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국의 커피이야기 >
제4화, “어떤 커피를 마실까요?”
바리스타 박경국
(parkkk91@hanmail.net)
원두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의 고객 중에는 간혹 믹스커피 같은 커피를 요구하는 분들이 있다. 메뉴를 보면 복잡하고 어떤 음료를 주문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정말 알아보기 어려운 용어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이야기는 이런 애로를 조금이나마 해소해 보기로 하자.
▶에스프레소 추출의 특징
필터에 담긴 커피 케이크를 고압의 물이 통과하면서 향미성분을 용해시키며, 분쇄도와 압축 정도에 따라 추출속도가 조절된다. 다른 추출방법과 달리 미세한 섬유소와 불용성 커피오일이 유화상태로 함께 추출 된다.
▶크레마(Crema)
크레마는 영어로 크림(Cream)이다. 크레마는 붉은 빛이 감도는 부드러운 갈색 거품 형 태로 두툼하게 잔에 담기게 된다. 크레마는 물이 매우 높은 압력에 의해 커피가루를 통과할 때 향을 내는 용해성 물질과 기름이나 콜로이드 같은 비용해성 물질이 추출되는 현상이다. 여성호르몬분비촉진, 생리불순, 피부노화방지, 신장, 당뇨예방, 항산화물질 함유.
▶에스프레소 잔 (Demitasse)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잔, 용량은 60~70ml(약 2oz) 정도로 용량이 일반 컵의 반정도이며, 재질은 도기이다. 일반 컵에 비해 두꺼워서 커피가 빨리 식지 않으며 안쪽은 둥근 U자 형태로 에스프레소를 직접 받을 때 튀어나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바리스타(Barista)
바리스타는 이탈리아어로 바(Bar)안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영어로 바 맨(Bar man)의 의미이다. 바리스타는 단순히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제조하는 능력만을 소유한 사람이 아니며, 완벽한 에스프레소의 추출과 좋은 원두의 선택, 커피머신의 완벽한 활용, 고객의 입맛에 최대한의 만족을 주기 위한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커피의 종류
에스프레소 커피
⦁솔로에스프레소(solo/single shot) :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을 뽑은 것 (25ml)
⦁도피오에스프레소(doppio/double shot) : 에스프레소 커피 두 잔을 뽑은 것(50ml)
⦁리스트레토(ristretto/restrict) : 추출시간을 짧게 하여 양이 적은 진한 에스프레소(15~20ml)
⦁룽고(longo/long) : 에스프레소를 길게 뽑은 것(50ml 이상)
⦁아메리카노(Americano) :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에 뜨거운 물을 많이 부어서 미국식 커피로 연하게 만든 것 (300ml)
여러가지 재료를 가미한 커피
⦁카페라떼(caffe latte) : '라떼‘란 우유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에스프레소 커피에 데운 우유를 넣은 것.
⦁카푸치노(cappuccino) : 에스프레소, 뜨거운우유(65~70℃), 우유거품으로 만든 이탈리아식 커피.
⦁카페모카(caffe mocha) : 커피 메뉴에서 ‘모카’란 초콜릿(시럽 혹은 소스)을 뜻한다. ‘카페모카’란 설탕시럽 대신 에스프레소에 초콜릿시럽+데운 우유+휘핑크림(선택)을 올린 것.
⦁콘파냐(con panna) : 스페인어로 ‘with cream' 이란 뜻. 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을 올린 것.
⦁아포카토(affogato) :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부어서 떠먹는다.
⦁카라멜마끼아토(macchiatto) : Macchiato는 점, 얼룩을 의미한다. 우유거품 위에 에스프레소를 부은 후 카라멜소스로 드리즐(Drizzle)한다. 단맛이 강하다.
내 입맛에 맞는 맛있는 커피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