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했었잖아" 묻자…윤석열 장모 "어, 그럼"
입력 2020-09-21 19:54 / MBC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는 윤석열 검찰 총장의 장모 최 모 씨, 또 그의 딸이자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된 주가 조작 의혹을 심층 취재해 왔습니다.
경찰이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를 두고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지만 이 사건의 수사는 검찰로 넘어가지도 못하고 경찰 단계에서 끝나버립니다.
그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저희는 취재 과정에서 장모 최 씨가 지인들과 나눈 통화 녹음을 입수했는데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이 사건에 관련돼 있다고 인정합니다.
또 자신을 고소한 이들은 현 정권이 지나가면 모두 형무소에 갈 거라고 말합니다.
먼저,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가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경찰의 내사 보고서가 공개됩니다.
2013년에 작성된 이 경찰 보고서에는 김건희 씨가 2010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가담한 의혹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을 직접 실행한 것으로 지목된 사람에게 자신의 돈과 증권 계좌를 맡겼다는 내용입니다.
보고서 내용이 알려진 지 8일 뒤, 윤 총장의 장모 최 씨는 지인과 전화로 대화를 나눕니다.
주가 조작이 불거진 사건에 관련된 사람은 자신의 딸이 아니라 본인이라는 설명입니다.
[윤석열 장모 최 모씨-지인 통화녹음(지난 2월)]
지인: 도이치 그거는 회장님이 한 거잖아.
장모 최 씨: 어, 그럼… 그거는 벌써 이천 몇 년인가 뭐.
지인: 그래서 나는 그 때 왜 회장님이 했었잖아. 왜 따님이 한 걸로 나오지? 속으로 그랬다니까.
장모 최 씨 : 응 그러니까.
그런데 대화 중 다른 이권 사업 등을 두고 자신을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한 예전 동업자 2명에 대한 얘기도 등장합니다.
최 씨는 이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거칠게 비난합니다.
[윤석열 장모 최 모씨-지인 통화녹음(지난 2월)]
장모 최 씨: 노**이나 정**이를 손 대지만 얘네 들은 지금 *****에서 돈 몇 푼씩 쳐 먹고 살아.
그러면서 욕설까지 섞어가며 "모두 감옥에 보내겠다"는 취지의 말도 여러 차례 꺼냅니다.
[윤석열 장모 최 모씨-지인 통화녹음(지난 2월)]
장모 최 씨:얘네들은 바로 형무소 가.
[윤석열 장모 최 모씨-지인 통화녹음(지난 2월)]
장모 최 씨: 1년 몇개월 동안만 실컷 주둥아리 질을 하고 살아라 그래 팔자 편하게 내가 절대 어떤 경우도 난 이 **들 그냥 안놔둬.
최 씨의 말엔 거침이 없습니다.
[윤석열 장모 최 모씨-지인 통화녹음(지난 2월)]
장모 최 씨: 그러니까 어쨌든 저것들은…
지 인: 예
장모 최 씨: 시한부 인생인 거는 틀림없고.
다만 당장은 어렵다는 말이 이어집니다.
[윤석열 장모 최 모씨-지인 통화녹음(지난 2월)]
장모 최 씨: 지금은 이제 서슬이 시퍼렇고 지금 정권 뭐 이런 게 저기 그거 하니까 그냥 지금 손 안 대는 거지. 아이고, 조금만 지나봐라 내가 (고소를) 하지.
지 인: 그렇지.
장모 최 씨: 쟤네들은 하면은 백발백중 걸려. 아주 백의 백.
현 정부에서는 조심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의 임기가 끝날 때쯤 이들을 고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힙니다.
[윤석열 장모 최 모씨-지인 통화녹음(지난 2월)]
지 인: 내비 둬. 회장님. 둘이 손잡고 다 한 방에 들어가라고.
장모 최 씨: 아이 들어가야 돼, 저것들은.
지 인: 그러니까.
장모 최 씨: 지금은 손을 내가 못대는 거 때문에 이것들이 아주 양양해서 지*하는 건데. 아이 뭐, 평생 검찰총장이야? 임기 끝나자마자 바로 고소할 건데 뭐. 끝나기 전에 고소할 건데 뭐.
출처: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16655_32524.html
윤석열 장모 최모 씨가 자신의 딸 김건희 연루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 내용을 뉴스타파와 MBC가 보도했다.
장모 최씨는 윤석열 처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보도한 지 8일 뒤인 지난 2월 25일 지인과 대화 도중 도이치모터스는 내가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은행 잔고 증명서 위조, 의료법 위반, 주가 조작, 학력 위조 등 윤석열 가족 사기단 의혹은 마치 비리 종합세트를 방불케 한다. 장모 최씨 입은 아주 거칠고 더러운 것 같다.
검찰은 자기 식구라고 윤석열 장모 최 씨의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임박한 지난 3월에서야 기소했다. 모친과 공모한 의혹으로 고발당한 김건희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윤석열은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수백 명의 검사와 수사관을 동원하고 수십 곳을 압수수색 하는 등 마치 군사작전 하듯 검찰 역량을 총동원했다.
다 드러난 장모 사문서 위조, 주가 조작 등에는 법과 원칙이 없다. 다만 위조하지 않는 표창장, 소설을 쓴 사모펀드 등에는 미련스럽게도 법과 원칙을 강조한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만 윤석열은 언젠가는 공수처에 매달릴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에게 비웃음거리가 될 그의 모습 빨리 보고 싶다.
첫댓글 공수처 1호 윤석열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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