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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산(峨媚山 960.8m)
강원 홍천
동학농민군 얼이 서린 서석의 진산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풍암리에 병풍을 두른 듯 솟아있다.
야한 듯 다소곳한 아기자기한 암봉과 낙엽으로 뒤섞인 꿈 길 같은 능선길이 함께 한다.
아미산 산행코스는 면소재인 풍암리 덕밭치와, 검산1리 골말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와,
서릉 내촌천변인 고양산에서 844.4m봉~삼형제봉을 경유하는 종주코스가 대표적이다.
승방터 남쪽 밤나무골에서 691m봉~남동릉을 경유하는 코스는 예전에 많이 이용됐으나
밤나무골 입구에 사유지 별장들이 들어서면서 산길을 막아 요즘은 이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골말~844.4m봉 남릉~삼형제봉~정상
844봉에서 아기자기한 암릉 삼형제봉을 오르는 재미와 등로가 짧아 당일 산행에 적합하다.
서석면 소재지 풍암리에서 동쪽 56번 국도를 따라 약 2km 가면 도로 왼쪽으로
검산1리 효제동 마을비석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북쪽 조재월계곡 안으로 이어진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 약 2km 가면
골말 거남농가(별장) 앞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은 승방터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펜션 검산마루' 안내푯말 방면으로 약 500m 들어가면 작은 주차장이 있다.
이 주차장에서 500m 더 들어서면 '아미산 1.5km 2시간 소요' 푯말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 왼쪽 길은 약 100m위 펜션으로 가는 길이다.
844.4m봉 남릉은 처음부터 가파르다.
상큼한 솔 내음을 맡으며 두텁게 쌓인 낙엽을 밟고 경사가 심한 가파른 송림 속 능선길을
1시간 올라가면 오른쪽 우회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형제봉 방면 서릉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삼거리에서 직진, 4~5분 더 오르면 참나무로 뒤덮인 844m봉 정상을 밟는다.
여기서 동쪽으로 2~3분 내려서면 우회길과 만나는 삼거리 푯말에 닿는다.
바위 세 개가 마치 뫼 山자처럼 우뚝한 삼형제봉을 보게 된다. 이어 8~9분 거리인 안부를 지나
급경사 바윗길로 들어서면서 삼형제봉 암릉이 시작된다.
노송군락과 상수리나무들이 어우러진 바윗길로 5~6분 가면 60도 경사 바위벽에 걸린
40m 밧줄이 나타난다. 발 디딜 곳이 고만고만한 거리로 있다.
이어 8~9분 오르면 30m 절벽 아래 안부에 닿는다. 바위를 기어오른 다음,
70도 경사 바위를 4~5분 오르면 조망이 터지는 삼형제봉 전망장소에 닿는다.
아미산 정상보다 조망이 기가 막힌다.
남으로 서석분지 너머 운무산과 봉복산이, 멀리 치악산이 보이고
서쪽으로 백암산과 응봉산이 비슷하게 보인다.
전망장소를 뒤로하고 밧줄이 걸린 10m 절벽을 지나 10분 더 오르면 무덤에 닿는다.
무덤 오른쪽 남릉 방면으로 푯말(하산길 2km→)이 보인다. 무덤을 지나 20m 더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동쪽 백두대간의 지능선 오대산 줄기, 계방산 줄기가 보인다.
56번 국도변 검산1리 마을비석을 기점으로
골말 거남농가 삼거리~844m봉 남릉~844m봉~삼형제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5km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하산은 정상에서 동쪽으로 능선길을 따른다. 940봉 못미처 삼거리까지 내려온다.
이곳에서 오른쪽 능선 길은 아기자기한 바위와 노송이 어울린 산상의 데이트 코스다.
능선길을 지나 계곡길로 들어서서 1시간 정도 내려오면 효제동 마을로 다시 내려선다.
4시간30분 소요.
홍천 아미산(961m)
찾기 좋고 산길 호쾌한 조망명산
아미산은 홍천군 서석면에 자리한 해발 961m의 산이다.
