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총3부작으로 기획된 '90년대,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떤 바이크 영화들'의 마지막, '비트' 입니다.
세개의 영화중에 유일하게 한국영화네요 ㅎ
정확히 따지면 바이크 영화는 아니지만, 바이크의 비중이 주연만큼 크므로 끼워넣었습니다 ㅋ_ㅋ...
실제로, 이 비트로 인해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폭주족들이 급증하기도 했으니까요;;
(뭐,,, 지금 다시 보니 그냥 코웃음 나는 거 보면 저도 어른이 되긴 된 모양입니다. 그땐
그게 왜그렇게 멋져보이던지....)
정우성이 이 영화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임창정/고소영/유오성 등도 이 영화를 통해
인지도를 더 높였으니, 나름 성공한 영화라고 봐야겠지요 ㅎㅎ?
그럼, 들어갑니다잉~!
사실,,,,, 스토리를 소개하지 않고 영화를 포스팅하기란 참 어려운 일입니다 -_-a;;;
보신분들에겐 추억이 되겠지만, 보실분들에겐 스포일러가 될 테니
최대한 스토리 소개를 배제하고 포스팅하려다 보니... 이런 뻔한 스토리의 영화는 ㅋ_ㅋ;; 할말이 없어짐...
네... 학원액션물입니다. 뻔한 스토리, 뻔한 결말이 예상되지만...
그 방황하는 진동을 한때는 동경의 대상으로, 지금은 그땐 그랬지 하는 추억으로 삼을 수 있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포스팅에 앞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철없는 10대들이 보고 따라할까봐 -_-;;;
(아 물론 저도 10대때는 따라했습니다만....)
...웬만하면 하지말라고 하고 싶지만, 선택은 자신의 몫이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도 자신이니
부담없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노파심에 한마디 덧붙이면, 그게 멋있어 보이는 건 딱 10대까지만. 이라는거~ㅋㅋㅋ;;
스토리 소개는 배제하고, 영화의 매력을 소개하고 포스팅 끝내도록 하죠 ㅎ
1. 위태위태한 방황의 초상
영화초반부는 정우성의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나는 꿈이 없었다"로 시작하는 영화는 내내 우울하고, 거칠고, 이유없는 방황으로 채워집니다.
방황하는 주인공(민)의 대리물로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바이크'. 한때 10대들의 드림 바이크로 불렸던
CBR600F3 번개도색. ㅋㅋㅋㅋㅋ;;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바이크~
이빠이 땡기면 300km는 나가겠는데? --->안나가 임마;
영화를 보면서, 10대들은 이유없는 방황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사회에 물들어 준법정신이 투철해진(어디까지나 학창시절에 비해) 20대 중후반을 넘긴 아자씨/아줌마 들은
' 아 나도 저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 하면서 추억을 곰씹어볼만한 영화.
(물론 영화에서 처럼 막장(?)으로 노신 분들은 별로 없을테지만, 자신의 철없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단 의미입니다 ^^;;;)
반항의 상징인 '데니스 로드맨'ㅋㅋㅋ
시작부터 쌈질이냐!!! 그냥 이유없이 싸움.
바이크 보고 뻑감. 여자한테 반한 남자의 눈빛(?)
보통 전학간 학교에서 싸우면서 친구를 만들죠? ㅎㅎ 원래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거야~(응?)
희대의 된장녀 등장. 1997년 개봉작이니, 그땐 된장녀란 용어도 없었을 텐데
참 된장된장스러운 케릭터 입니다.
고등학교때 한번씩은 해보고 싶었을걸요!? 바이크 타고 학교 들어가기 ㅋ
한강, 바이크, 그리고 맥주. 10대들의 로망(?) 아닌 로망.
이라지만,,, 한강에서 밤새면 이렇게 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 학원 앞에서 바이크 타고 기다리기. 10대부터 바이크를 탄 남자들이라면
한번씩은 경험 있을걸요!? ㅎㅎㅎ 저 역시... ㅋ....
전설의 시깍끼(?) 등장~ㅋㅋㅋ
2. 남자들의 우정
어찌보면 철없고, 어찌보면 든든하기까지 한 남자들의 우정을 잘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그 매개물이 되는 것이 바로 '바이크'...
오가는 불속에 싹트는 우정(?)
희대의 된장녀. 이 영화에서 주는거 없이 게속 밉기만 한 케릭터가
고소영이 연기한 '로미'입니다. 한없이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이며,
주인공 '민'의 방황의 가장 큰 이유가 되는 사람. 아이 샹 쓰다보니 또 화나내 ㅠㅠ
세 친구. 친구1과 친구2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친구3으로 인하여
저절로 친해지는 현상. 남자라면 누구나 이해할 듯 ㅇㅇ
그날 뽑은 신차를 친구에게 선물합니다. 그리고 잠시 친구 곁을 떠나있게 되죠.
