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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태화강김실장의 2번째 책
"주식투자는 운명이다"
제 7장 금융사기와 증시 대폭락은 반복될 것이다
239페이지~ 252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주식투자는 운명이다]
폰지 사기의 흔적들, 그 달콤한 돈의 유혹
여러분은 폰지 사기란 말을 심심치 않게 들어봤을 것이다
폰지 사기(Ponzi scheme)란 투자 사기 수법의 하나로 실제 아무런 이윤 창출 없이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이용해 그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폰지 사기는 대부분 신규 투자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보통의 정상적인 투자가
보장할 수 없는 고 수익을 단기간에 안정적으로 보장해 준다며 투자자를 모은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방식은 기존 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몰리지 않으면 지속이 불가능할 수 밖에 없는 투자 방식이다
폰지 사기의 공통된 특징은
'단기간에 고수익이 보장' 된다는 문구를 동원하여 처음에는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대게는 처음 약속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일정기간 높은 수익금을 실제 지급 한다
그에 대해 투자자들은 자신이 잘 선택한 것에 만족하며 거기에 더해 만족한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되어 더 많은 투자자가 모인다
하지만 그것도 길어봐야 몇 개월 뿐이다
짧은 기간 동안 폰지 사기를 기획한 이들은 더 많은
투자자금을 끌어 들이고 유유히 사라지는 수법을 주로 쓴다
폰지 사기의 사례는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일어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 인류는 경제활동을 언제나 할 것이며 그 경제활동의 주체는 돈이다
돈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사기를 기획 한다
폰지 사기에 대해서는 워낙 광범위한 사건들이
많아서 사례를 고르는 것 조차 힘들 정도이다.
이러한 형태의 사기는 1920년대에 이러한 사건을 최초로 발생시킨
찰스폰지(Charles Ponzi)의 이름을 따서 ‘폰지 사기’라고 불리고 있다
그는 1919년 12월 쿠폰 사업을 통해 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으기 시작한다
"90일간 투자에 50퍼센트 수익 보장"이라는 현란한 광고를 내세워 투자자를 모았다
처음에 당연히 그의 제안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던 투자자들도 실제로 높은 수익을
올려주자 그의 사무실에 수만명의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약 7개월 만에 3만 여명의 사람들이 천만 달러를 투자하기에 이르렀다
1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500배가 넘는 투자자금이 유입되었으나 1년이 지난후
더 이상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하자 폰지의 자본은 바닥이 났다
그가 사기로 모은 최종 투자금액은 15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1억 6,000만 달러가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찰스폰지는 금융 사기 사건을 언급할 때 여전히 언급되는 시초의
인물로 묘사되며 그의 사기 방식은 다른 사기꾼의 롤 모델로 많이 활용 되었다
아마 폰지 사기에 연루된 이들 치고 그의 사기수법을 공부(?)하지 않은 경우가 없을 것이고
폰지 사기의 원조로 지금도 익히 불리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폰지 사기 중에 하나는
2008년 세상에 알려진 ‘버나드 메이도프’의 사건이다
버나드 메이도프는 전직 미국 증권중개인,투자상담사로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까지 역임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코스닥 위원장이 투자자들을
끌어 모아 희대의 사기 사건을 만들어 낸 것이다
실제 버나드 메이도프는 나스닥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었고
그 명성을 이용해 부유한 개인들과 해지펀드 등에서 먼저 자금을 유치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그릇된 욕망을 꿰뚫고
있었기에 오히려 다른 방법으로 자금을 모았다
투자자들은 적어도 100만 달러 이상을 갖고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게 했으며
믿을만한 사람의 추천을 받고 의사표시를 해야 투자금을 받았다
마치 유명 명품 브랜드나 최고급 외제차 업체들이 고가마케팅을 하는 것 처럼
메이도프도 아무나 들어올 수 없음을 보여 줬으며 이는 부유층의 믿음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말을 투자자들에게 했다
"오늘날처럼 감독과 관리가 이뤄지는 환경에서는 사실 위법 행위를 하기 힘듭니다
더구나 상당히 긴 기간동안 위법행위가 발각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말을 듣는 투자자는 안심했고
사실 그의 말은 누구나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연 10% 가량의 수익을 지급했으나
실제로는 신규 투자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상황이 입소문을 타면서 초기 투자자 자금을 재유치 하고 펀드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이와 더불어 은행등의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려 운용 규모를 500억달러로 확대했다
그러나 미국 금융위기를 계기로 투자자가 70억 달러를 갑작스럽게
