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까지 갔다가 외도도 못가보고 되돌아 올 경우를 대비해서 장승포에서의 해금강.외도 유람선을 사전에 예약했다.
차편은 사상역까지 전철로 이동하여 그곳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장승포행 시외버스를 타는 것이다.
시외버스를 타고 거가대교를 건너고 있다.
거제도 입구.
이곳 어디엔가 같은시간에 박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장승포에서 배를 타고 외도를 지나쳐 해금강을 돌아 다시 외도에 도착하는 코스였다.
해금강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항동안에는 일체 배 밖으로 못 나가게 했고 대신 해금강에 도착하여 배의 엔진을 끄고 배밖 난간에 나가 사진찍을 시간을 주었다.
해금강의 몸체는 하나로 보이지만, 바다속에서 네갈래로 갈라져 배가 드나들 수 있는 십자로로 형성되어 있다. 놀랍게도 네덩어리의 바위는 빛깔, 형태, 초목이 서로 다르다.
파도가 잔잔한 날은 십자로 출입이 허가되고, 풍랑이 심하면 십자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또다른 배가 십자로로 들어서고 있다.
십자로로 들어갔던 배가 거꾸로 바다로 나오고 있는 모습. 배가 완전히 나올 때 까지 우리가 탄 배는 멀리서 대기하고 있었다.
드디어 우리가 탄 배가 십자로로 향하고 있다.
운이 좋은 날이었다.
십자로 중심부의 교차지점.
통로가 네갈래로 갈라져 있다.
해금강을 돌아 드디어 외도의 선착장에 도착.
선착장에서 본 기암괴석
외도임을 알리는 푯말
외도는 한 때 맞벌이 교사생활을 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평화시장에서 직물장사를 하면서 돈을 모은 이창호, 최호숙 부부가 3년에 걸쳐 이곳 섬을 사들였다. 결국 외도는 개인소유의 섬이 된 것이다.
처음에는 귤농장으로 시작했지만 귤나무는 모두 굶어 죽었고, 그 후 다시 돼지 농장을 시작했지만 그 역시 실패했다. 그러나 귤나무의 방품림으로 심었던 편백나무가 희망을 주었다.
그동안 많은 나무를 심었지만 염분이 담긴 해풍과 태풍으로 뽑혀 나가기 일쑤였다.
숱하게 관련책을 읽고 국내외 식물원을 수도 없이 찾아다니며 공부를 했다.
그렇게 30여년을 고생한 끝에 740여종의 식물이 자라는 어였한 식물원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으며, '외도 해상공원'으로 이름을 걸고 외부인에게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그후 다시 '외도 보타니아'로 이름이 바뀌면서 외국인들에게도 유명 명소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한다.
첫댓글 외도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입장료를 받아 내부 보강에 힘쓰는 듯 하더군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구경에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