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후 첫 만남의 기쁨을 감추지 못해 감격스러워하는 경희랑 재숙
성포 평화횟집에서 올해의 끝물쯤 될법한 대구탕을 먹었다.
다 먹고난 대구탕 빈그릇과 뼉다귀...
경희 보소 최약사님 '사돈이 보낸 와인이라고 자랑하시며..' 건배~
유리창에... 경희 보소가 기념 촬영 해주시는 모습이 보인다.
아침 식사... 경희가 전복죽을 끓이고 감자 들깨부각도 튀기고...
재숙이는 몽돌이와 친해지려고 노력중..
식후 밭에서 따서 직접 담은 유자차도 한잔해야 된다며 차를 또 마시고..
재숙이에게 매실장아찌까지 주고, 받고 서로 좋아한다..
비가 와서 조심조심...바닷가로 내려갔다.
바닷물이 만조라서 고동도 톳도 못 봤지만...
모두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
회색 하늘에 파도 소리가 운치를 더해주고
철석 철석 바위 치는 파도 소리 들리나?
여기서는 장갑이 있었는데...멸치어장에 떨어졌더라나...
양화 바다야 또 만나자~
겨울의 앙상한 살구 나무랑 무화과 나무 가지들 ..
노랗고 향긋한 비파 열매를 위해 하얀꽃 봉오리를 터뜨리고 있다.
마법의성 황토색 지붕의이 비에 젓어 중후한 느낌이 든다.
소나무 밑의 춘란의 생사도 확인하고..
연두색 우산이 분위기를 살리네 ㅋㅋ
후박나무가 이뿌다며
재숙인 특별 포즈까지 취하고
재숙이 웃는 모습을 보니 같이 참 잘왔다 싶었다.
이젠... 매화 농장을 향하여... 돌진~ ㅎㅎ
첫댓글 좀 늦었지만 양화에 어울리게 조금 달리 각색(?)해서 올린다.
재미 많이느끼고. 서실이따서 무쳐먹던 그맛이 막 느껴지는듯하다. 짓푸른바다! 그소나무! 몸은여기있어도 마음은 고동을잡고 있다. 깃발이 그것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데이!
니 기억력 좋테이. 서실을 안 잊고 있었구나. 서실 날 때 또 같이 무쳐먹어 보재이.
이래 올려놓으니 다시 추억의 장을 넘겨 보게 되네.미길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