상환해 줄 것을 요청했고 그 상환에 응하지 못하자 사기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메이도프는 2009년 3월 연방법 중 11가지를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그리고 수천명의 투자자들에게서 폰지 사기를 통해
경영 자산으로 만들었다는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포레스트 검프등을 집필했던 헐리우드 작가 에릭 로스,미 프로야구 뉴욕 메츠 구단주,
부동산 재벌 모티머 주커맨, 노벨문학상 수상자 엘리 비젤, 프랭크 로텐버그 상원의원등
수많은 유명인들의 재단 및 은퇴자금까지 사기로 몰아넣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은 물론 영국, 프랑스, 일본 ,스페인,스위스
심지어 한국 금융회사들도 피해를 당했다
유럽 최대 은행인 HSBC는 메이도프 관련 펀드에 10억달러를
투자했고 프랑스 BNP파리바도 큰 손실을 당했으며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의 피해액도 약 270억엔에 이른다
이 밖에 스페인 방코 빌바오비즈카야와 방코 산탄데르가
각각 3억유로 23억3000만유로를 간접 투자를 했으며
스위스 UBS, 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 프랑스 내틱시스, 영국 맨그룹 등도
매도프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금융회사들도 피해를 입었는데 투자금액은
총 90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이도프가 파렴치한 사기행각을 벌였지만 그는 전혀 속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을
완벽히 속였으며 그 중에는 월가의 고위 관계자 및 금융인과 유명인들이 다수 포함된다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사기로 벌어들인 돈을 포함하여
고객의 손실 총액은 600억 달러(약 700조원)에 이른다
2009년 6월 29일 그는 최고 150년 형을 선고받았다
메이도프는 법정에서 회환에 찬 듯한 이런 말을 했다
"나의 범죄에 대해 공개리에 밝힐 기회를 준 데 고맙게 생각한다
나의 범죄에 대해 어떻게 사죄를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미안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1990년대 초반부터 폰지 사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 기간은 길지 않았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위험성을 깨달았고
언젠가 이 날이 올 것으로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 I knew this day would come...."
그 역시 폰지사기를 저질르며 늘 불안에
시달렸을 것이고 자신의 결말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멈추기엔 이미 너무 멀리 왔다 생각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신종 금융사기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 가장 범죄 규모가 컸던 것은
일명 ‘조희팔 사건’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사건이다
고수익을 미끼로 다단계 투자자 3만여명을 속이고
그들의 투자금 약 4조원을 가로챈 국내 최대 규모의 사기사건이 있었다
그는 희대의 사기꾼으로 불리며 2004~2008년까지 전국에 10개의 피라미드 업체를 차리고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약 3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우롱했다
이 사건은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다뤄졌으며
관련된 투자자와 함께 전국민이 크게 분노했던 사건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조희팔을 따라한 모방범죄였다
2013년 6월부터 의료 및 운동기기의 역 렌탈사업을 진행하며 고수익을 미끼로
다단계 회사를 차리고 약 8000억대의 투자자금을 받아 챙긴 사건이 뒤이어 발생했다
이 업체 대표로 있었던 남모씨는 고가의 의료 운동기기를 구입해 회사에 위탁관리
시키면 1년간 구매액의 약 80%를 수익금으로 받는다고 속여 일을 꾸몄다.
지금은 인터넷이나 앱으로 너무나 편하게 쇼핑을 하고 결제를 하지만
2000년 초반 결제시스템이 온전히 자리 잡지 않았던 시기에는 관련된 사기가 참 많았다
그 중에 여러분께서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쇼핑몰 업체였던
‘하프프라자’ 사건이 터지면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었다
2002년 8월 모든 물건을 반값에 판매한다는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 했는데 이름하여 하프프자라 였다
TV 광고까지 진행하며 많은 회원을 모집했는데 가입비가 만원이었다
처음에 대대적 광고를 펼친대로 일부 품목을 절반 가격에 판매했지만
수익성이 맞지 않게 되자 점점 갈수록 비싼 품목이
늘어나 평균 70~80%의 가격에 판매를 형성했다
회원들이 많이 모이고 판매액이 늘어났음에도 점점 콜센터와 연결이 잘 되지 않았고
이를 의아하게 생긴 사람들이 하나 둘씩 피해를 호소하기 이르게 되었다
소비자 보호원은 물론 전자상거래 분쟁조정위원회, 공정위,
심지어 청와대 신문고까지 피해자의 민원과 사연은 게시판을 도배하고 남을 만큼 넘쳐났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민원만 공정위 50여건, 소보원 900여건, 소비자연맹 130여건이었다
이 외에 전자상거래분쟁조정위에 50여건,
청와대 신문고에는 억울함과 분노를 호소하는 글이 무려 300여건이 넘었다
2002년 8월에 시작해 2003년 2월에 대표는 사라졌고 피해자 약 15만명
피해액 약 300억 규모의 대규모 인터넷 쇼핑몰 사기사건 이었다
이 사건은 학생.주부,직장인등 우리 주변에 평범한 사람들이 전부 사기 대상이었다
심지어 결혼 혼수를 모두 하프프라자에서 구매한 한 소비자는
혼수품을 하나도 받지 못한 채 그 돈을 다 떼이게 되었고 삶의 큰 좌절을 경험해야 했다
사기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후 하프프라자의 대표의 카드내역을 살펴보니
호텔,유흥업소,안마,고급식당,백화점등에서 사기로
얻어낸 돈을 물쓰듯 썼던 내역이 밝혀졌다
