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을 가리지 말고, 내 마음을 가려줘.
-그렇게 오빠가 사다 준 죽을 얌얌 먹고-0-
은표오빠가 사다준 쌍화탕도 벌컥벌컥 들이킨 후에-..-
할 짓이 없어져서 뒹굴뒹굴 거리고 있던 찰나에
절묘하게 몸을 떨어주는 핸드폰+_+
"여부세요-"
-얌마, 많이 아프냐?
"하랑언니!?ㅇ_ㅇ"
-그으래, 언니다. 괜찮냐?? 학교도 안 나오고,
"응ㅇ_ㅇ괜찮아!! 언니 어디야??"
-학교지 어디긴 어디야, 혹시 너 오빠 있냐??
"응=_=! 언니가 어떻게 알아??"
-말 엄청 짧게 하는 아저씨?
"아저씨라니=_= 총각이야"
-그게 그거잖냐, 이따 끝나고 은령이 데리고 너네집 갈께.
"응응>_< 얼른 와버려+_+!"
-짜식, 밥 챙겨먹고..
그렇게 집에 온다는 말을 듣고
이틀째 안감아 떡져버린 머리를 감기 위해서=_=
어지러움을 참아내며-
머리를 박박 감았어요-..-
"화장실이냐."
"어어- 머리 감는 중이야! "
"열심히감아라.약속잡혔다."
"아파 죽겠는데 무슨 약속이야!! 미쳤지!!!-..-^"
"어."
=_=무슨 말을 못하겠다니까요.
그렇게 머리를 탁탁 털며 나오니까
정장을 쫙 빼입고 거울앞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는 오빠.
오와, 저렇게 입으니깐 우리 오빠도 멋있네요-..-*
왜 나만 이모양 이꼴인지=_=.........
"가자."
"잠깐=_=이 잠옷패션으로 어딜 나가, 지만 정장입고-_-^"
머리도 좀 말려주고,
옷도 입고-..-
그러고 문을 열고 나오자 마자 늦었다며 손을 잡고 뛰는 오빠=_=
레스토랑-
"여기 엄청 비싼대잖아ㅇ_ㅇ!! 미쳤어!? 돈도 많아!!"
"어."
다른데 가자고 졸라대는 나를
본척만척 무시하곤-_-^
그 열라 비싼 식당으로 들어가 버리는 오빠=_=
레스토랑 안으로 따라 들어가니까
얼굴을 붉히며 앉아있는 엄마와
그앞에 앉아있는...................
"김하빈. 저거 뭐야."
"아빠."
"우리 아빠 죽었잖아, 어떻게 살아 돌아와??"
"김봄향기."
테이블이 보이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티격태격 싸우기 시작한
오빠와 나.
"아빠야."
"아빠 죽었다고!! 우리 친아빠 없다고!! 이제 더이상 아빠같은거 없어!"
"아빠야.."
"씨발, 지만 잘먹고 잘살다가 왜 이제 나타나!!? 그냥 확 나타나지 말지 왜 나타나!!!!!"
내 목소리가 들렸는지
화난 얼굴로 이쪽으로 오는 엄마.
"김봄향기. 너 그런 말버릇 누구한테 배웠어."
"하지마."
"막지마! 김하빈, 버릇은 고쳐야 되는거야."
"하지마.내동생이야."
"니 동생이기 전에 내 딸이야."
"둘 다 그만해!!!! 둘 다 똑같애. 아빠 만나는거 한명도 안 알려줬잖아. 둘 다 똑같애!!"
카페 게시글
소설연애
(자작)
Out of sight, Out of mind #024
어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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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
05.08.08 13:5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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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ㅠㅠ,, 향기가 넘 불쌍해요...
ㅠ_ㅠ....그쵸?불쌍하죠?ㅠ_ㅠ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ㅇ^
으아아 ㅠㅠ 불쌍하다
으아아아아ㅠ_ㅠ....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