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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트레이드 역사의 산증인’ 전창진 감독의 승부수들!
여러모로 뜨거운 시작을 알린 19-20 시즌 KBL. 타오르는 열기에 기름을 부은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으니 바로 현대모비스와 KCC 간의 전격 대형 2:4트레이드! 이대성과 라건아가 KCC로 향하고, 반대로 김세창, 김국찬, 박지훈, 리온 윌리엄스가 현대모비스로 향하였다. KBL 역사상 전후무후한 전년 시즌 정규리그 MVP / 외국인선수 MVP / 파이널 MVP가 한 팀에 모인 슈퍼팀이 탄생한 것이다. 얌전한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던 전창진 감독이었지만, 승부수를 꽤나 빨리 꺼내들었다. 사실 전창진 감독은 2000년대 중반부터 KBL의 역사에서 트레이드하면 빠질 수 없는 단골 손님이기도 하다. 과감한 그의 트레이드는 때론 팬들을 웃게도 때론 울게도 하였다. 전창진 감독의 승부수들 트레이드 역사를 돌이켜보자
1. 2007년 1월 9일 / 표명일, 변청운, 백주익 (당시 KCC) <-> 김영만, 정훈, 배길태 (당시 동부)
당시 전창진 감독의 동부는 포인트가드 난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신기성이 FA로 KTF(현 KT)로 이적한 이후 김승기 – 김상영 – 강기중 과이세범 – 배길태 – 강대협으로 두 시즌을 돌려막기 하고 있었지만, 공격에서 쏠쏠한 활약할 해준 강대협을 제외하면 다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였고, 팀 성적도 기대이하였다. KCC의 표명일은 당시 핫한 자원이었다. 이상민의 백업이었지만 ‘주전 같은 식스맨’으로 밴치에서 나와 공수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2003-2004시즌에는 식스맨상과 기량발전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2006년 11월 12일 LG 전에선 40득점을 넣으며 팬들에게 코비 브라이언트의 이름을 딴 ‘표비’라는 별명을 듣기도 하였다. 하지만, KCC에는 당시 이상민이라는 큰 벽이 있었고 주전으로 도약하기엔 자리가 좁았다. 당시, 허재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KCC는 주축선수들의 노쇠화와 부상으로 하위권으로 쳐저있었다. 포인트가드가 필요한 동부, 분위기 반전과 세대교체가 필요한 KCC 이해관계가 맞은 두 팀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팀에서 김주성과 자리가 겹쳐 출전시간이 없고, 아직까지 유망주로 평가받던 정훈과 식스맨 가드로로 주가가 높던 표명일이 트레이드의 주요 크랙이었다.
결과는 동부 전창진 감독의 승리가 되었다.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은 막을 수 없었지만, 표명일은 이적 이후 평균 9.5득점 3.2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전자리를 꿰찬 표명일은 차기 시즌에는 레지 오코사, 김주성, 이광재, 강대협, 손규완과 함께 맹활약하며 평균 9.5득점 2.6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부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였다. 같이 이적한 변청운도 밴치에서 쏠솔한 활약을 하였다. KCC로 이적한 정훈은 끝내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이후 오리온으로 이적해 은퇴를 선언했다. 전창진 감독의 첫 대형 트레이드 승부수는 성공적이었다.
2. 2009년 12월 11일 / 나이젤 딕슨 (당시 KT&G (현 KGC)) <-> 도널드 리틀 & 1라운드 지명권 (KT)
야심차게 동부에서 KT로 이적한 전창진 감독의 첫 해, 당시 하위권으로 분류되었던 KT는 트라이아웃 2라운드에서 선발한 제스퍼 존슨이라는 흙 속의 진주를 건져내었다. 제스퍼 존슨을 중심으로 신기성, 송영진, 김도수, 김영환, 박상오, 조성민, 조동현등의 가드/포워드 물량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모션오펜스를 장착시키며 승승장구 하였다. 하지만 잘나가는 KT에게도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낮은 높이… 당시 용병은 2인보유 1인 출전 이었다. 그런데, 트라이아웃 1라운드 2순위로 지명한 센터 그렉 스팀스마가 시즌 전 전창진 감독과의 불화로 퇴출되어버렸다. 전 시즌 SK에서 대체용병으로 맹활약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아, 수비에서 제몫을 할 것이라 기대했던 스팀스마였지만 시즌도 치루기 전에 퇴출되었다. (이후 스팀스마는 NBA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었다.) 대체 용병은 지금도 종종 언급되는 ‘기름손의 대명사’ 도널드 리틀이었다. 폭발적인 하드웨어와 반비례하는 BQ때문에 KT는 번번히 발목을 잡혔다. 반면에 09-10 시즌에는 브라이언 던스톤 – 함지훈의 모비스, 하승진 – 테렌스 레더 – 아이반 존슨의 KCC라는 무서운 높이들로 무장한 팀들이 버티고 있었다.