결국 해당 쇼핑몰 대표와 간부는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물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대금만 챙긴 협의(사기)로 구속 되었고 해당 피해자들은 격분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에스크로 서비스가 도입되는 원인이 제공되었다
그 후로도 인터넷 까페나 쇼핑몰 관련 금융 사기 사건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 피해금액은 대부분 소규모로 이뤄져 사실 드러나지 않은 사건도 아주 많다
인터넷 중고거래 까페나 개인의 영세한 쇼핑몰에서
입금만 받고 배송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는 우리 주변에 언제나 있다
피해예방은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터무니 없이 싸다면 거래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으며
믿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쇼핑몰이 아닌 이상 현금거래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흔히 유럽을 떠올리면 왠지 환상적인 자연풍경과 고풍스런 건축물을 생각한다
프랑스 파리, 영국의 런던, 이탈리의 로마 ,스페인의 마드리드, 그리스의 아테네,
스위스의 취리히,스웨덴의 스톡홀름,독일의 베를린등 유럽의
국가들은 풍부한 관광자원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전세계 수많은 여행객들로 인해 유명 관광지는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룬다
유럽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도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이며 로망이 있는 나라들이다
그 나라 가운데 유럽에서 가장 소득수준이 낮으며 소외된 국가가 있다
동유럽 그리스의 옆에는 우리에게도 생소한 알바니아 라는 국가가 있다
알바니아의 수도는 타라나이며 인구는 약 360만명 ,GDP 규모는 세계 126위 ,
국가면적은 한반도의 약 8분의 1정도에 해당하는 세계에서 소외된 약소국가이다
비록 부유한 유럽에 위치해 있지만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며 왠지 쿠바하고 분위기가 비슷해 보이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런 알바니아에서 1997년 폰지사기 사건이 일어났는데
일명 '알바니아 금융사기'로 불린다
이 사건은 일반 폰지 금융사건과는 달리 한 국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그로 인해 반년 넘게 내전이 일어나 유혈사태까지 이어진 가슴 아픈 경우이다
당시 알바니아는 자본주의 경험이 사실상 없는 국가나 다름 없었으며
이 같은 상황에서 현지 폭력조직인 마피아와 피라미드 회사들이 결탁을 했다
동유럽 국가 가운데서도 경제적으로 가장 낙후되어 있던 알바니아는
1990년 초반 자본주의체제로 전환했으나 극심한 인플레에 시달렸다
금융사기를 기획한 회사들은 이런 혼란기를 교묘히 파고들어
국민들에게 말도 안 되는 고배당을 약속하며 투자금을 끌어 모았다
알바니아 국민들은 당시 재테크라는 개념조차 없었으며
고수익이라는 미끼에 속아 전 재산을 피라미드 회사에 투자하기 이른다
사기꾼들의 피라미드 회사는 정부에서 합법적으로 승인을 받은 회사들이었고
처음에는 고객들에게 약속한 대로 고수익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정부 관료와 유착관계가 깊은 회사들이었기에
이들의 회사에 대해 위험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결국 알바니아 국민의 약 60%가 넘는 200만명의
사람들이 이런 투자방식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게 되었다
당시 알바니아 인구가 약 300만명이었으니 어린이를 제외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다 참여했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투자가 과열된 데에는 당시 정부의 살리 베리샤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이
투자를 적극 장려하면서 피라미드 투자는 정부가 인정하는 합법적인 형태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러나 1996년 부터 금융사기 회사가 도미노 처럼 하나씩
파산하기 시작하면서 그 진실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알바니아 국민의 투자참여 인구와 투자자금은 한계가 있었으며 더 이상 새로운 투자자가
없었기에 투자자금의 유입이 끊기고 돈의 흐름이 멈췄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베리샤 대통령과 집권당이 금융 사기 회사들로 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들어났으며 집권 세력의 개입과 비호에 의한 조직적 사기극이었던 게 밝혀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알바니아 국민들은 당연히 분노했고
200만명의 피해자중 약 70만명이 대규모 시위에 참여하게 된다
자신들이 평생 모아 온 재산을 일순간에 탕진하게 되자
은행과 상점을 약탈하고 건물을 불태우며 정부에 항의한다
이를 정부군이 무력으로 강제적으로 진압하자
시위대도 무력으로 맞서며 내전으로 확대된 것이다
그 내전으로 인해 고귀한 2천명의 사람 목숨이 희생되었다
금융사기가 내전으로 까지 확대되자 유럽 안보 협력기구의 조정안인 조기총선으로
겨우 그 사태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실시된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참패하며 정권이 교체되며 일단락 되었다
알바니아 금융사기 사건은 사실상 국가가 개입되어 나라 전체를 무정부 상태로
빠뜨리며 결국 내전까지 촉발한 폰지사기 사건의 레전드로 기록되어 있다
이로 인해 한 국가의 운명이 달라졌으며 정권이 교체되기까지 했다
알바니아 금융사기 사건을 보면 대통령과 집권당, 거기에 부정부패로 결탁된 금융회사들이
거대한 조직을 형성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국민들을 기만한 사건이다
과연 대통령을 비롯한 사기에 가담한
이들은 이들의 말로가 어찌 된다는 것을 몰랐을까?
