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
나이가 든다는 것은
늙어간다는 뜻이 아닙니다.
'나이'란
나를 이어가는 길입니다.
몸은 세월 따라 변하지만,
나를 이어가는 마음은
오늘도 배우며 자라고 있습니다.
강물은 어제의 물이 아니지만
끊임없이 바다를 향해 흘러갑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어제보다 한 가지 더 이해하고,
한 가지 더 내려놓고,
한 사람이라도 더 품을 수 있다면
오늘의 나는 어제보다 한 걸음 성장한 것입니다.
그래서 옛사람은
**일일신(日日新)**이라 하였습니다.
날마다 새로워지는 사람에게는
늙음이 아니라 성숙이 찾아옵니다.
노후가 외로운 것은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마음이 머물 곳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돈도,
명예도,
사람도
언젠가는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이해하는 마음은
평생 나와 함께하는 가장 좋은 벗입니다.
마음공부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닙니다.
오늘 내 마음을 한 번 더 들여다보고,
감사 하나를 더 발견하며,
집착 하나를 더 내려놓는 것이
곧 마음공부입니다.
그 공부를 계속하는 사람은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자기 안에 평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이해하며,
더 많이 비우고,
더 많이 웃을 수 있다면,
그 세월은 늙음이 아니라
지혜가 익어가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나는
나를 이어갑니다.
흐르는 물처럼 멈추지 않고,
법(法)의 이치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어제보다 조금 더 맑은 마음으로,
어제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삶으로,
평온한 노후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