10대때 저걸 봤을땐, 그냥 '우와 좋겠다' 이러고 말았지만,
지금와서 다시 보니,,, 친구에게 자신의 '분신'=(바이크)를 맡긴겁니다.
목숨을 걸어도 좋은 친구. 덧없지만, 이해할 수 없지만 저런 친구 한명씩은 있으시잖아요!? ㅎㅎ
철없는 친구와, 목숨을 걸어도 좋은 친구가 주고 간 친구(바이크)를 타고 드라이브.
돌아온 친구. 너의 넓은 어깨를 보니 든든하다.
친구의 친구는 친구다를 잘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ㅎ
역시 남자들은 심각한 얘기할땐 항상 담배를.
불을 붙여주는 의미는 '너는 내 팔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허용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ㅎ.
친구(사람)를 위해 친구(바이크)를 팝니다. 어쩔 수 없이 친구(바이크)를 보내야 하는
저 눈빛을 보세요 ㅠ_ㅠ...
(친구야, 난 니가 무슨일을 저질렀던, 니가 어떤일을 겪었던 간에 넌 내 친구다.)
아마,,, 주인공 '민'이 수다스러운 남자였다면 저런 대사를 치지 않았을까요!? ㅎㅎ
남자의 우정이 깨지는 유일한 이유는 '여자'죠.
(역시 여자는 마물 ㄷㄷㄷ;;)
이해할 수 있지만, 안타까운 장면. 저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남자니까 이해가 감 -_-ㅋ... 임창정의 마음도, 정우성의 마음도.
물론 이건 정우성이 100% 잘못한겁니다. 맞아죽어도 할 말 없음.
고로, 난 임창정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음. ㅠㅠ
'남자의 우정'이란 테마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
3. 간간히 나오는 바이크 주행씬.
간간히 나오는 바이크 주행씬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거친화면과 어울려, 주인공의 방황을 상징하기도 하고,
주인공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감정이입이 된 분들이라면
바이크 주행씬이 나올때마다 같이 바람을 느끼실 수 있을지도??
너무나 유명한 장면. 바람을 가슴에 품고, 자유를 느낌. 지금봐도 멋있긴 멋있네요.
(p.s 절대 따라하지 말.것. 제가 저거 따라하다가 간석오거리 지하차도 앞에서
엑시브 한대 폐차시킴;;;-제 친구는 저거 따라하다가 역시 간석오거리 지하차도
앞에서 발등에 빵꾸남........... 아 물론 10년도 더된 이야깁니다만;;;)
쭈와압~! 위..윌리다!!!!!!!!!!!!!!!!!!!!!
(p.s 10대나 철없는 어른은 따라하지 말 것. 제가 고3때 R6로
저거 따라하다가 청천동 아이즈빌 앞에서 고대로 요단강 건널뻔함...
그 댓가로 전 ........... 수능볼때 양팔에 붕대감고 들어가서 컴퓨터용 싸인펜을
붕대사이에 끼워넣고 마킹함 -_-;;;a...)
이상, 방황하는 10대의 출구없는 영화, '비트'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을 위해 다시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는데요,
1. 정우성은 흡혈귀다 -_-;;;(얘 20년이 다된 지금이랑 얼굴이 별 차이가 없음. 안늙음 -0-;;)
2. 17:1, 100:1도 가능한 강인한 남자도 여자 한명때문에 망가지고, 방황한다.(그러니까 여자 잘 만나자~;;;)
3. 임창정은 이때도 재밌었다.
4. 유오성은 확실히 카리스마 있다.
5. 고소영은 보면 볼수록 이쁜걸 모르겠다. 못생겼다 -_-ㅋ... 장동건이 아깝다...(?)
요새 10대들은 이 영화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ㅎ
(사실 전 이게 젤 궁금함..._
확실히 90년대 영화답게 좀 조잡한 면이 있습니다. 열화전차나 천장지구에 비해서도.
화면 자체도 거칠고, 액션신이나 바이크 주행씬만 나오면 화면이 중풍이라도 걸린양 덜덜 떨리고,
뚝뚝 끊기지만, 그 자체가 영화제목처럼 '비트-Beat-진동,고동'을 상징한다 생각하면
또 나름대로 매력적인 구성이라고 보여집니다.(물론 기술력의 한계겠지만.)
요새 나오는 깔끔한 액션신과 화면으로 구성된 영화에 비하면 기술력 자체는 굉장히 처지지만,
제 나이대 이후의 친구/형님,누님들껜 추억을, 저보다 어린분들에겐 '아 그땐 저런거에 열광했구나~!'
하는 참고자료(?)로도 좋은 영화 같습니다. 부담없이 추천합니다 ^^ㅋ
마지막 짤방은 비트에 열광하던 중학시절의 제 모습입니다 ㅋㅋ;
중학교때 별명이 '유오성' 이었다는 -_-a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그렇게나 벗어나고 싶었는데, 지나고 나니 다시 돌아가고 싶어지는 아이러니.