특히나 송영진이 함지훈과의 매치업에서 밀리고, 제스퍼 존슨이 던스톤을 감당하지 못하며 모비스하고만 붙으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모비스와 치열한 1위 다툼이 이어지자 전창진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도널트 리틀과 ‘1라운드 지명권’을 KT&G로 넘기고 나이젤 딕슨을 데려온 것이다. 당시, KT&G의 이상범 감독은 정규리그 MVP였던 주희정을 보내고 데려온 김태술과 양희종을 시즌 전 동반 입대 시키며, 전면 리빌딩 시즌을 선언했다. 하지만, 크리스 다니엘스 – 나이젤 딕슨을 트라이아웃에서 지명하며 용병 싸움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었다. 특히 나이젤 딕슨은 모비스를 상대로는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자유계약 시절때의 명성을 이어갔다. ‘타도 모비스’를 외치는 당시 KT로서는 적임자였다. KT&G 입장에서도 세대교체를 위한 드래프트 픽을 추가로 얻을 수 있었기에 상대의 니즈에 부합하는 트레이드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전창진 감독의 패착이었다. 딕슨 영입이 후 몇 경기는 높이로 재미를 보았으나, 딕슨의 느린발과 한정적인 활동 반경 그리고 불확실한 자유투까지 전창진 감독의 모션 오펜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선수였다. 뒤늦게 딕슨을 중심으로 전술을 짜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모션 오펜스에서 가장 중용받던 김도수가 ‘아이반 존슨 패대기 사건’으로 척추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당해버리며 남은 선수들의 체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단기전에서는 좀 다르지 않을까 했지만, KCC와의 4강전에서 하승진 – 테렌스 레더 앞에서 잠잠했고 앞선에서는 쌩쌩하던 전태풍이 신기성을 탈탈 털었다. 그렇게 정규리그 2위 였던 KT는 1승 3패로 4강에서 탈락하였다.
한편, 08-09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각각 25%의 로터리 확률을 지닌 KT의 픽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자신들이 갖고 있던 25%의 확률의 로터리픽으로 KT&G는 1, 2순위에 연달아 당첨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1순위 픽으로는 경희대 출신 박찬희를 KT의 픽으로는 연세대의 이정현을 지명하였다. 그리고 2년 뒤 오세근까지 지명하는데 성공한 KT&G는 돌아온 김태술, 양희종, 김성철, 크리스 다니엘스의 활약으로 첫 챔피언 등극에 성공한다.
사견이었지만, 딕슨보다 좀 더 활동반경이 넓고 미드레인지 슈팅이 가능했던 크리스 다니엘스를데려오는 것은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그 전에 트라이아웃에서 2픽을 얻고 지명을 잘했다면 이 모든 것이 문제가 없었겠지만 말이다…
3. 2012년 5월 19일 / 김현중, 오용준 (당시 LG) <-> 김영환, 양우섭 (당시 KT)
2012년 5월 25일 / SK의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권리 (1픽 장재석) <-> 박상오 (당시 KT)
신기성의 전자랜드 이적 이후 KT는 심각한 포인트 난을 겪는다. FA로 영입한 표명일은 미미한 활약을 보여주고 이적한 이후 두 시즌을 치루고 은퇴를 하였고, 기대를 모았던 양우섭은 전창진 감독이 원하던 리딩에 능한 가드가 아니었다. 결국 또 다시 외부에서의 수혈로 승부수를 던졌다. 당시 관계자들 사이에서 평가가 좋았던 가드 김현중을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반대급부로는 제대 이후 자리를 잡지 못한 포워드 김영환과 가드 양우섭을 보내었다. 여기에 KT는 마지막 시즌을 보내기로 선언한 서장훈을 영입하고, 제스퍼 존슨을 다시 데려오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KT는 비슷한 시기에 트레이드를 한 건 더 성사시켰는데,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던 박상오를 사인 앤 트레이드로 SK로 보내고 SK의 1라운드 로터리픽을 받아온 것이다. FA시장에 나갔다가 미아가 될뻔한 박상오는 KT와 4년 재계약 후 SK로 향했다. 대신, 25%의 확률을 얻은 KT는 그해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중앙대 센터 장재석을 지명하는데 성공한다. (당시는 픽 교환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지명 후 SK유니폼을 입고 문경은 감독과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트레이드 두 건은 실패로 돌아왔다. 전창진 감독의 전술과 궁합이 맞지 않던 김현중은 시즌 평균 3.5 득점 1.1 리바운드 2 어시스트로 부진하였다. 시즌 중반에는 신인인 김명진과 김현수에게 오히려 자릴 뺐기기도 했다. 오히려 트레이드로 딸려온 오용준이 더 중용받는 사태가 나오기도 하였다. 장재석은 데뷔전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대학 시절에 비해 부족한 기본기와 자신감 하락으로 제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2군을 전전하였다.
