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참 좋아라한다. 워낙 해산물을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고, 사람냄새 물씬 나는 그 분위기도 좋다. 어찌나 좋아해서 자주 갔던지, 한때는 '자연산 물 좋은 놈'이 들어오면 전화를 넣어주는 단골집까지 만들어놓았을 정도다.
회사가 여의도에서 강남으로 바뀌고 거의 수산시장을 못가면서 단골집도 없어지고 하던차, 아주 간만에 수산시장에서 단골집으로 삼을만한 집을 발견했다.
이름하야 '목포횟집'
'고급 151'호다. ㅋㅋ
싱싱한 도미들 ㅎㅎ 누굴 고를까나.. 생선들은 아침 일찍 경매에서 싱싱한 놈으로 골라 떼온다고 한다.
수산시장에서 생선을 고르는 한가지 추천방법은 간단히 '오늘 뭐가 좋아요?'라고 묻는거다. 이유는 생선이란게 계절마다 제철 생선이 있고, 또 그날그날의 좋은 물건이 있기 때문. 목포횟집 사장님은 그런면에서 철에 따라 어울리는 회를 잘 추천해주시는 듯 하다. 젊은 남자분이라 왠지 무뚝뚝할 것 같은데 말을 나눠보니 생선을 권해주며 쑥쓰럽게 웃으시는 모습이 손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으론 참돔을 골랐는데, 마침 앞팀이 있어서 대기중
목포횟집에서의 감동의 순간은 이때부터였는데, 수산시장에서 회를 이렇게 정성스럽게 이쁘게 떠주는 곳은 못본것 같다. (보통은 깍뚝썰기식으로 뚝뚝뚝 썰어 담아준다)
회를 떠서 양념집으로 갔다. 별장집이라는 곳은 이번에 처음 가본 곳인데, 여태까지 가본 노량진수산시장 내 양념집 중 가장 깔끔했다. 수산시장에 이렇게 깔끔한 곳도 있네? 했더니 지은지 얼마 안되었다고 한다. 실내샷을 찍어놓은게 있는데 파일이 없어졌음.. 전화번호는 사진 참조 ㅋㅋ
자 사설이 길었지만 가장 중요한 회!!
거의 일식집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는 회를 뜬 모양과 맛.
이게 키로당 2~3만원. 울회사 뒤 일식집에서 참돔을 이만큼 먹으려면 20만원쯤은 줘야 한다.
사진이 직접 말을 한다. '저 신선하고 맛있어요' ㅋㅋ
칼집을 넣어 꽃처럼 가운데 말아서 나온 부위인데,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다. 광어의 엔삐라처럼 뭔가 특수부위로 보였다.
생와사비...!!! 수산시장 많이 좋아졌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가루와사비와 생와사비의 맛은 천양지차라고 보면 된다. 곁들이자면 와사비는 왠만하면 간장에 섞어서 찍어먹지 말고 생선에 발라서 드시라는 조언을 드리고싶다.
신선한 전복까지 곁들이니 이건 뭐 최고의..
좋은 음식과 친구와 사랑하는 여인까지 함께하니 이건 뭐 최고의 술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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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목포횟집 주차: 2시간 30분까지 주차티켓 제공 가격: 참돔 kg당 2~3만원, 기타 여러가지 생선들 특징: 그날그날마다 다른 서비스. 작게는 머리구이나 멍게에서부터 크게는 음...^^ 무엇보다 사장님이 믿을만한 것 같음. 단골집으로 등록하고 몇번 더 가보고 추가 포스팅 예정. 전화: 02)815-6917 / 016-217-3287 갠적으론 회를 퀵으로도 보내주실 수 있다하여 그부분에 큰 가산점(퀵비는 주문액에 따라^^). 아무래도 마트 회는 좀..
첫댓글 한번 가 보실래요?
날도 선선한디 언제 가실라여
흐미..나는아는곳이넹..ㅎㅎㅎ
침만 꼬올깍 ㅋㅋㅋ
안얀농산 시장긋도 맛나던디~~~
맛나면 좀 올려보셈 ㅎㅎㅎ
올리도..ㅎㅎ
눈돌아빈네~~~~
빈네빈네하지말고..날잡아보세..ㅎㅎ
저도 침넘어갑니다...ㅎㅎㅎ
함..모여..날잡자구..ㅎㅎㅎ
모이자~~~~ 함 하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