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초미니집, “또 다시 완판”
칼리지 파크 29채 ‘사우스 파크 카티지’ 분양 매진
335 SQFT 유닛이 19만5천불, "싸지 않아" 지적도
2023/08/03
애틀랜타에도 초미니 주택의 인기 열풍이 본격적으로 불 조짐이다. 2년전 조지아 1호 미니주택 단지인 클락스턴의 ‘더 카티지 온 본’의 100% 분양에 이어 애틀랜타 남부 칼리지 파크에서 지어진 ‘사우스 파크 카티지(South Park Cottages)’ 초미니 커뮤니티 단지의 29채도 벌써 분양이 매진됐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모든 집들에 태양광 패널과 아기자기한 텃밭을 갖춘 사우스 파크 카티지 커뮤니티의 모든 유닛은 가장 큰 집도 650스퀘어피트를 넘지 않는다. 사우스 파크 카티지 커뮤니티는 테치 홈스(Techie Homes)의 CEO은 부커 T.워싱턴 건설업자가 주도했다.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초미니 주택 단지를 건설한 워싱턴 CEO는 “재정 기반이 취약한 소수계 주민들의 내집 마련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미니주택 커뮤니티가 주택 문제 해결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다”고 전했다.
워싱턴 CEO는 “매달 아파트 렌트비를 낸 사람들은 비슷한 금액이면 미니 단독주택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로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 애틀랜타의 1개 침실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1750달러이며 평균 임대 규모는 786스퀘어피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CEO는 “사우스 파크 카티지 미니 주택의 새 주인들은 연령은 25세에서 65세까지, 직업은 공무원, 테크놀로지 종사자, 은퇴자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바이어들의 약 70%는 흑인이나 유색인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유니온 시티 인근에서도 26채의 비슷한 미니 주택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면적은 600에서 700스퀘어피트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초미니 주택이 실제 규모에 비해서는 그렇게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사우스파크 카티지의 경우 가장 작은 335스퀘어피트 면적 집이 19만5000달러부터 시작하며 600스퀘어피트 집은 23만달러이다. 그러나 모든 집들은 리스팅 가격 그대로 100% 판매됐으며 이미 지난 7월부터 거주하고 있다. 물론 메트로 애틀랜타 중간 주택가인 43만9000달러에 비하면 집값으로만 치면 훨씬 저렴하지만 스퀘어피트로 보면 다른 이야기이다. ‘로켓 모기지’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들은 신축 주택 구입시 스퀘어피트당 약 150달러를 지출하지만 이번 사우스 파크 카티지의 경우 스퀘어피트당 그 3배에 육박하는 47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미니주택 단지인 '사우스 파크 카티지' 커뮤니티.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
<미주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