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밴쿠버의 써리라는 곳으로 이곳에서 우리의 여행목표인 로키의 밴프까지는
850㎞로 너무 멀어서 하루에 다 갈 수가 없다고 한다.
오늘은 로키 국립공원 바로 앞에 있는 골든이라는 곳까지 가서 숙박을 하는데 지도에서 찾아보니
그곳도 700㎞가 넘는다.
가이드가 운전도 하고 설명도 하면서 가기는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숙소를 출발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더니 항상 이렇게 날씨가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로키에서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좋은 설경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가 묵었던 컴포오트 인 랭글리라는 호텔...로키에서 돌아와서 2일을 이 호텔에서 묵었다.
호텔 울타리의 복분자...나무도 크고...아무도 안 따먹는다고...
가이드가 짐도 싣고 운전도 하고 설명도 하고...아침에의 출발은 언제나 설레인다.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에 7시에 출발을 하는데 운전도 하고 설명을 하면서 가는데 참으로 힘이
들겠다는 생각이다.
어제 시애틀에서 밴쿠버로 오는 길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온 길이라면 오늘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는데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나란히 해서 가게 된다.
지도를 보면 북위 49도를 기점으로 하여 동서로 국경을 정하게 되었는데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의
길이가 8,893㎞로 지구 둘레의 5분의 1보다도 길다고 한다. 알래스카 지역(2,477㎞)을 빼도
6,416㎞에 이른다고 한다.
양국 국경이 이렇게 정해진 것은 1846년 6월 15일. 오리건 조약을 통해서인데 광활한 서부 지역
전체를 일컫던 당시의 오리건 지역은 1818년 이래 미국과 영국의 공동 영토로 인정되었으나 미국의
서부 개척민이 급증하면서 영유권 시비가 불거졌고, 미국과 영국이 대립을 하다가 영국의 양보로
북위 49도로 국경이 정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오늘 가야 할 길...국경이 일직선으로 되어 있는 것이 신기하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는
어느 곳에도 군인들이 배치되어 있지 않고 있다고....
출발하자 말자 눈 산이 보이는데 저 산은 미국에 있는 산이라고 하며 어제 보았던 산이라고 한다.
조금 더 가자 넓은 초원지대가 나오는데 인디언 이름으로 칠리왁(Chilliwack))이라는 곳이다.전에는
이 넓은 땅에 옥수수를 많이 심었는데 지금은 블루베리 농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케나다의 밴쿠버를 중심으로 서부 지역에는 블루베리농장이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하며 이 블루베리로
양질의 의약품들을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칠리왁은 한국사람들이 캐나다를 통해서 미국으로 밀입국을 할 때 사용했던 곳이라고 한다.
눈 덮인 산만 보면 로키인 줄 알았더니 로키산맥과 상관이 없는 미국에 있는 베이커 산이라고
길가에 보이는 정겨운 미류나무.. 미류나무와 포플러가 같은 나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어렸을 때 신작로나 논밭길뚝에 많이 심었었는데...
저 산을 넘어가면 미국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이곳에서 한국인이 미국으로 밀입국을 많이 했다고 한다.
프레이져 강변을 끼고 있는 칠리왁...에전에는 옥수수를 많이 심었지만 지금은 블루베리를 심고 있다고 ...
칠리왁 근처의 들판
칠리왁에는 그리 크지 않은 브라이덜 베일(신부의 면사표)라는 폭포가 있는데 그곳을 들러서 가는데
폭포는 그리 크지 않지만 폭포를 들어가는 숲속이 원시림으로 되어 있어서 그 숲에 압도를 당하게
되고 감탄을 하게 되는데 캐나다의 숲들이 거의 다 이렇다고 한다.
캐나다에는 지명이나 산 이름이 인디언 언어로 된 곳이 많은데 미국이 인디언을 말살해 가면서
영토를 넓혀간 것과 대조적으로 영국은 인디언과 우호적으로 영토를 빌렸기 때문이라 한다.
브라이덜 폭로로 들어가는 입구
원시림 그대로의 숲
브라이덜 베일 폭포...로키로 가는 사람들은 들러서 구경을 하고 가는 곳이다.
아름드리 사무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조금 더 가자 호프라는 곳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케나다 의 동서를 잇는 3번국도와 5번국도,
캐나다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1번국도가 갈라지는 교통의 요지라고 하는데 도시 이름이 호프(hope)가
된 것은 서부의 금광을 찾아 미국의 남쪽에서 올라오던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희망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며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철도가 산악지역으로 시작되는 시발적인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곳은 실버스타 스텔론의 ‘람보’라는 영화의 촬영지로 더 유명하다고 한다.
호프로 가는 길
고속도로가 갈리진다는 표시판이 보인다....산 아래 마을이 있는데 그곳이 호프라는 곳이다.