저도 중학생때 잠깐 바이크에 빠져본적이 있었죠.. 팜플렛으로만요.. ㅠ
ㅋㅋㅋㅋㅋ;;
저도 예전에 재미있게 봤네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ㅎ
넵 감사합니다 ^^ㅋ
저거 볼때는 바이크 타면 위험하니까 절대 안타야지 했는데.... 지금은 배기음 소리만 들어도 무슨 기종인지 대략 알아맞출 정도로 바이크에 미쳐버렸다^^
ㅋㅋㅋ; 뭐 다 그런거죠~ㅋㅋㅋ;
무서웟^^
혐짤은 3일후에 자동폭파 됩니다 ^^ㅋ
아 ㅋㅋㅋㅋ마지막사진에 빵터짐ㅋㅋㅋㅋ에쿠스는 또 어디서 구한겨 중학생이ㅋㅋㅋㅋㅋ
혐짤은 3일뒤에 자동폭파 됩니다 ^^...
저거 에쿠스 아니에요~~~ㅋㅋㅋ 그렌져에요 그렌져~ㅋㅋ 아 아니다 포텐샤 였나 ㅋㅋ;
ㅋ 뭐냐 마지막사진.. 빵터져짜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에겐 혐짤이 아니군요!?
저거 저 15살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억 돋네요. 고등학교때 한창 좋아했었던 만화였었죠.
'누워서 뜨는 소' 가 민이의 별명이었는데, 로미도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마력을 가진 자기기준이 분명한 여자죠. 영화로는 나이가 더 들어봐서 그런지 만화의 임팩트가 강해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지만, 바이크 두손 놓고 눈감고 고개 젖히며 타는 장면은 당시에도 가슴뛰게하는 자유를 향한 갈구로 느껴졌었죠.
아 형님은 허영만 원작 비트세대시군요~ ㅎ
만화에서는 어떤 케릭터 인진 모르지만, 영화에서
로미는 완전 한심한 된장녀 ㅜ.ㅜㅋㅋ
저도 만화먼저봤는데 로미 케릭터가영화랑 좀 틀리긴하죠. 태수의 찌질함이나 민이의 마지막은 참. 뻘짓하고 다녀봤자 부질없다는. 교훈을;;;
고등학교 때 선생님 몰래 돌려보던 코믹스중 슬램덩크, 열혈강호와 더불어 좋아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때가 쏘~~옥 비트~
그 비트가 아니라구요-!!! ㅋㅋㅋㅋㅋㅋ;;
크... 정말 추억이 새록하네요.. 주인공과 비슷한 시기여서 그런지 참 재미있게 또 공감하며 즐겼었는데... 저당시 저 CBR 한대 가지고 있었으면 정말 부러울께 없었다는..
왕이었죠, 왕 -_-ㅋ;
아..ㅋㅋ 중2때 저러시다니...재밌었던 추억이 많으시겠네요
네 ㅋㅋ 그때 친구들중 아직도 베푸인 녀석들 몇명 있는데, 옛날 얘기 나오면 아무도 말 안함 ㅋㅋㅋㅋ 창피해섴ㅋㅋㅋㅋㅋ;;
존나 촌빨날리노 ㅋㅋㅋ
ㅋㅋㅋㅋ 13년 전엔 저게 최고의 유행이었다고~~~ ㅋㅋㅋ;;
댓글에 뿜었다ㅋㅋㅋㅋ
저당시 쵝고의 유행ㅋㅋㅋㅋ
쵝오라 쓰고 갑이라읽음 쵝고는메 뭥미 먹는거임??
결국 cbr을 타는구요 리터급이시만 잘봐써요
네 ㅎㅎ 감사합니당 +_+a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 그걸 알아들으시다니~ 전 정우성이 하도 옹알거려서 짜증났다는 ㅡㅡ;;;
이쉑 감수성은...
너 선아랑 잤지? ㅡㅡ+
아..아뇨 형;; 저 말고 정우성이 잤어요 ㅠ.ㅠ 잔 안잤어요 ㅠㅠ
`ㅋ 그때 당시 엑시브를 타던 고딩이었는데 .... 어디건지 모를 헬멧에 철물점에서 페인트 사서 저 '비트'도색 따라한다고 했다가 둘다 병신된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영화 비트 만화 비트 둘다 5번이상 보고 또 봤던 광팬중 한명입니다. 정우성은 아직도 좋아하구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또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다시 한번 보시면 감회가 새로울 듯 ^^ㅋ
전. 저 영화때문에 20대초반에 뺑이쳐서 샀었다는거...한달만에 다시 팔았다는. ㅠㅠ.
ㅋㅋㅋㅋㅋㅋ;; 무리하셨었군요~!
포댕이의 포스에 놀라고 갑니다.. ㅋㅋㅋ 짤방 굿샷!
ㅋㅋㅋㅋㅋ; 혐짤은 3일후에 폭파됩니당~^^ㅋ;
비트노래방 당구장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