평창군 봉평면의 청량봉에서 한강기맥을 이별한 춘천지맥이 응봉산(1097m)을 눈앞에 둔
각근치에서 남서쪽으로 곁가지를 일으킨다.
이 산줄기는 무명봉(1009m)과 오늘 소개하는 아미산과 고양산(675m)을 일으킨 후
홍천강으로 흘러드는 내촌천에 가라앉는다.
우리나라에는 아미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부산, 울산,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등에 여럿 있으며,
중국의 산동성에도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같은 이름의 산이 있다.
그런데 '아미'란 이름의 뜻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미, 즉 미인의 눈썹이 아니며
불교에서 아미타불의 약칭으로 말하는 아미도 아니다. 높을 아(阿)에 풍치가 아름다울 미(媚),
즉 '높고도 풍치가 아름다운 산'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홍천의 아미산이다.
서석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자리한 종점식당에서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서쪽으로 56번 도로를 따라가니 오늘 오를 고양산과 아미산의 멋진 산세가 아침햇살에 눈부시다.
용두안1교와 용두안2교를 지나자마자 북쪽으로 내촌천을 따라가는 비포장길이 이어진다. 등산안내도가 있는 풍암교를 건너자마자 이정표(고양산 정상 2.3km, 무궁화나무 샘터 1.9km)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북녘으로 밭길을 따라가면 인삼밭 끝 지점에서
다시 '고양산 1.8km'라 적힌 이정표를 만난다. 본격적인 산길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풀향기 진동하는 비탈길이 지능선에 닿기까지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북동녘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단기 4331년(서기 1998) 안승순이란 사람이 세운 천조단이란
작은 빗돌을 만난다. 다시 산길을 이어가면 이정표 사거리에 이른다.
'무궁화나무 샘터 0.5km'로 표시된 이곳에서 왼쪽(북쪽)으로 10분 돌아가면
제법 너른 평지 옆에 동굴이 입을 벌린 샘터에 이른다.
높이와 갈이가 각각 3m 정도의 동굴 안쪽과 입구에 석간수가 고여 있다.
직접 마실 정도로 맑지는 못했으나 끓이면 식수로 쓰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동굴 앞에는 무궁화 거목이 싱싱하게 꽃을 피웠다.
안내문에 의하면 '수령 50~100년, 직경 36.7cm, 높이 7.5m, 넓이 7.7m'로 우리나라에서 최고령이다. '은근과 끈기', '일편단심'을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국화, 더더욱 최고령 무궁화를 이곳에서 만나다니! 안내문에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지만 일제 암흑기에 이곳에 숨어살던
애국지사가 심은 무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머리를 스쳤다.
시야가 트인 서녘으로 응봉산(868m)과 공작산(887m)의 산세가 아련하다.
샘터에도 이정표가 있다. 되돌아가지 않고 위쪽으로 200m 돌아오르면 다시 능선에 붙을 수 있다. 거기서부터 밧줄지대가 시작되어 조금 오르면 전망대바위에 올라선다.
남쪽으로 서석들판을 적시며 흐르는 내촌천과 산행이 시작된
용두안1, 2교와 풍암교 등 들머리가 손바닥 보듯 굽어보인다.
다시 산길을 이어가면 노송 바위지대를 만난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서석시가지를 한눈에 굽어보노라니 북픙을 막아주는 아미산과 고양산을 등에 업고 남녘으로 맑고도 수량이 풍부한
내촌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표본이다.
이윽고 고양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2005년 가을에 올랐을 때는 낡은 깃발만 펄럭이던 쓸쓸한 그 정수리에 지금은 말끔한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자리한다.
그러나 수풀에 가려 여전히 조망은 전혀 없다.
동녘으로 가파른 능선길을 내려 4.5km 떨어진 아미산을 향한다.
내려선 능선길에서 노란망태버섯 군락을 만난다. 무도회복을 차려입은 미인을 연상케 하는
이 버섯은 수많은 버섯 중에서 가장 아름답거니와 먹을 수도 있다.
고양산~아미산 종주산길에는 곳곳에 홍천군에서 세운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초행의 초짜 산꾼도 어려움이 전혀 없을 정도다.
