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예의,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예의 5.18
난 광주태생도 아니고(충청도 촌? 태생) 안타깝게도 한번도 광주에 가지를 못했다. 이 담에 내 딸이 민주주의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 때 갈려고 마음 단디 먹고 있다.
“ 후불제 민주주의” 라는 단어를 듣고 읽었다.
개인적으로 난 후불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카드 사용도 꽤 자제한다. 왠지 잠재적인 채무자의 느낌이 참으로 싫다.
그러나 어쩔 수없는 후불제의 부담을 안고 산다 이 사회가 나에게 그리고 나의 딸에게 던져준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채무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1항 :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나에게 부여하는 이 멋진 권리를 매 1초 마다 누리게 하는 권리이지만 이 권리를 위해서 피 흘린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난 이들에게 매 1초마다 빚을 져왔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다.
인간에 대한 예의. 공지영 작가가 말하고 싶은 그 심정을 나도 동감한다.
그리고 내 딸에게도 그 인간에 대해서, 그 민주주의에 대해서, 그 예의를 말해주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
이 글을 올려야 하나 아주 많이 망설였다. 설사 내 딸아이의 선생님이 뉴라이트라도 ..어쩔수 없다. 그래 이런 학부모도 있다 대놓고 해 보자 이런 심정. 참으로 이 사회가 두려워 졌다...... 역시나 아무런 댓글이 없다. 더 슬픈 것은 메인 저녁 공중 방송 어디에도 5.18 민주화에 대한 뉴스가 없다. 정말 기가 차고 소름이 돋았다.
첫댓글 지난 일요일 더블헤더 야구경기를 관람했는데.. 기아와 sk경기.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중으로 경기장이 들썩 들썩. 개인적으로 sk 를 응원하는데... 기아 (해태) 팬들의 노란 막대풍선이 참으로 인상적이더군요 저 많은 노란막대가 노란 풍선이고 저 함성이 노짱님에 대한 열정이면 얼마나 좋을까 .. 한참을 넋놓고 바라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노란색을 선택한 기아가 왠지 좋았어요.
에구구~전 이번 사직에서 박재홍이랑, 스크에 항의 문구 적었는데요 ㅎㅎ 좋은글입니다. 그리고 당연한글입니다. 저도 한번 쓰볼까하는데..전 이미 학교에 일제고사로 찍힌몸이라..무튼 좋은글 잘봤습니다.
ㅋㅋ sk 김성근 감독님의 스타일을 좋아하고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점을 좋아합니다. 물론 그날 그날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서 기회가 주어지지만.. 때문에 선수들이 죽으라고 연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타 구단에 있던 선수들이 이적을 해오면 적응 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하죠.
나두 더블헤더 2차전 관람했었는데 내친구가 기아 골수팬 나두 sk 골수 만나면 싸워요 다음에 문학 야구장에서
요새 구입해서 읽고 있는 책.........후불제 민주주의 ㅎㅎ 14,000원..
디따 좋은책 .
저도 어제 하루종일 라디오를 들었는데 저녁에야 잠깐 5.18 민주화에 대한 아주 짧은 언급이 있었습니다. 일부러 언급을 피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참 문제라 생각이 들어요....이 개념이 서지 않는 이 혼돈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찌 중심을 잡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질지 그 부분이 저도 걱정이 되는 한 학부모입니다.
한마디로 애통한 현실 사회입니다~~
어제 점심 식사중 잠간 나오더군요 언론이 조금더 비춰 줘야지 국민들이 제대로 볼수 있는데 과거엔 빨갱이라 몰아세우며 온통 장식을 하더니 나쁜놈들 에게 꽉잡혀 있는건지 영 아니네요.
86년,87년 ..명동성당에서 광주사진전과 비디오를 상영했었죠. 신자들에게 그걸 봐달라고, 스피커에 대고 목이 터져라 외쳤답니다.. 그러다 87년 6월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6.29가 되고 날아갈것 같았는데,, 87년 대선에서 또 패하군요...그 상실감이란,,,,그후 ,, 언제쯤인가 , 방송에서 오월의 노래를 방송하긴 했죠.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죠.
사회에서 상처와 고통을 서로 나누고 보듬고 하는 장치가 넘 부족하죠.. 가해자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아주 작은 처벌만 받고,, 발포명령기록자체가 없다더군요.
전두환이나 노태우도 문제지만,, 최규하가 끝까지 입을 안 연것도 죄를 지은 거죠. 또 명령에 따라 민간인을 학살한 군인들중 누구도 처절한 반성과 사과를 안하는 사회분위기,,또한 안습입니다..
웬만한 사람들 5.18인지도 모르고 지나갔을 정도입니다....
전대가리 한테 머리 조아리고 세배 가는 놈한테 뭘 바라겠습니까.
잘하셨습니다.........................
광주이야기를 하다보면 저더러 그러더군요..전라도태생도 아니면서 왜그리 흥분을 하느냐구요. 내나라 내조국의 국민인것을 출신지역어쩌구 하는거 보면 참 답이 안나옵니다..
노공님 정서와같은 당연한 말씀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