반면에 LG로 이적한 김영환은 시즌 평균 13득점 / 3점슛 성공률 37.6% / 3.2 리바운드 / 2.8 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같이 이적한 양우섭도 7.9득점 / 2.4 리바운드 / 3.3 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SK로 이적한 박상오는 8.5 득점 / 3.1 리바운드 / 1.2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의 드롭존 수비와 포워드 농구의 중심에 서며 SK의 정규리그 우승에 공헌하였다.
트레이드도 실패하고 성적도 어정쩡하게 낸 KT는 강제로 탱킹을 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였다. 하지만, 그 다음 드래프트에서 1.5% 확률의 삼성에게 밀리며 로터리 밖 5픽으로 밀리며 원했던 경희대 3인방 지명에 실패한다. 대신 지명한 선수는 한양대의 돌격대장 이재도였다.
4. 2013년 12월 18일 / 랜스 골번, 전태풍, 김승원, 김종범 (당시 오리온) <-> 앤써니 리차드슨, 장재석, 김도수, 임종일(당시 KT)
여전히 포인트가드 문제로 골머리를 썩던 13-14 시즌 KT. 기대했던 드래프트는 물거품이되었고, 비시즌 코칭스탭의 집중 지도를 받은 장재석의 성장은 더뎠다. 거기에 전자랜드에서 FA로 풀린 문태종을 영입하여 조성민과 쌍포를 기대했지만, LG의 과감한 배팅에 밀려 영입에 실패했다. 해결사 역할을 위해 영입한 앤써니 리차드슨은 시즌 도중 가족 출산 문제로 경기에 결장하며 전창진 감독과 트러블에 휩싸였다. 크리스마스를 얼마 앞두지 않고 KT와 전창진 감독은 또다른 결단을 내린다. 리차드슨, 장재석, 김도수, 임종일을 오리온으로 보내고 랜스 골번과 전태풍, 김승원 그리고 김종범을 받아왔다.
다만, 이 트레이드에 있어서 누가 주도를 했느냐는 아직까지도 많은 말이 오가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트레이드가 자신의 의중이 아닌 프론트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 하였다.
어쨋든 가드 보강을 위해 당시 아직까지 전성기 기량을 유지중이지만, 오리온의 포워드 농구에 자리를 잃어버린 전태풍을 데려오는데 성공한다. 앞선에서 기량을 만개한 조성민과 무서운 원투펀치라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동시에 계약기간 1년 반 이후엔 이적 가능성이 높았던 전태풍의 잚은 렌탈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리고 1픽 센터인 장재석을 풀 시즌도 제대로 치루기 전에 보내버리며 안그래도 낮은 골밑이 더 낮아졌다. 고육지책으로 당시 38세였던 송영진이 반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트레이드의 문제는 또 하나 있었는데, 트레이드 당시 김도수가 도핑에 걸리며 10경기 출장 정지에 걸렸던 것이다. 양팀 모두 예상치 못한 일에 트레이드가 파토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KT가 추가로 차기 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오리온으로 오리온이 2라운드 지명을 KT로 스왑하며 트레이드는 완료되었다.