풍암리 삼거리와 덕밭치 사거리를 지나면 오른쪽 솔숲 사이로 서석 남녘의 산들이 언뜻언뜻 나타났다 사라진다. 고양산을 출발한지 1시간쯤 지나 해발 약 800m 지대에서 멋진 소나무들을 만난다.
수령 수백 년을 자랑하는 대왕솔, 네 줄기의 황금빛 거송이 껍질을 벗으며 임종길에 들고, 두 그루의 아름솔이 일주문을 이뤘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봉우리를 지나면 소나무 한 그루 없이
신갈, 떡갈나무 등 참나무 일색인 산길이 한동안 이어졌으니.
다시 산길을 이어 도착한 880봉은 노송이 자라는 바위전망대봉이다. 북으로 수하리를 굽어보는 이곳은 동쪽과 서쪽의 산들도 조망되는 멋진 쉼터다.
880봉부터 산길이 험해진다. 밧줄을 잡고 급경사를 내려가면 다시 밧줄을 잡고 오르는 바위길이 거듭된다. 지금까지는 어렵지 않은 산길이었으나 연거푸 나타나는 암벽오름길은 '높을 아(峨)'의 아미산 이름이 우연한 것이 아님을 절로 깨우치게 한다.
땀에 흠뻑 젖은 채 가쁜 숨을 내쉬며 아미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참나무숲에 둘러싸인 10평 정도의 정수리에는 '청일. 420. 2005 재설' 이라 적힌 삼각점과 홍천군에서 세운 정상빗돌, 이정표가 있다. 둘러싼 수풀로 인해 시야는 좋지 못하지만 북녘으로 능선을 이어가면 아미산보다 높은 973봉과 1009봉 지나 각근치와 연결한 춘천지맥이 아니던가.
하산은 서쪽으로 30m 되돌아간 묵무덤에서 이정표를 따라 남녘능선으로 한다. 제법 가파른 능선을 내려가면 서쪽으로 지능선이 굽어 돌고 잎갈나무조림지대를 지나 임도에 내려선다. 풀밭이 된 임도를 길게 내리면 이정표가 자리한 임도삼거리와 농가삼거리를 지나 다시 이정표와 펜션간판이 자리한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부터 검산1리 계천을 따라 내린다.
빨갛게 잘 익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오미자농장이며, 다슬기가 많은 맑디맑은 개울물은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아미산의 자랑이다. 이윽고 솔숲쉼터와 검산1리사무소를 지나면 56번 국도상의 검산교에 이른다. 마을입구에는 '검산1리 효제곡' 이라 표시된 빗돌이 서있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휑하니 뚫린 도로를 25분 걸어가면 아침에 출발한 서석정류장에 이른다.
*산행길잡이
서석버스정류장-(25분)-풍암교-(50분)-무궁화샘터-(40분)-고양산정수리-(2시간20분)-아미산정수리-(1시간20분)-검산교-(25분)-서석버스정류장
아미산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기 좋은 산이다. 서석버스정류장에 내려 서쪽으로 56번 국도를 따라 용두안1교와 용두안2교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비포장길이 이어지고 등산안내도가 자리한 풍암교에 이른다. 풍암교 건너 만나는 이정표(고양산 2.9km, 샘터 1.9km)에서 북쪽으로 밭길이 이어지는데, 그 끝에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능선길을 이어 50분이면 이정표사거리를 만나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10분이면 고목 무궁화가 자리한 샘터에 이른다. 샘터에서 위쪽 허리길을 200m 돌아가면 다시 주능선에 닿는데, 노송전망대를 지나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자리하는 고양산정수리까지는 40분 걸린다.
고양산에서 동쪽능선을 길게 따르면 풍암리삼거리와 덕밭치사거리를 지나 검산리 삼거리를 만나는데, 모두 이정표가 서있다.
곧 닿는 해발 880m의 노송전망대바위부터 산길이 험해진다. 굵은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는 암릉길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아미산정수리에 올라선다. 아미산정수리에는 삼각점과 이정표, 등산안내도가 있다. 이정표에 의하면 북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산길을 막아놓았다.
