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 신앙(가천교회) 23-23, 준비하고 있어요
“정진호 선생님, 잘 지냅니까?”
언제나 같은 인사로 시작하는 김은삼 목사님의 전화.
물어야 할 건 이쪽 같은데, 늘 저쪽에서 시작하여 돌아오니 감사할 따름이다.
일이 분 남짓 이어진 짧은 통화를 마친다.
이수정 집사님에게 들어 알던 일이다.
이번에는 목사님이 확인차 일정과 내용을 묻는다.
말씀에서 하은 군을 생각하는 배려를 느낀다.
“다름이 아니라 성탄절에 간식 어떻게 하면 좋을지 준비하고 있어요.
혹시 못 먹는 음식이나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까? 따로 필요한 건 없고요?”
“그래요, 그때 봅시다. 하은이도 정진호 선생님도 감기 조심하고요.”
미처 알지 못하는 순간에도 누군가 하은 군을 생각하고 있었구나.
함께할 것을 기대하며, 준비하며, 기다리며….
감사, 또 감사하다.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정진호
김은삼 목사님은 설마 ‘은이’만 생각하며 사시는 건 아니겠죠. 어떻게 때마다 이렇게 생각하며 챙길 수 있죠? 감사,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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