미래를 담보로 윈 나우를 노린 트레이드였지만, 결과적으로 또 실패했다. 창진이가 또 졌어!! 6강 플레이오프에선 5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송영진의 노익장에 힘입어 간신히 4강에 진출하였지만,
김종규 – 문태종 - 데이본 제퍼슨 – 크리스 메시 – 김시래가 버틴 LG에
밀려 3패로 그대로 탈락했다. 차기 시즌에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었지만, 조성민이 부상으로 시즌 1/4 가량을 결장하고
전태풍도 잔부상에 시달리며 전창진 감독의 KT 마지막 시즌은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씁쓸히 마무리 한다.
트레이드 파트너인 오리온은 장재석 – 김동욱 – 최진수 트리오에 다음해 드래프트로 1라운드에서 본인들의 지명권으로는 고려대 이승현과 KT의 픽으로 중앙대 이호현을 지명하며 전력을 보강하였다. 그 중 이호현은 또 다른 트레이드 패키지로 그해 삼성의 리오 라이온스를 영입하는데 활용되었다. 트레이드 기준 2년 뒤, 포워드 농구의 정점을 찍은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 – 장재석 – 최진수 – 이승현 – 김동욱 – 조 잭슨을 앞세워 김승현 시대 이후 우승을 달성한다. 추일승 감독에게는 첫 우승 트로피였다.
(출처 동아닷컴)
5. 2019년 11월 11일 / 라건아, 이대성 (현대모비스) <-> 리온 윌리엄스, 김국찬, 박지훈, 김세창(KCC)
그리고 이윽고 5번째 전창진 감독의 승부수 (중간에 이광재 <-> 김현중, 김종범 트레이드가 있었지만 딱히 큰 영향은 없었기에 넘어가자) 사실 전창진 감독의 부임 소식을 듣고 얌전히 리빌딩 시즌을 보낼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윈나우 드라이브를 걸 줄도 몰랐다. 겉으로만 보면 KBL의 역사상 손에 꼽을 슈퍼팀이다. 정규리그 MVP (이정현) / 외국인선수 MVP (라건아) / 파이널 MVP (이대성)이 한 팀에 모일 거라고 누가 상상을 하였겠는가… 거기에 올 시즌 MVP 유력 후보인 송교창과 부상복귀를 코 앞에 둔 가드 유현준까지 포진되어있다.
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다. 일단 이적후 첫 경기인 DB전은 삐걱거리는 조직력을 보이며 패배하였다. 아직 국내 빅맨 진이 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송교창이 아직까지 4번 수비를 맡는 상황이다. 그리고 진짜 문제는 내년에 터질지도 모른다. 이대성의 FA가 코 앞에 와있고, KCC 는 샐러리캡 상황이 그리 널럴한 편이 아니다. 연봉 인상이 기대되는 선수들도 즐비하여 자칫하단 반년 렌탈의 가능성도 있다. 거기에 라건아 역시 1년 반 뒤면 다시 시장에 나선다.
그래도 앞선 트레이드 승부수와 다른 점을 꼽자면, 아직 보낸 카드들이 대부분 미완의 대기들이다. 김국찬은 올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대성과 비교하면 가치차이가 크고, 김세창은 아직 데뷔도 못한 프로 새내기다. 거기에 리온과 박지훈은 건실하지만 활약의 한계가 있는 선수들이다.
과연 전창진 감독의 5번째 승부수 트레이드는 성공할 것인가! 올해 프로농구의 관심이 다시 한 번 불타오르고 있다.
첫댓글 제스퍼 존슨- 어떻게 저런 몸으로 농구를 저렇게 하지?
도널드 리틀 - 어떻게 저 몸으로 저것 밖에 못하지?
알럽문예창작대회 대상감이네요
@킹콩마스터 아마 저 때 크리스 다니엘스를 데리고 갔으면 디비를 넘고 결승에 갈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팀 잘 만들어 놨었죠. 농구 자체도 정말 재미있었고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SAS] Tim Duncan 동부는 로드가 있던 그 다음시즌에 만났습니다
다니엘스를 데려올수있었던 시즌에는 kcc를 만나 떨어졌죠
@Unsung Peter Pan 아 어쩐지 로드-벤슨 쇼다운 했던 기억이 있는데 2년 연속 만났는지 아리까리 했었습니다 ㅋㅋ
KT팬인데 없는 살림에 이것저것 해보려고 할때가 제일 잘됬고 그 이후 뭐 좀 해보겠다고 로스터 건드리면서 다 망함
해볼만은 했는데 3타석 연속 삼진...
