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친구와 함께 수재민들의 아픔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뉴스를 통해 수재를 당한 이들의
울부짖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구요.
그리고 교회 청년들과 약간의 성금을 모았습니다.
수재를 당하신 분들께 약간의 도움과 성의를 보이려고.
좀 전에 백화점 아주머니의 따뜻한 이야기를 읽고 찔끔
그리고 할머니의 사랑에 다시 한 번 찔끔
오전부터 많이 울게 되네요.
제 안에도 이 분들과 같은 사랑을 실천할 용기가 있을까요?
부디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마음만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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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을 읽고 모진 저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수재민들을 위해 할수있는 일이 없을까요??
뉴스보니깐 강원도지역은 거의 옥상까지 잠기고 전쟁터를 방불케하더군.가족과 재산을 모두 읽고 애타게 울부짓는 모습들을 보면서 직접가서 수해복구를 도와주고 싶더군요..
버스대절해서 며칠도와주고오는게 힘들다면
학생회주최로 수재민돕기모금만이라도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수업시간에 복지교육원주최로라도 모금해서 방송국에 전달했으면 합니다
복지교육원도 여러사람들에게 알릴수있고 또한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사람들로써 당연한 일이 아닐까도 합니다..
한번 끝까지 읽어보세요 정말 슬프더군요....
할머니와 아이들이 천국에가길 기도합니다....
나만 살자고 어떻게…” 7순할머니, 동네아이 둘과 급류에 숨져
“아이들을 놔두고 나 혼자만 살자고 떠날 수는 없구나. 미안하다 아들아”
강릉지방에 내린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숨진 조규영씨(76·여)가 서울에 사는 아들 이용현씨(54)와 나눈 마지막 전화통화 내용이다.
4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31일 밤 폭우를 피해 자신의 집으로 피신해 있던 박현민군(10)과 최환진군(12) 등 마을 어린이 2명을 데리고 인근 구정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로 향하다 급류에 휘말려 변을 당했다.
평소 인정이 많아 마을 어린이들이 무척 잘 따랐다는 조씨. 조씨는 이날 오전 9시쯤 폭우로 학교가 휴교하자 집으로 돌아가던 중 길이 막혀 자신을 찾아온 박군 등을 늘 그랬던 것처럼 반갑게 맞이했다. 아이들의 젖은 몸을 말려주며 잠시 후 비가 그치면 집으로 데려다 줘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졌고 도로는 물론 조씨의 집도 삽시간에 물에 잠겼다. 조씨는 119구급대에 긴급구조를 요청했지만 급류 한가운데에 위태롭게 떠 있는 외딴 섬에는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졌고 조씨의 집은 희미한 촛불 하나만이 위태롭게 주위를 밝히고 있었다. 오후 7시30분쯤 빗물은 점점 더 불어나 안방으로 쏟아져 들어왔고 낡은 집이 붕괴될 위험에 처하자 조씨는 아들에게 유언이나 다름 없는 마지막 통화를 했다.
“나 혼자라면 어떻게든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아이들이 자꾸 눈에 밟혀 남겨놓고 갈 수가 없구나…”
마침내 조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인근 구정초등학교로 대피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양손에 아이들의 고사리손을 잡은 채 과수원 철망을 버팀목으로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옮겼다. 하지만 밀려드는 거센 물살을 견디지 못한 뒤언덕 제방이 터지면서 수백t의 빗물과 토사가 연약한 할머니와 두 아이를 삼켰다.
조씨의 시신은 참변을 당한지 이틀 후인 지난 2일 사고지점에서 2㎞ 정도 떨어진 강릉시 박월동의 한 과수원밭에서 토사에 반쯤 묻힌 채 발견됐다. 함께 있던 박군과 최군 역시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조씨와 함께 숨진 박군의 어머니 차모씨(40)는 “사고를 당한 순간까지 함께 있어줬던 할머니께 감사한다”며 흐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