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김건모+박미경 콘서트였는데 역시 명불허전임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짱가, 미안해요, 스피드,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기억속의 노래들.. 참 오랜만에 들으며 한껏 즐기는 좋은 시간이었네요.
LED를 이용한 배경처리, 그리고 어느덧 30대가 다수를 차지하는 관객들을 보며 조지마이클의 공연도 이러했겠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동영상에서 본 조지마이클의 공연과는 달리, 훨씬 역동적이고 댄서들을 적극 활용하는 무대 매너는 되려 김건모의 공연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여하튼 최근에 조성모와 싸이의 공연을 다녀왔었는데, 10살 더 많은 김건모가 훨씬 더 좋은 공연을 보여줬습니다.
더불어 김건모의 대학선배라는 박미경도 참 오랜만에 봤는데, 이 분은 어느덧 40대 중반에 들어섰는데도 요즘 가수들에게선 기대하기 어려운, 'absolutely'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최고의 가창력을 보여줬습니다. 예전에 미국에서 티나 터너의 공연을 본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 처음으로 여가수의 공연에서 숨막힘을 느꼈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도 조지마이클 내한공연을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라면, 이런 좋은 공연은 카페회원들끼리 친목도 쌓을겸 같이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첫댓글 좋은 생각이네요 김건모 정도의 실력이라면 언제라도 관람하기 좋을듯해요 그나저나 티나터너 공연 보셨어요? 우왕 좋았겠당 ... 전 샤카칸도 좋더라구요^^
음악외적인 면으로 구설수가 좀 많긴 하지만, 실력은 최상급중 하나라고 봅니다. 좋은 공연 보셨네요. ^^
오랜만에 건모씨 노래나 들어볼까 싶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