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새겨보고, 올해만큼은 꼭 태극기도 게양해 보시길 바랍니다! 내일은 3월 1일, 3.1절입니다. 올해 3.1절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데요. 3.1절을 맞이하는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 벌써 3월이라니’, ‘주말이 하루 늘어나서 좋네’ 혹시 이런 생각들을 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3.1절이란 정확히 어떤 날일까요? 3.1절은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3.1운동은 일제 강점기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었을 뿐만 아니라,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최초로 일어난 대규모 독립운동이기도 한데요. 우리 민족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저항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3.1절은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공포하면서 국경일이 됐고,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휴일이 되면서 ‘빨간 날’이 됐는데요. 매년 순국선열들을 추모•애도하는 기념식을 개최하고, 전국 각지에서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열고 있답니다. 단순히 쉬는 날로 생각하기보다는 식민 지배에 항거해 일어난 우리 선조들을 기억하는 날이 되면 좋겠죠?
이러한 3.1운동은 어떻게 시작되어 전국적인 항일운동으로 확산됐을까요? 1919년 1월 18일 파리강화회의가 개막한 사흘 후 1월 21일 고종이 급사하자, 한국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판단한 종교계와 학생들이 독립운동 준비에 나섭니다. 때마침 2월 8일에서 일본 도쿄의 유학생들이 <2.8독립 선언서>를 발표해 3.1운동의 도화선을 만들었죠. 3월 1일 서울의 만세시위는 이른 새벽에 학생들이 시내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며 시작됐습니다
새벽부터 학교를 빠져나온 학생들은 탑골공원에 집결했고, 민족대표들은 태화관에 모여 오후 2시 독립선언식을 가졌는데요.
같은 시각 수천 명이 모인 탑골공원에서도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가행진을 시작합니다. 이 날 평양, 진남포, 안주(평남), 선천, 의주(평북), 원산(함남) 등 6개 도시에서도 만세시위가 일어났어요.
이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매일같이 50~60여 회에 이르는 만세시위가 일어나게 됩니다. 도시에서는 종교인과 학생들이 만세시위에 불을 붙였고, 학생들은 시위를 모의하고 주도하는 한 편 등교를 거부하는 동맹휴학을 전개했습니다. 노동자들은 동맹파업으로, 상인들은 상점 문을 닫는 것으로 동참했어요. 농촌에서는 장날, 장터를 중심으로 시위를 벌였고, 농민항쟁에 자주 등장한 횃불시위, 봉화시위도 일어났습니다. 도시와 농촌, 청년과 노인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시위를 주도했고 동참했죠. 이런 폭발적인 자발성으로 3.1운동이 전국에서 매일같이 일어났고, 결국 일제가 통치 방식을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3.1운동은 흔히 민주주의, 평화, 비폭력의 정신이 빛난 독립운동이었다고 평가됩니다.
3.1운동은 민족마다 자유와 평등을 누리는 것은 정당한 권리이므로 마땅히 독립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원리에 따른 것이었는데요. 일본 제국 주의에 맞선 이 독립운동은 자유, 정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싸우는 민주주의 투쟁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3.1운동은 ‘한국의 독립 없이는 동양 평화도, 세계 평화도 없다’는 외침이었습니다. <기미독립선언서>에서도 2천만 한국인을 위력으로 구속한다면 ‘동양의 영구한 평화’는 보장할 수 없다고 선언했죠. 마지막으로 3.1운동은 비폭력 평화의 정신을 따랐습니다. 3.1운동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시위대에 의해 죽은 일본 민간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비록 3.1운동이 바로 독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독립에 대한 우리 민족의 의지와 염원을 세계에 알리어 결국 자주독립을 쟁취하게 된 밑거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1절에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경축일 및 평일’에 해당하는 삼일절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달아야 하는데요.
밖에서 바라볼 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달아주어야 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각 세대의 난간을 바라볼 때 중앙이나 왼쪽에 달면 되겠죠? 고층이라면 태극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전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달고, 혹 비나 눈, 바람이 심하다면 잠시 내렸다가 다시 달면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