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의 글 중 일부분은 상근의 푸념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글의 목적은 국방비 자체가 없는 나라에서 억지로 예비군 훈련을 하면서 돈이 적다고 불평하는 것은 별로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과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의무를 먼저 행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사실을 얘기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사족으로...상근들...이하 공익근무요원, 예전 방위 선배님들...2년 남보다 조금 편하다면 편하게 군생활한 죄로(편하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년 전방 생활과 1년 상근 생활 중 육체적으로는 전방이 힘들었지만, 정신적인 면에서는 상근 생활이 훨씬 힘들었습니다.) 친구들로부터 '따' 당하고, 사회적인 시각에서도 훨씬 불이익을 당하고 살고 있다면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휴일 다 챙겨 먹는 주제에 휴가까지 챙겨 먹는 상근이 전방에서 고생,고생 다 하고 온 예비군이 좀 군기가 빠졌기로서니 너희들이 할 말이 있느냐...이런 식이죠.
맞습니다. 저희는 항상 군생활 얘기에 있어서는 입 다물고, 저 구석에 찌그러져 있어야 하는 그런 존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