타짜 ㄷㄷ
와우 농구마스터
아후 오타와 오류가 넘 많네요
박상오 정규리그 엠비피 탔을때 엄청 응원했었은데ㅠㅠ 당시 크트가 모션오펜스의 최고조에 달했을때...
재스퍼 존슨 부상만 아니었어도 ㅠ
@Unsung Peter Pan 제스퍼 부상만 아니었어도 제스퍼 - 로드 콤비가 꽤나 밸런스가 좋앗죠 ㅜㅠ
크리스 다니엘스를 안데려간건 그전시즌에 동부감독으로서 다니엘스를 써보면서 한계를 느껴서 일겁니다. 전창진 감독은 팀구성원에 따라의 색깔을 바꾸는 보기보다 유연한 지도자이지만 한가지 tg시절부터 지금까지 거의 원칙적으로 지키고자 하는 것이 바로 보드장악력이 좋은 빅맨의 존재입니다(유일한 예외가 1314시즌). 오코사가 골밑수비에 한계를 보이며 오리온스에서 다니엘스를 트레이드 해왔지만 덩치와 다르게 다니엘스는 장거리슛을 앞세운 공격력이 좋은 빅맨이지만 보드장악력이 좋다고 보기는 힘든 선수죠. 직전 시즌 신인인 하승진이 플옵에서 동부를 만나 활개를 편건 다니엘스의 수비력문제가 컸습니다.
다음 용병 드랩에서 게리윌킨슨을 뽑은 강동희감독의 소감이 '다니엘스보다 버티는 수비가 낫다'였다는건 당시 동부의 감독도 코치도 골밑수비수로서의 다니엘스의 약점을 알고있었다는 뜻이 되겠죠. 0910시즌 용병2픽이 결과적으로 말씀하신거 처럼 잘못되긴 했지만 직전 시즌 sk에서 보인 활약만 보면 그때 뽑은 스팀스마는 오히려 전창진 입맛에 딱맞는 선수였습니다. 빈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좋은 움직임, 글루핸드, 블록센스, 기본에 충실한 박스아웃, 이상적인 버티기 수비까지 득점력은 좀 떨어어지만 왓킨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봐도 될 정도였죠.
@Unsung Peter Pan 순두부멘탈까진 고려하지 못해서 리틀로 교체하긴 했지만 리틀도 역시 수비력 좋은 빅맨으로 교체선수까지 일관성있는 모습이네요.
딕슨은 0506시즌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인후 부상회복 후에도 한국에 오지않고 중국리그로 많은돈을 받고 넘어 간뒤 맞이한 첫시즌이라 전창진의 기대가 컸을겁니다. 마침 장신패서인 은희석과 좋은 궁합을 보이며 kt&g에서 트레이드 전까지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그 폼이 계속 유지됬을거라 생각했나봐요. 역시 그몸으로 타리그에 비해 유독 긴 kbl을 풀시즌으로 보내기엔 무리가 있었고
@Unsung Peter Pan 결정적으로 1인 출전 용병제에서 재스퍼존슨 중심으로 돌아가며 선두를 다투는 팀에 딕슨이 끼어들 여지가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존슨이 나갔을때 경기운영을 전담하는 신기성이 그리 훌륭한 패서는 아니기도 했구요.
대형트레이드가 터지면서 농구판이 떠들썩하니 보기가 좋네요 ㅋㅋ
@Unsung Peter Pan 글 쓸거리도 많아서 좋네요 :)
당시 안양은 트라이아웃에서 딕슨과 라샤드벨을 지명 했습니다..다니엘스는 전랜이 지명을 하였고요...
시즌에 들어가서 김성철-다니엘스가 안양으로 오고 라샤드벨과 이현호 이상준이 전랜으로 가는 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후에 안양에서 다니엘스를 중용하니 딕슨이 태업(을 하였다는 기사가 있음)하였고 성적이 안나오니 트레이드를 한 것입니다...
흐헛 기억이 오래되다 보니 이런 실수를... 그 다음해에 김성철 트레이드가 일어난줄 알앗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