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2018년 6월 춘천 강원대학병원에서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을 확정 받았습니다.
이후, 어머니를 모시고 서울아산대학병원으로 가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치료시작 당시부터 교수님은 어머니가 림프종에 안좋은 유전자에 양성으로 나와 예우가 좋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1차에서 6차까지 RCHOP(리툭시맙)치료를 한 후 검사를 하였는데 장막에 전이되어 항암제를 7차부터 8차까지 시스푸란이라는 항암제를 사용하였습니다.
8차 후 얼마전 PETCT, 골수검사, MRI 촬영을 하고 9차 항암을 대기중이었는데 교수님이 검사결과 다른 전이는 없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암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9차를 하고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하셔서 9차 항암을 하기위해 병원에 방문했는데 어머니는 염증수치가 높아 아산병원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응급실에서 재차 MRI와 CT를 촬영해보자고 하셔서 촬영을하고 어머니가 배가 많이 불러 있어 응급실에서 복수를 뺏습니다.
그리고 응급실에서 퇴원을 하고 어머니와 춘천으로 내려와 어머니는 복통이 심해지셔서 강원대학병원에 입원하시고 저는 진료날자에 맞춰 아산병원에 대진을 하러갔습니다.
아산병원 의사선생님은 응급실 검사결과 복부에 암이 더 커져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가슴 아픈 애기를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지방에 올라와서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하시는 이유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염두해서인데 어머니가 바꾼 항암제로 암이 줄어들지 않고 커진것을 보면 완치가 힘들어 조혈모세포 이식이 안될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시면서 두가지 선택을 할수 있는데 한가지는 어머니가 백혈병에 준해 더쎈 항암제를 사용하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더쎈 항암제를 사용하시는 경우 다른 환자들의 예우를 보면 버티지 못하고 3~4개월 내에 임종을 하실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한가지는 어머니가 쎈 항암을 하면서 응급실에서 보내시다가 하늘나라로 가는 것보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더 보내는 것이 좋으시면 춘천 대학병원에서 항암치료를 하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정말 앞이 막막하네요, 강원대학병원에 입원하시고 내일이면 담당 교수님과 면담을 할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포길를 못하겠는데 쎈 항암을 할 경우 어머니와 더 있을 시간이 없을거 같아 겁이 나네요
Q) 어머니와 같은 의사선생님의 진단을 받고서 지방에서 치료를 받다가 좋아지신 경험이 있으신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Q2) 환우 보호자분들은 이러한 경우 어떠한 선택을 하실거 같은지 정말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먼저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해요. 힘내세요. 저라면 고통이 덜한 선택을 할 것같습니다. 댁에서 가까운 곳에서도 같은 항암제를 쓸 수 있을테니한 번 정도는 강원대병원에서 쎈 약으로 치료해봄은 어떠실까요. 치료제가 아예 없는게 아니라면 한 두 번은 해볼 것같습니다. 저라면요. 진심으로 차도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저도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있어요
머리로는 하루라도 고통없는 삶을 선택해야하는걸 알지만 무조건 치료를 놓치고싶지않아 힘들게 하지않을까 걱정입니다
무슨선택을 하던 시간을 멈출수는 없을것같네요..
차도가 잇으시길....
예 모두 힘내세요
그리고 힘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이제56세 밖에
안되셔서 더 속상하네요
그리고 복수도 차시고 너무 진통이 심하신가바요 ㅠㅠ
참 마음이 아픕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는 남더라구요.. 56세이면 젊은 연세이신데... 힘내세요ㅠ 아빠가 떠나신지 3개월째인데도 참 아직도 전 믿기지가 않아요 회복되기를 기도해봅니다..
힘든과정이셧을 텐데 제가다 몸이 벌벌 떨리는것같아요 56세시면 이직 건강하실땐데 세상에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너무 괴롭습니다..아무쪼록 나아지시길 또한번 바래봅니다..울고싶네요..어떤말도 위로가안돼겟지만 힘내시길 빕니다.
저희엄마께서 머리의 림프종으로 아주비슷하게 진행되셨었습니다.약을 써도 줄지않아 조혈모세포이식못하고 방사선을 하셨다는것...빼고는요..제가 먼저 겪어본 제생각만으로는 집 가까운곳에서 같은약을 쓴다고하면 집근처에서 가족들 많이 보시고 지내시는게 좋을것같다고 생각합니다.. 항암에 불응하고 다른곳 재발이되고 난 뒤에는 점점 급속도로 안좋아지세요ㅜ 의식있으실때 더많이 안아드리고 얘기 많이 하세요..좋은결과있기를 기도합니다.
힘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지방 대학병원에 와서 입원대기 중입니다.
어머니한테 이 상황을 말씀드렸는데 선뜻 납득을 못하시는거 같네요 ㅠㅠ
응원해 주신 모든분들 주님안에 평안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어머님께서 안타까운 연세이십니다.임상까지도 고려해보시고 다른 유명병원의 다른 치료방법까지도 고려해보세요.
한번 잃으시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어머님이십니다.제 같으면 고용량 항암제를 투여받고 조혈모 이식을 받겠습니다.어머님의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