하산은 30m 되돌아간 묵무덤의 이정표 삼거리에서 남쪽능선을 내려야 한다. 다소 가파른 능선을 이어내리면 잎갈나무 조림지대를 지나 임도에 닿는다. 이후 임도삼거리 지나 펜션 민박 간판이 자리한 농가삼거리에 이르기까지 임도를 따른다. 농가삼거리부터는 포장길이다.
맑은 개울물을 따라 내려가면 솔밭쉼터와 검산1리사무소를 지나 56번 국도상의 검산교에 이른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25분이면 아침에 출발한 서석정류장에 닿는다.
*교통]
동서울터미널에서 홍천까지는 1일 49회(06:15~21:30) 버스가 다닌다. 1시간50분 걸리며 요금은 8,700원이다. 홍천터미널에서 1일 18회 다니는 군내버스로 서석정류장까지 간다. 금강고속 홍천연락소 033-432-7891.
*잘 데와 먹을 데
산행이 시작되는 서석정류소 옆에는 아침식사도 가능한 종점식당(433-3371)이 있다. 서석시내로 나가면 다솜민박(011-796-3397)과 부성장여관(433-4171), 영성여관(433-4020), 진주여인숙(433-4053) 등의 숙박시설과 고향식당(433-8371), 풍년식당(433-4156), 대흥식당(433-4040), 산채기사식당(433-4216), 아미산가든(433-0025) 등 여러 식당이 있다.
검산1리~승방터~남릉~정상 직등코스
검산1리 마을비석에서 약 2km 거리인 골말 거남농가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이 승방터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연이어 다리 두 개를 건너 묵밭 옆을 지나는 길로 20m 가량 들어가면
승방터 합수점에 닿는다. 오른쪽 계곡 초입으로는 하얀 별장 한 채가 보인다.
별장 입구를 지나 계류 건너 빈 농가로 건너는 갈림길을 지나 계곡길로 7~8분 올라가면
푯말(아미산 정상 1.5km)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 계곡 방면 숲터널로 들어가 10분 올라가면 길은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지고,
8~9분 더 오르면 남릉 능선으로 이어진다.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남릉으로 15분 오르면
왼쪽으로 덕밭치 방면 아미산 서릉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어 가파른 능선길로 들어서면 아름드리 노송들이 점점 많아진다.
이따금 바위지대도 나타나는 능선길로 15분 오르면
오른쪽 승방터계곡 건너로 하늘금을 이룬 남동릉이 보인다.
이후는 참나무 숲으로만 이어지는 가파른 남릉을 타고 20분가량 오르면
하늘이 트이는 무덤에 닿고(하산길 2km→ 푯말), 20m 더 오르면 정상이다.
검산1리 마을비석을 출발해 골말 거남농가 삼거리~승방터~남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4.5km로, 2시간 30분 정도.
풍암리~덕밭치~서릉~삼형제봉~정상
풍암리 서석서울의원 맞은편이 서석버스정류소다. 본래의 버스매표소는 최근에 없어졌다.
대신 매표소 자리 앞 공중전화박스가 정류소를 대신하고 있다.
전화박스 안쪽에 버스시각표가 붙어 있다.
덕밭치로 가려면 100m 거리인 면사무소쪽 서석교회 사거리에서
북쪽 농수산물보관창고인 왼쪽 골목길로 들어선다.
골목을 빠져나오면 사방이 옥수수밭인 고갯마루에 닿는다. 정면으로 아미산이 보이는 곳이다.
옥수수밭 농로를 따라 10분 가면 경일상사 앞 삼거리.
여기서 북쪽 계곡 안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 35분 가면 덕밭치 마을 마지막 농가에 닿는다.
덕밭치는 옛날 이곳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머슴들에게 떡을 벅였다는 장소로
'떡바치'가 지금의 덕밭치로 변했다고 한다.
염소사육 농가를 지나 5분 가면 대추나무 수십 그루가 있는 수천평 묵밭이 나오고,
500m 가량 올라가면 무덤이 있는 뚜렷한 지능선 길로 들어선다.
