이 영원하지 않으니.. 인간사 세월이 다하면 낙엽처럼 휩쓸려 갈 것이니!!..
단풍과 인생을 이야기 하다 꽃도 단풍 떨어지기전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얼굴과 색깔, 그래서 그 낙화와 낙엽까지도 아름답다.
사무치게 아쉽고 서러운 황혼, 우리들 인생 황혼도 이처럼 아름답다. 못다한 아쉬움이있고 이루지 못한 아픔도 있지만 땀 흘려 지켜온 우리 들의 작은사랑 얼마나 가슴졸이며 가꾸어 온 인생들인가!
휴양림의 울울창창숲속 그아침의 조용한 오솔길에 노부부가 다정히손잡고 무언가 귓속 말 주고 받으며 걸어 간다. 행복하고 여유로운 발길, 아마 사랑한다는 말씀들이겠지!
설움도 많고 사연도 많았던 지난 날 그 추억을 이야기 하며 감사하는 말씀이겠지! 끝나는 날까지 영원히 함께 한다는 언약이나 다짐 같은 말씀도 하겠지!..
노년은 완벽한 성숙, 잘 익은 가을 열매와 같은 것, 인격과 교양이 담겨져 있어 따사로운 사람의 향기도 난다.
모범되고 교훈이 되고, 인생(人生)의 사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존경할만한 사람을 가까이 가진 사람은 그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 하지 않은가?
함께 있어도 서러운 계절, 옆에 있어도 고독한 나이, 세상사 달관하고 너그럽게 살리라! 비우고 버려서 느긋하게 살리라!
단순소박하게 아무것도 모르듯 소박하면 더 좋지 않을까? 사랑과 이해와 배려, 아껴주고 베풀어 주는 마음,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행복하다면, 그리운 사람 때문에 인생이 즐겁다면,
어찌 인생을 허무타 할 것인가? 어찌 인생을 외롭다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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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간이 없어요,
두분 손잡고 가을 풍경도보고 맛집도 찾아 다니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