코카할라 하이웨이의 터널..새끼를 데리고 있는 곰과 나무에 키재기를 하는 곰이 있다....이 터털은
눈사태를 피하기 위한 터널로 죄측에 나무가 없는 것은 눈사태로 나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 고개를 기나가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막처럼 보이는 풍경이 나타난다.
호프를 지나면 코카할라 하이웨이가 시작되는 산악지역이 시작되며 조금 더 가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풍경이 사막과 비슷한 풍경이 나타난다.
이 지역의 중심에는 인디언의 말로 우리나라의 두물머리라는 말에 해당되는 캠룹스라는 곳이
있는데 남톰슨강과 북톰슨 강이 만나는 곳으로 교통의 요지라고 하며 이곳에 인삼과 목재가 많이
생산된다고 하며 중국의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인삼을 많이 사 가지고 간다고 한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또 출발을 한다.
캡룹스의 주유소 근처의 꽃...이름은 모르지만
캡룹스 근처의 들판...스프링클러가 물을 뿌리고 있다.
들판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있고...파란 것들은 초지이다.
길 옆의 풀이나 나무들이 모양과 색깔이 달라진다.
BBQ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통닭집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곳에는 한국식 고깃집을 하는 한국식당을
이렇게 부른다고...
이곳은 습기가 없기 때문에 캐나다 사람들의 별장들이 많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인삼과 목재의
집산지라고
이 철도가 로키산맥을 관통하는 철도로 여행기간 동안 기차를 많이 만나게 되며....150량 정도를
달고 가는 기차를 보면서 과연 큰 나라 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캡룹스 근처
우리가 가는 길은 철도를 따라 가는 길이기도 하며 철도가 먼저 놓여지고 철도를 따라 길이 만들어
져서 로키 국립공워을 갈 때까지 철로를 보면서 간다.
캡룹스에서 남톰슨 강을 끼고 계곳 가면 슈슈왑이라는 는 큰 호수가 나오고 그 호수를 지나면
캐나다 횡단열도의 종착지인 라스트 스파이크를 만나게 된다.
라스트 스파이크란 대서양에서부터 건설된 철도와 태평양에서 건설된 철도가 마지막으로 만난
지점으로 185.11.7일 4,400 ㎞에 달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의 철도가 연결된 곳이다.
슈슈왑 호수의 지류인 살몬 암 근처의 휴게소...과일을 파는 곳이어서 이곳에서 로케에서 먹을 과일을 산다.
휴게소에서 지게차를 모는 아가씨..주인집 딸??
이곳을 지나면 콜럼비아 강을 끼고 있는 경치가 아름다운 레벨스토크를 지나서 글라치아 국립공원의
로져스 패스라는 넘게 되는데 길가에 대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 대포는 겨울에 눈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거치해 놓은 대포로 지금도 눈이 오면 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가파른 산에 나무들이 없는 곳이 보이는데 눈사태로 나무가 쓸려 내려간 곳이라고
하며 군데군데 많이 보인다.
산에 눈들이 보이고....
동서개틍을 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못을 박는 모습
노란 못이 라스트 스파이크이다.
라스트 스파이크 기념비
그 때 처음 개통했던 기차
캐나다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철도를 건설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이 험준한 산악지형도 문제이지만
눈이 많이 와서 눈사태가 발생하면 철로가 쓸려 내려가는 것이 문제였는데 그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로져스라는 사람이라고 하여 그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고개가 생겼다고 하며 길가에 기념관도 있는데 그냥 패스를 한다.
아직 로키에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길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오늘의 숙소인 골든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네 시 반으로 거의 열 시간에 걸렸다.
가이드가 하는 말이 밴쿠버에서 승용차를 가지고 로키를 오는 것은 너무 힘이 드는 일이므로 짧은 일정으로 처음 여행을 오는 사람이라면 승용차로 오는 것은 위험하다고 한다.
슈슈왑 호스의 Three Valley Lake Chateau Hotel이라는 아름다운 건물...겨울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인터넷에서는 이런 예쁜 사진이 올라와 있다.
콜럼비아강을 끼고 있는 레벨스토크라는 도시 로키 구경을 마치고 올 때 숙박을 한 도시이다.
로져스 패스를 지나가고...
이런 대포들이 호프를 지나면서 눈사태가 나는 곳곳에 설치 되어 있다.
이 터널은 눈사태가 터널 위를 지나가도록 만들어진 터널로 로져스라는 사람이 고안한 것이라고 한다.
터널 내부
아직도 남아 있는 눈과 눈사태의 자국이 보인다....
이 눈들도 7~8월이 되면 없어진다고...
로져스 패스
글든 이라는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고 ...골든의 앞산
이곳에 들러 저녁을 먹는다.
숙소에서 바라본 골든 마을 앞산
숙소에서 바라본 골든이라는 동네의 앞산
첫댓글 다시 가고보고 싶네요. 에메랄드 호수의 로키 산맥... 감상 좋았습니다.^^
밴프 루이스 호수 -와..다시가보고 싶은 로키...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