오를수록 가팔라지는 지능선을 타고 40분 올라가면
푯말(아미산 1.0km 1시간20분)과 만나는 서릉 삼거리에 닿는다.
이 삼거리에서 동쪽 오르막길로 5~6분 오르면 844.4m봉에 닿는다.
844.4m봉 이후로는 삼형제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면 된다.
서석면사무소 앞을 출발해 덕밭치~지능선~서릉 삼거리~844.4m봉~삼형제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km로, 2시간 30분 정도.
풍암2리~고양산~서릉~정상
서석교회 앞 사거리에서 교회 방면 길로 가면 동학혁명군위령탑이 있는 자작고개를 넘는다.
내리막을 내려서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오른쪽(동쪽) 길은 경일상사~덕밭치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풍암2리 경로당이 나온다.
경로당에서 오른쪽 후동교를 건너 멧돼지사육장을 지나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 농로로 15분 가면 장막 마을 삼거리(고양산 등산로 안내판)에 닿는다.
등산로 안내판에는 북쪽 마을길로 들어간다.
5분 거리 양봉장소(벌통 수십 개가 있음) 옆에 푯말(등산로 입구. 남은 거리 3km)이 있지만
이후로는 산길을 찾기 쉽지 않다.
지능선 위 묘역(묘 13기가 있음)을 지나 지능선이나 무덤 오른쪽 계곡길로 어렵게 올라갈 수는 있다.
이 코스는 고양산 정상 동쪽(아미산 서릉) 500m 거리인 삼거리로 오르게 된다.
삼거리에서 고양산 정상은 서쪽 능선으로 가면 된다.
아미산 정상으로 종주하는 경우에는 고양산 정상을 포기하거나,
고양산 정상까지 왕복 약 1km를 다녀와야 한다.
고양산 정상을 먼저 오르는 길은 등산로안내판에서 서쪽 내촌천을 건너는 풍암교로 나오면 된다.
풍암교는 56번 국도와 444번 도로가 만나는 용두안 삼거리에서 약 300m 거리에 있다.
홍천 방면에서는 용두안 삼거리에서 버스를 내려 풍암교로 접근하면 된다.
풍암교 동쪽(장막 방면)에서 북쪽 내촌천과 천수답 사이 농로길이 있다.
이 농로 끝 작은 계류를 건너면 고양산 남서릉 산길이 시작된다.
가파른 남서릉길로 15분 오르면 안내푯말(하산로 600m)이 있는 휴식장소가 나오고,
3분 더 가면 '천조단' 이라 새긴 작은 비석이 나타난다.
천조단을 지나 10분 더 오르면 샘터 갈림길에 닿는다.
푯말(←샘터 400m) 방향인 왼쪽 사면으로 15분 가면 30여 평 공터에 닿고
공터 오른쪽 30m 수직절벽 아래 굴속에 샘터가 있다.
입구 폭 3.5m 높이 4m에 깊이 5m되는 천연 굴속에서 물이 나온다.
공터에는 치성을 드린 흔적들이 보인다. 내촌천 협곡 건너로 동막산이 마주 보인다.
샘터에서 남서릉으로 다시 되돌아 나와 노송 어우러진 암릉길로 오르면
폭과 높이가 1m되는 삼각형 자연석에 한문으로 음각된 '원(元)' 자 글씨가 보인다.
100년은 더 된 듯 오래된 글씨다.
'원' 글씨바위를 뒤로하면 25m 밧줄이 기다린다.
이후로 10m 안팎 밧줄 5개를 더 지나 15분 더 오르면 고양산 정상이다.
고양산 정상을 뒤로하고 아미산 서릉길로 20분 가면 장막 마을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닿는다.
급경사길로 5~6분 올라 650m봉을 지나고 10분 더 내려가면 사거리 안부인 덕밭재에 닿는다.
수하리 눌언 마을에서 덕밭치 마을로 넘는 길이 뚜렷하다.
덕밭재를 지나 오르막 서릉으로 45분 가면
덕밭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 푯말(아미산 1.0km)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5~6분 더 오르면 844.4m봉이다. 844.4m봉을 내려서서
이후 삼형제봉을 지나 약 1시간 20분 오르면 아미산 정상이다.
