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차돌박이,
깍두기,
볶음밥.
띄워놓으면 참 맛있는 친구들의 이름이지..
그거 아니?
얘네를 합치면..
더 맛있어진다는걸
물론 아버지는 알고 계셨어
그래 백종원 아버지
너네들도 다 그 분의 요리를 알잖니?
그래서 내가 직접 만들어봤어
역시 아버지의 말씀은
틀린게 없더라.
그래서 내가 마음으로 새긴
아버지의 음식 레시피
그대로 너희가 따라해 보았으면 해서 들고왔다
이 시간에 올리는 건 반칙이라고?
그러니까 올린거다
시작
재료는 간단해
아닌가?
1인분 기준
깍두기 세 스푼 (가위로 잘게 잘라야함)
우샴겹 1인분 (볶음밥에 걸맞게 가위로 잘라야함)
다진 대파 한 주먹 (취향껏)
다진 양파 한 주먹 (대파보다 적게)
고추장 0.5 아빠숟갈 스푼
설탕 0.5 티스푼
제일 중요한 밥 1인분
시작해보자
옛말에 그런 말이 있단다
차돌이 없으면?
우삼겹으로 대체하라
잇몸이 없으면 이
그건 옛말이다.
이제는
차돌대신 우삼겹이다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ㄷㅐ파를 꺼내봐
파가 화들짝 놀라기도 전에
익고 있던 우삼겹에 투하.
우삼겹에 기름 살짝 두르고
대파를 넣어야 한다 중요하다
그래야 고기의 풍미와
대파의 향긋함이
잔뜩 나오니까.
알아들었으면
요리해
대파와 고기?
양파는..?
내가..
양파냐.
...
울지말고
썰어둔 양파도 넣자
주인공은
원래 늦게 등장하는 법
깍두기를 가위로 사각사각 조사놓고
볶은 야채와 고기에 투하
같이 볶아준다
다만
너의 힘으로 말고
뚜껑 닫고
약불로 줄여서 3분 정도
익힌다
그래야 볶음밥을 했을때
깍두기가 단단하지 않고
적당히 말랑해지니까
벌써
일품요리의 향이 난다
아니면 말고
뚜껑닫고 익혀
3분
까먹을까봐 강조한다
다 되었니
뚜껑 열어봐
고추장 0.6스푼
그게뭔데???? 하지말고
0.5보단 많이
1스푼보단 적게
알잘딱깔센 유노?
그래
설탕 0.6티스푼
그냥 대충 티스푼의 절반
그래야 감칠맛이 산단다
여기까지 따라했는데
밥없으면 안되는거 알지?
밥 필수야 얘들아
어느정도 재료들이 볶아졌으면
밥 넣고
꾹 꾹 눌러
회사에서 있었던 부당한 일
학교에서 있었던 속상한 일
그 외에도
살아가며 힘들었던 일을
꾹꾹 눌러 풀게끔 힘을 줘서
밥을 풀어서 볶아줘
자
밥이 잘 볶아졌네
그럼 이제 약불 상태에서
한 쪽으로 밀어넣고
계란을 한 알 톡 까 넣어
왜냐?
반숙 계란프라이랑 먹어야
이 요리의 완성이니깐.
뚜껑 닫고
노른자 살짝 익을 때 까지
약불에서 3분 익혀
자
이제 맛있게 먹으면 돼
차돌..x
우삼겹 o
깍두기 볶음밥
차돌 자리에
우삼겹 / 대패삼겹 / 고기 / 스팸
모두 대체 가능하니
고깃집 볶음밥먹고싶거나
깍두기 볶음밥먹고싶으면
따라해봐
맛있어
그럼 안녕
첫댓글 앗 배고파…
쥰나 맛있겠다 진짜
천재다
아 미친 내입으로
아 존나 먹고싶어
다음주에 꼭 해먹어야지 😋
개인적으로 김치볶음밥보다 깍두기볶음밥 더 좋아해
깍두기가 없어 😭
맛있겠다
개맛있겠다
우리집에 우삽겹 있는거 잇는ㄱㅓ 어떻게 알고
오늘묵는다
낼 해먹어야지 후후 고마워
먹는중인데 존맛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