돈의 유혹은 달콤하지만 검은 돈은 반드시 탈이 나는 법이다
합법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성실히 일을 해 돈을 버는 것을 누가 뭐라고 하겠냐만은
그 좋은 머리와 좋은 에너지를 왜 엉뚱한 데 사용해서 공분을 일으키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흔히 금융 사기범들은 대부분 두뇌가 명석하고 우수한 인물이 많지만
그 명석함을 다른 사람을 기만하고 조롱하여
자신의 이익을 위해 쓴 것은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조작이라는 말이 너무나 흔하게 사용된다
주가조작이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가 형성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 주가조작에 의해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주식을 작전주라고 한다
자금력을 이용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투자자들을 현혹한다거나,
거짓 정보를 흘려 타인을 속이는 등의 불공정 거래를 의미한다
이런 종목들은 정치테마주처럼 실체가 불분명한 상황과 연관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사실 합법적인 거래를 한다는 가정하에
주가조작은 시장에서 매일 일어나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만 주가조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실체가 없는 뉴스를 만들어 전달하여 투자를 유인하는 행위나
일부러 주식의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수많은 계좌를 이용하여 주식을 급등시키는 것이다
주식투자가 단기간에 고수익이 가능한 분야는 사실이지만
고수익이 보장이 된다는 말은 100%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주식판에서 드러나지 않은 일련의 사기행각이 너무나 많이 발생한다
몇 백만원의 소액부터 몇십억까지 연루된 사건을 몇 차례 지켜봤었다
인터넷 상에서 자칭 주식고수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돈을 맡기면
‘한 달에 몇 십프로 수익률을 내주겠다‘ 혹은 운용해서 이익을 배분하자 등의 방식에 혹하여 당하는 분들이 많다
또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알려진 사람들에게
자신도 그렇게 벌게 해달라면서 역으로 요청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이걸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모두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선의로 받았다 해도 그 결과는 절대 보장할 수 없으며
선의가 악의로 변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수익을 잘 내다가 손실을 크게 보게 되면
자기 자신도 걷잡을 수 없는 터널로 빠지게 될 수도 있다
아무리 주식을 잘한다 해도 잘했다 해도 타인의 자금은 함부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폰지 사기 사건을 보면 시대가 바뀌어도 비슷한 맥락은 유지 된다
1단계로 단기간 동안 높은 이자와 고 배당을 약속하고 안정적인 투자라고 광고 한다
이를 통해 초기 자금을 투자받고 안정적인 배당을 실제로 지급 한다
2단계로 사람들의 입소문과 더불어 광고를 통해 더 많은 투자자금을 모은다
초기에 배당을 받은 이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주위의 지인까지 참여하게 하며 대부분 원금이상을 재투자한다
3단계로 투자자들의 의심은 이제 존재하지 않으며 이들의 성공방식에 열광한다
그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기 위해
구름떼 처럼 모여들어 단계가 초장기 대비 엄청나게 커져 있다
4단계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어느 정도 한계에
부딪혀 투자자들에게 배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때 초기 사업자들이 하나둘씩 의심을 하게 되며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하게 된다
그 투자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되자 피라미드
사업은 붕괴되어 파산하고 세상에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주식투자는 운명이다 제 7장중에서...
다음검색창 태화강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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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실장의 책은 팩트와 미래에 대한 혜안이 참 잘 섞여있네요~~~
다시 한번 읽어보니 새로운 느낌이 나네요~~~
책으로도 읽었지만 이렇게 따로 이 부분만 보아도 느낌이 새롭네요!!
다시 한번 잘 읽었습니다~~
주식투자자와 사람들을 위한 좋은 가르침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사기에 더 당한다는 아이러니..사기꾼에게 역으로 사기를 치는 고수도 있다고 하니..물고 물리는 인생사..꾸벅