장막 마을 풍암교를 출발해 고양산 남서릉~샘터~원(元) 바위 암릉~고양산~덕밭재~
844.4m봉~삼형제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6km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산은 남릉 경유 승방터로 내려서는 길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
정상에서 남동릉으로 1.5km 거리인 691m봉에 이른 다음, 서쪽 능선길을 경유해
밤나무골로 내려가도 괜찮다. 또는 정상에서 북릉을 타고 15분 거리인 사거리 안부에서
서쪽 수하리 곧은골이나 동쪽 검산2리 진장동계곡으로 하산해도 된다.
*서석 동학농민 전적지
1894년 관군에 저항하던 동학군 참패한 곳
서석면사무소 북쪽 100m 거리인 자작고개는 1894년 강원도 내륙지역 동학농민군들이 관군과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장소다.
1893년 3월 보은에서 촉발된 동학농민운동에
강원도에서는 관동 대접주 이원팔, 인제 대접주 김치운, 홍천 대접주 차기석 등이 참가했다.
그러나 1894년 초 호남지역에서 제1차 동학농민전쟁이 났을 때
아직 강원도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다 강원도에서는 그해 9월4일 강릉부가 동학농민군에 점령당한 뒤부터
11월까지 농민군 활동이 전개됐다.
1894년 가을 강릉, 양양, 원주, 횡성, 홍천 등 5개읍 접주로 불리던
차기석이 10월13일 밤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동창을 습격해 불태웠다.
이후 10월 중순을 넘기면서 관군과 지배세력들은 농민군에 적극적으로 반격하게 된다.
이에 대항하던 농민군은 10월21일 화촌면 장야평(장평)에서 지평 현감 맹영재가 이끄는
포군 갖춘 세력과 맞섰다.
이때 30여 명의 희생자를 남기고 서석으로 후퇴한 농민군은
10월22일 추격해온 횡성 현감 유동근이 끌고 온 관군과 맹영재가 이끌고 온 민보군과 맞서
이곳 진등(자작고개)을 중심으로 처절한 싸움을 벌였으나 역부족으로 수백 명의 희생자를 남겼다.
11월9일-11월14일 사이 내면, 창촌, 원당, 청도, 약수포에서 치열하게 싸움을 벌였고,
이후부터 농민군은 오대산과 계방산 험준한 산악지대로 숨어들어 마지막까지 항전을 펼쳤다.
바로 수백 명의 희생자가 난 자작고개에서 1976년 새마을사업으로 길을 닦던 주민들이
수많은 유해를 발견하게 됐고, 이듬해 동학혁명위령탑을 세웠다.
※교통
홍천에서는 성산콜택시(080-433-7373)가 대표적인 택시회사다.
홍천-서석=1일 18회(06:45~19:40) 운행하는 서석행 및 완행버스 이용. 1시간 소요.
원주-서석=1일 7회(05:40, 07:00, 08:50, 10:50, 13:20, 15:30, 17:30) 완행버스
서석-홍천=1일 19회(07:20~20:20) 운행.
서석-원주=1일 7회(07:30~19:30) 운행.
진주여인숙(433-4053), 영성여인숙(433-4020), 파라다이스민박(433-2638) 등
검산1리 승방터 입구 골말 안의 펜션 검산마루(433-5976) 이용. 숙박료 40,000원.
서석파출소에서 동쪽 평화식당(433-3353), 처갓집통닭참숯구이(433-0733), 중화요리(433-4040),
부성식당(433-4041), 고향식당(433-8371), 영추어탕(433-4939), 풍년식당(433-4156),
고향식당(433-8371), 태능숯불갈비(433-3915), 흥부식당(433-0802), 중앙닭갈비(433-4515),
화로숯불구이(433-1840), 검산1리 승방터 입구에 있는 우리들가든(433-4321) 등 이용.
검산2리 서봉사계곡 방면 들녘에체험민박(436-7641), 황토구들방(436-0119),
한옥정민박(436-4608), 닭이랑멍멍이랑민박(436-4874), 폭포상회(436-4625),
모둘자리관광농원(436-6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